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Rare)한 비행기들이 휩쓸고 간 후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온 광주공항

 

지난 3월 부터 4월 까지, B737-900ER이며 B747-400 등 광주공항에서 보기 힘들었던 기종들이 대거 출몰했었고,

그 이후로 정기 여객기는 하계 스케줄이 적용되고, 군 항공기는 한미 공군 연합훈련이 끝난 탓에,

한동안 레어한 비행기들로 북적거렸던 광주공항은 다시 평상시 모습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지금도 간간히 비즈니스젯들이 광주공항을 찾아주는 덕에 단조로운 기종만 들낙거리는 광주공항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지만,

3~4월 달에 비하면 많이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5월의 마지막날이자 마지막 주말인 5월 31일,

광주공항에 비즈니스젯이 방문 스케줄을 입수하게 되고, 마침 시간대도 점심시간 때 였던지라 이녀석을 잡으러 갈랬더니만,

예정보다 30분 일찍 이륙하였고, 출도착 스케줄 변경사항도 이륙한지 15분이 지난 이후에서야 업데이트 되는 바람에 결국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비즈니스젯이 광주에 내리는 모습은 구경하지 못했고, 마침 공항에 하늘가까이님이 계시다길래 공항에서 함께 정기편 비행기들을 구경합니다.

 

 

공항 주변은 온통 뿌연 연무로 뒤덮혀있고, 오후의 광주공항 둑길 포인트는 역광인 탓에 화질이 썩 좋지 못합니다.

 

 

 

 

 

금일, 대한항공 마지막 광주(14:55)발 김포(15:45)행 KE1306편 HL7568이 이륙합니다.

 

한때 광주공항에서는, 윙렛달린 B737-800이며 스카이팀 특별도색 B738WL이 레어급 기종에 속했는데,

지금은 틈만나면 투입되는지라, 더이상 레어급 기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두번의 출사 중 한번은 꼭 이녀석을 보고 들어올 정도로 흔해져버렸달까요?

 

두대의 스카이팀 도색 B738WL 중, 주로 HL7568이 광주에 오고, 나머지 하나인 HL7560은 작년까지 흔하게 보이다가 올해들어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길쭉한 동체 때문에 은근히 사진빨 안받는 아시아나 A321입니다.

(제 카메라가... 유독 A321과 윙렛달린 B737을 싫어하더라구요=_=;; ...보아하니 샤크렛달린 A320시리즈도 싫어할 것 같습니다=_=;; )

제주(14:25)발 광주(15:10)행 아시아나 8146편이구요.

 

보통, 아시아나 A321 중 HL7767과 HL8236이 광주공항에 자주오는데, 이날은 광주에서 잘 보이지 않는 HL7763이 내려왔습니다.

(...사실 사진 퀄리티가 이모냥이라 안올릴랬더니만, 이녀석을 광주서 잡아본적이 없는 탓에 올려보았습니다..ㅜㅜ)

 

얼마나 밟고 내려온건지, 활주로 끝까지 리버스 돌리며 지나가구요.

지금은 Idle Reverse상태지만, 활주로에 터치한 후 TWY D까지 굴러오는동안 계속 리버스 돌리더라구요.

 

 

여담으로, 저 뒤에 보이는 광주공항 청사의 경우, 그간 브릿지를 철거해놓았던 3번 스팟에 새로운 브릿지를 장착하였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브릿지가 아닌, 요즘 대세인 투명 브릿지로 교체되어 장착되었습니다.

상부 지시사항에 의해 국내공항 대부분의 브릿지가 투명 브릿지로 교체되었는데, 광주는 교체가 좀 늦었습니다.

 

철거한 브릿지는 광주공항 제2 주차장에 세워져있는데, 새로운 브릿지로 바뀌었으니 예전 브릿지는 폐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브릿지가 새로 바뀌면서, 스팟 폭도 함께 조정되었는지, 그간 청사와 90도로 연결되어있던 보딩브릿지 연결다리가, 지금은 4번 스팟쪽으로 꺾여있습니다.

3번 브릿지 설치가 완료되었고, 이제 조만간 2번 브릿지도 새로운 브릿지로 교체할텐데, 왠지 2번 브릿지는 1번 스팟쪽으로 꺾어놓을 듯 싶습니다.

