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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1.9 업데이트 후 덤프트레일러 주행 안정성 급상승

반쪽날개 2014. 4. 3. 00:30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를 즐기는 수많은 유저들이 기다리던 1.9 패치.

1.9 버전에서 AI 트래픽들의 주행 알고리즘이 대폭 변경되어, 그동안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트래픽들이 좀 더 시원시원하게 달리게 되었지만,

비보호 교차로 등지에서 양보를 하지 않거나, 도로 병목구간에서 백미러를 보지 않고 무작정 1차선으로 진입하는 AI들이 급격히 늘어,

이제 유로트럭2 세계에서도 방어운전을 해야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왠지, 초보운전티를 팍팍내던 AI들이 무조건 앞만보고 달리는 김여사 스타일(!)로 탈바꿈 한 기분이 들더라구요=_=

 

1.9 버전에서 변경된 AI 알고리즘이 아직 완벽하지 못해 아쉬운데, 이 부분은 패치를 통해 다듬어 주었으면 합니다.

 

 

 

 

각설하고, 이번 1.9 업데이트는 AI 트래픽 알고리즘은 물론, 차량의 서스펜션 데이터 등 세부적인 항목도 함께 업데이트 되었는데,

업데이트 내역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트레일러의 주행 특성도 살짝 변했습니다.

 

대부분의 트레일러는 주행특성이 이전 버전과 대동소이해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던 반면,

그간 유로트럭2 세계에서 운송하기 가장 까다로운 덤프트레일러의 경우, 그 특성이 매우 안정적으로 변화하였습니다.

마치 길이가 짧은 ADR 탱크로리와 20ft 컨테이너가 실린 구즈넥 트레일러의 주행 안정성이 향상된 것 처럼 말이죠.

 

 

그동안, 최후의 보루(!)로 남겨져있던 덤프트레일러 마저 주행 특성이 변경됨으로 인해,

이제 유로트럭2 세계의 모든 화물을 좀 더 손쉽고 편안하게 운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 버전의 덤프트레일러 주행 특성이 얼마나 안정되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동영상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그동안, 무척 불안정한 주행 특성 때문에 운송을 꺼려했던 덤프트레일러를 선택하였습니다.

적재물은 모래이고 무게는 25톤입니다.

배송타입은 중요배송이구요.

 

 

 

 

 

운행구간은 프랑스 파리에서 벨기에 리에주까지로, 거리는 347km, 예상 주행시간은 5시간 37분입니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고루 이용하는 루트이고, 철도건널목과 톨게이트도 지나갑니다.

 

 

 

 

 

그럼 달려볼까요+_+!

 

재생시간은 23분 3초이고, 안정성 테스트를 위해, 평소 덤프트레일러를 달고 주행할 때 보다 좀 더 빠르게 달려보았습니다.

 

 

 

 

 

덤프트레일러를 끌고 안개끼고 눈내리는 날씨 속에서 달려보았습니다.

최악(?)의 환경 속에서 빠른(?)속도로 달려보았고, 그 결과 이제 어지간한 속도에서도 전도/전복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덤프트레일러를 끌고 고속으로 커브 구간을 통과할 때 자주 발생하던 오버/언더 스티어 현상도 경험하기 힘들어졌구요.

(...물론 일정 한계 이상을 넘어가면 뒤집어지긴 합니다.)

 

대신, 예전의 덤프트레일러 특성이 남아있는지, 커브 구간을 통과할 때의 느낌이 타 트레일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휘청거리는 듯 하면서 오버/언더스티어는 나지 않는, 애매한 느낌이랄까요.

 

 

그 외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차선 변경 시 AI 차량들이 진로를 양보해주는지도 확인해보았습니다.

트럭과 AI 차량 사이에 어느정도 여유거리가 있어야 길을 내어주고, 트럭 뒷부분과 가까우면 깜박이를 켜도 차선을 비워주지 않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아마 실제 차량처럼, AI 차량의 운전자가 트럭 깜박이를 볼 수 있는 각도가 설정되었고, 깜박이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각도 내에 있을 때만 양보해주는 듯 싶더라구요.

영상 중에서는 14분 20초, 17분 45초에서 운전석 백미러를 계속 보시면, 차선 변경시 AI 차량이 진로를 양보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풀스크린에 720p로 보시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모든 화물을 손쉽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운송할 수 있게 되어, 좀 더 재미있고 부담없이 유로트럭2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까다로운 주행 특성 때문에 운송을 꺼려했던 덤프트레일러를 몰고, 유럽 대륙을 누벼보시는건 어떠신지요.

 

 

 

* * *

아래는 뱀발

* * *

 

 

1.9 패치 이후, 엔진 마력에 따른 가속도며 최고속도도 달라진듯 싶습니다.

볼보 FH16 750마력 엔진의 경우, 그간 아무리 밟아도 135km/h를 넘기 힘들었던 반면, 패치 이후에는 직선주로에서 생각없이 악셀 밟으면 160km/h까지 찍더라구요.

...물론 25톤 화물 달고 있는 상태에서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