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광주행 B737-900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좋은 듯 안 좋은 듯 미묘한 날씨의 휴일 오후.

대한만세님과 이야기하는 도중 주제가 출사로 흘러가나 싶더니 어느새 급(!) 출사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KTX를 보러 갈까 비행기를 보러 갈까 이야기하며 시간표를 살펴보는데, 어째 기차나 비행기나 둘 다 시간대가 영 별로입니다=_=

 

고속선 포인트는 시 외곽에 있어 이동하기 번거롭고 뻔한 구도에 뻔한 기차 뿐이지만,

곧 내려올 비행기는 요즘 들어 광주에서 보기 힘들어진 B737-900이었던 지라,

이번 출사 장소는 공항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날의 목표(!)인 제주(15:00)발 광주(15:45)행 대한항공 1906편입니다.

기종은 B737-900, 등록번호는 왠지 광주서는 잘 안 보이는듯한 HL7716이구요.

 

요즘 광주-제주 노선에 투입되는 대한항공 기체를 보면,

장사가 잘 안되는지 한때 지겨울 정도로 자주 집어넣던 B737-900 대신 이보다 조금 더 작은 B737-800을 주로 투입하는 중이고,

이 때문에 한때 레어(!)였던 B737-800WL이 예전의 B737-900처럼 완전 흔한 녀석이 돼버렸습니다.

이와 반대로 B737-900은 예전의 B737-800WL처럼 귀한 녀석이 돼버렸구요.

 

레이더 어플을 보니 출발이 지연돼 한참 후에나 도착할줄 알고 여유 있게 가도 되겠다 했더니만, 어째 생각보다 엄청 일찍 내려와버렸습니다.

포인트에 거의 다 와 갈 때쯤 저 멀리서 역추진 돌리며 굴러 오길래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이 녀석을 향해 셔터를 눌러댑니다.

 

 

 

 

 

활주로 끝단까지 느릿느릿 굴러간 후 활주로를 빠져나가 RWY 04L 앞에서 잠시 홀드 합니다.

 

 

 

 

 

대한항공 1906편이 홀드 해있는 동안, RWY 04L로 광주(15:45)발 제주(16:35)행 아시아나 8145편이 이륙합니다.

기종은 A321-200, 등록번호는... 신선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HL8236입니다.

요 며칠 뉴페이스(!) A321이 들어온 것 같던데, 출사 나간 날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광주 노선 전담 기체를 투입하였더라구요.

 

뭐, 등록번호가 다르다 해도 어차피 도색이 같은지라  큰 감흥은 없을 테고...

역시 이번에 아시아나에서 새로 도입한 샤크렛 달린 A321 정도는 내려와 줘야 뭔가 볼만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샤크렛 달린 녀석들을 보니 국내선은 인천-제주 노선만 뛰고, 나머지는 전부 국제선 구간만 돌더라구요.)

 

 

포인트에 도착해 5분 만에 비행기 두 대를 잡고 이날 출사를 마무리합니다 (!)

...다음 비행기는 한 시간 뒤에나 오거든요...ㅜㅜ;;;

 

 

 

 

 

출사를 마친 후, 롯x리x에 가서 전에 맛보았던 모짜렐라 버거를 다시 맛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일전에 찍은 사진으로, 지금은 행사가 끝났는지 사진 속에 있는 치즈 스틱은 안 주더랍니다.

 

 

 

 

 

Yaggo2님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는 버거 포장을 벗긴 후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대로, 버거 안에는 으깬 감자튀김 패티(맨위)와 모짜렐라 치즈 튀김 패티(맨아래), 슬라이스 치즈가 기본적으로 세팅되어있고,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고기 패티는 튀김 패티 사이에 넣어줍니다.

물론... 보시는 대로 야채는 눈 씻고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구요.

 

전에 대한만세님과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매콤 담백한 옵션(?) 패티를 추가해 이녀석 특유의 느끼함을 잡으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하튼...

광속으로 비행기 찍고, 롯x리x에 가서 모짜렐라 인 더 버거도 다시 맛보고 나니 주변이 제법 어둑어둑 해졌더랍니다.

이제 곧 동지라 해가 금방 떨어져 장시간 사진 찍는게 힘들기도 하고, 슬슬 저녁식사 시간인지라 짧은 출사(...?)를 마치고 해산하였습니다.

 

모처럼 동네(?) 공항 출사 나오신 대한만세님 수고 많으셨고,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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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를 세 입정도 먹었을까요.

어째 오늘따라 유난히 치즈가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패티 속의 치즈가 한 번에 다 딸려 나와버렸던 겁니다.

1/3 정도는 치즈와 함께 먹고 나머지는 치즈 없이 튀김 패티와 음료만으로 버거를 먹었는데 ....진짜 느끼하더라구요=_=

 

아무래도 모짜렐라 치즈가 이 버거의 주 재료인 만큼,

치즈가 쏙 빠진 상태에서 버거를 먹으니, 마치 붕어 없는(?!) 붕어빵(!?)을 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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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그러니까 글 쓰는 시점에서 오늘...

블로그 일일 카운트 숫자가 10,000을 넘어갔습니다.

 

최근 몇 주 전부터 일일 카운트 숫자가 평소의 서너배, 많게는 10배까지도 올라가던데,

정말 방문자 수가 많아서 이렇게 올라가는 건지 아니면 카운터에 문제가 생겼는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애널리틱스나 블로그 리퍼 로그를 보면 아마 후자가 맞는듯 싶지만요.

(요새 보면 구글 유입이 엄청 많은데 애널리틱스에서는 그걸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걸로 볼 때, 애널리틱스의 신뢰도도 그리 높진 않은듯 합니다.)

 

카운터 숫자가 쭉쭉 올라가주면 좋긴 한데... 막상 올라가도 숫자가 올라가는 것 외에 다른 의미가 없다는게 쵸큼 아쉽습니다.

(1히트당 1원 캐시백... 이런 거면 기를 쓰고(!) 올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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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을 하도 많이 달아놓은 탓에, 이 글 카테고리를 일상이야기로 바꿔야 되려나 싶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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