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강원소방헬기 추락 1주기 추모식을 위해 분향소가 설치되었습니다

반쪽날개 2015. 7. 17. 20:00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2014년 7월 17일 아침,

세월호 유실물 수색을 위해 광주공항에 파견되었던

강원도 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Eurocopter Aerospatiale AS 365 Dauphin (HL9461) 헬기가 광주 수완지구에 추락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헬기에 탑승 중인 소방대원 다섯 분이 모두 순직하시고 헬기는 전소하였습니다.

 

이후, 사고로 인해 엉망이 되었던 주변 도로며 각종 시설물들이 복구되었고,

헬기 추락 1주기인 2015년 7월 17일에는 사고 현장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하여 순직하신 소방대원 분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번 추모제는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 위치한 '365 세이프타운'과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사고 현장에서 진행되었는데,

광주시 분향소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전과 점심 무렵에 다녀간 건지,

늦은 오후쯤 분향소를 찾았을 때는 시공무원 분들과 소방대원 분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제단 위에는 분향소를 찾은 사람들이 놓고간 국화가 놓여있습니다.

저도 이번 사고로 순직하신 소방대원 분들을 위해 국화 한송이를 헌화하였구요.

 

 

 

 

 

헬기 추락 지점 인근에 위치한 성덕중학교 울타리에는 1년 전 오늘과 마찬가지로 순직하신 소방대원 분들을 위한 노란 리본을 매달아놓았고,

이 리본들은 주로 이 근방의 학생들이 달아놓은거라 합니다.

 

 

강원소방헬기가 추락한지도 1년이 지났지만 헬기가 추락한 자리에는 순직하신 소방대원 분들을 위한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민간인의 안전을 위해 조종간을 놓지 않고 헬기와 함께 산화하신 소방대원 분들 덕분에 불행 중 다행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없었지만,

재난현장에 최우선으로 투입되어 고생만 하다 허무하게 순직하신걸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 한켠이 먹먹해집니다.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까지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신 당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