 

그간 광주공항 여객청사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규모 항공기는 A306 (날개폭 44.84m)과 B767 (날개폭 47.6m)이었는데,

스팟간 거리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그간 날개폭 문제로 광주공항 여객청사에서 수용할 수 없었던 A330급 항공기들이 광주공항에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A330 날개폭 60.3m / B747 날개폭 64.4m / B777 날개폭 60.7m / B787 날개폭 60.1m)

 

참고로, 광주공항의 스팟 다섯개 모두 B767급 항공기가 주기할 수 있으며, 이번에 2, 3번 스팟 공간을 확보하게 되면 1, 4, 5번 스팟 규모를 재조정 할텐데,

그렇다 할지라도 B737급 항공기가 주기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광주공항 국제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이후 스팟 다섯개를 모두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는 만큼,

주기장을 확장하지 않고 현재 주기장 스팟 간격만 조정하는걸로 마무리 하는 듯 합니다.

(실제로, 광주시에서 광주공항 여객청사 주기장 확장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광주공항 여객노선을 무안공항으로 넘겨줄 생각이 없다는게 확실해졌습니다=_=

 

 

 

 

 

사진빨 안받는 아시아나 A321에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나의 귀요미 A320입니다.

김포(15:10)발 광주(16:00)행 아시아나 8705편 HL7744구요.

 

HL7744와 HL7745는 항공기 정치장이 광주가 아닌데, 정치장을 광주로 두고 있는 A320인 HL7762, HL7769보다 더 흔하게 보입니다.

(HL7744는 울산, HL7745는 제주가 정치장입니다.)

 

비행기 뒤쪽으로 고래 꼬리 모양의 비행기 꼬리가 보이는데, 저녀석이 오늘 광주공항에 온 비즈니스젯입니다.

기종은 Gulfstream IV-SP, 등록번호는 N620JH구요.

 

 

 

 

 

이날 광주공항에 나와 마지막으로 보고 들어간 녀석은, 제주(15:20)발 광주(16:05)행 대한항공 1906편 B737-900입니다.

등록번호는 HL7705로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광주에 출몰하는 녀석이구요.

 

한때 대한항공 B739 HL7707, HL7717, HL7727이, 지금 아시아나 A320 HL7744, HL7745급으로 자주 투입되었는데,

요새 HL77x7 트리오(!)들은 주로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한다고 합니다.

(HL7744, HL7745는 HL77x7 트리오(!)가 광주에 자주 오던 당시에도 광주공항 단골이었구요=_=)

 

그동안 대한항공 B739가 광주에 지겹게 내려온 탓에 지금은 살짝 질리는 느낌도 있지만,

외국에 나가면 B739를 보는게 의외로 쉽지 않다는걸 감안해 간간히 한두장 정도 찍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외국사람이 제 블로그에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고, A.net에 올려도 반응도 그닥이구요=_=; B739ER은 폭발적이던데 말이죠=_=; )

 

 

이녀석까지 찍고 금일 공항 출사를 마쳤습니다.

이륙샷은 역광에 안개에 사진들이 까~맣게 잘 익어서 나온지라 내려오는 비행기 사진들 위주로 올려보았구요.

 

최근 유래없을 정도의 더위로 인해, 포인트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들 지열에 뭉개져버리는게 마치 한여름 출사를 방불케 합니다.

뭐... 그래도 레어가 온다면 날씨 따지지 않고 출동(!)하겠지만요.

 

 

한때 레어한 비행기들이 광주에 대거 출몰한 탓에, 평상시 모습으로 되돌아온 광주공항 풍경이 허전하고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동네(?)에 위치한 공항이라서인지, 레어한 비행기 출몰 여부를 떠나 비행기를 보고 싶으면 언제든 부담없이 찾을 수 있기에 가끔 공항에 나가곤 합니다.

(언제나 카메라를 들고가는건 아닌데... 꼭 카메라 안들고 갈 때마다 레어가 출몰합니다=_=; )

 

이번 공항 출사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무쪼록 더운 날씨에 건강 잃지 않게 조심하시고,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
트랙백쓰기 Comment 4
prev 1 ··· 450 451 452 453 454 455 456 457 458 ··· 186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