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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히로시마까지 (KAWA B767-300ER Winglets)

반쪽날개 2012. 2. 22. 18:31

요즘 개인적 사정으로 비행일지 작성도 뜸하고, 비행하면서도 스크린샷을 찍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비록 비행 중반부터이긴 하지만, 비행하면서 스크린샷 몇 점을 남겨보았습니다.

비행구간은 인천-히로시마로 KAWA 정기편 스케줄인 KA553편으로 운항하였고, 기체는 오랜만에 B767-300ER Winglets를 이용하였습니다.





비행 중 찍어본 조종실(!) 모습입니다.
스틱하나와 8인치짜리 USB모니터 하나가 전부구요.

키보드 위의 이어폰은, 이어폰을 쓸 때마다 스피커 뒤쪽 이어폰 단자에 꽂기도 번거롭고 케이스 전면패널부 단자 역시 의외로 수명이 짧아,
Y자 분기잭을 사운드카드 출력포트에 꽂고, 하나는 스피커, 하나는 연장선을 연결하여 스피커와 이어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끔 해놓았습니다.

8인치 USB모니터는, 플심에서 활용할 때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띄우거나 FMC를 띄우는 등의 역할을 하는데
이번에는 FMC를 띄워놓고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스크린샷을 찍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강릉을 막 빠져나가 동해 상공에 진입한 직후부터입니다.
밋밋한 B767에 커다란 윙렛을 장착함으로서 비행기가 한결 더 보기 좋아졌습니다.

다만 커다란 윙렛을 장착한지라, 하강할 때 속도조절이 까다롭습니다.
(B737도 윙렛달린 녀석은 하강시 속도 제어가 힘들지요.)





동해바다를 지나 일본 본토에 진입.
요나고 상공에서 남쪽으로 기수를 돌립니다.





히로시마와 가까워질 수록 구름이 많아집니다.
히로시마 공항 시정도 안개로 인해 좋은편은 아니라고 하네요.





한참 내려가다보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아직은 완전히 구름 아래로 내려오지 않은지라 푸른하늘이 보이지만, 낮게 깔린 구름층을 뚫고 내려가면 온통 뿌연 하늘만 보게될 것 같습니다.





두꺼운 구름층을 뚫고 내려가는 중입니다.
연신 와이퍼로 윈드실드의 빗물을 쓸어내리구요.

구름을 거의 다 뚫고 내려왔는지 구름 사이로 땅바닥(!)이 보입니다.

금일 히로시마 이착륙 활주로는 10번.
10번 활주로 접근경로를 입력하여 내려가는 중이구요.

감속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녀석인 만큼, 하강경로보다 조금 더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Level Flight 하면서 감속할 요량으로 내려가고 있구요.
너무 일찍 내려가버리면 산에 부딛힐 수 있으니 고도도 잘 신경쓰며 내려갑니다.





파이널 구간 진입
최종 접근속도는 137노트, 플랩은 풀플랩에 Gear Down.
ILS APP중입니다.

저~ 앞으로 희미하게 PAPI Light가 보입니다.





히로시마 공항이나 아오모리 공항의 경우 산꼭대기에 공항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고, 공항 주변으로 절개지가 형성되어있어
ALS가 이런식으로 철골 구조물 위에 설치되어있습니다.





윙렛달린 B767의 경우, 윙렛달린 737과 달리, 플레어할 때도 상당히 신경써줘야합니다.
자칫 플로팅 해버릴 수 있으니까요.





Spoiler Deployed, Thrust Reverse.
신나게 감속 중입니다.

저희보다 더 늦게 출발한 AI KAWA기체는... 어느새인가 도착해서 지상대기중이네요;;;
평소같으면 국내선에서도 따라잡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따라잡혔네요=_=;;;
(그러니까 요새 고유가 시대라 과속은 안한다니까요~. )

5번 스팟의 하네다 가는 ANA B767이 후방견인 중입니다.





감속을 끝내고 활주로를 빠져나온 후, 바로 Ramp in 합니다.
어지간한 일본공항들 처럼, 히로시마 공항도 유도로 중간에 램프가 위치하고 있으니까요.

조금 전까지 후방견인하던 ANA B767이 이륙을 위해 지상활주 중입니다.
저희 항공기는 저녀석이 있었던 5번 스팟으로 들어가는지라, 저녀석이 진입로를 완전히 비워줄 때 까지 대기합니다~.





Continue Taxi.
5번 스팟에 정렬 중이구요.





VDGS의 유도에 맞춰 STOP~.

Fuel Cutoff등 파킹 체크리스트를 수행합니다.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 등 지상조업이 시작되구요.
히로시마 공항에 접근하면서 만났던 비구름이 어느새 공항 상공까지 몰려왔는지,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미스티 ATR72 입니다~.
윈드실드 아래쪽에 붙은 커다란 블루포인트 로고가 포인트죠+_+(?!)





출발은 정시출발 (9시 40분), 도착은 스케줄 상 도착시간 (11시 10분)은 예정보다 12분 빠른 10시 58분 도착하였습니다.
총 비행시간은 1시간 18분이구요.

이제... 다시 인천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