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나름 대용량(?) USB 메모리와 EMS 우체국 국제특송과 시드니 맛 집(!)

반쪽날개 2016. 1. 21. 00:00

 

 

모종의 일로 인해 USB 메모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Tb 용량의 외장하드를 구매한 이후로는 USB 메모리를 구매한 적이 없으니, 무척 오랜만에 USB 메모리를 구매한게 되었네요.

 

제조사는 샌디스크, 용량은 32Gb입니다.

예전에는 32Gb는 커녕 16Gb도 비싸서 부담스러웠는데, 요즘은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부담 없이 32Gb 용량의 메모리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투박한 모양의 USB 메모리입니다.

예전에는 제법 예쁘장한 모양의 USB 메모리들이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외형보다는 사용 편의를 강조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더랍니다.

뭐... 찾아보면 이쁘게 생긴 녀석들도 보이긴 하겠지만요.

 

 

 

 

 

구매한 USB 메모리에 이런저런 자료들을 집어넣은 후 다시 포장해 우체국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호주 시드니로 발송~.

이베이나 아마존 등지에서 구매하면 배송기간이 보통 14~15 영업일 정도 되길래

FedEX나 UPS 등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EMS도 그 정도 걸릴 줄 알았더니, 의외로 일주일 내에 배송된다고 하네요.

 

화물 위치를 추적해보니 이 녀석이 타고 간 비행기 편명도 뜨던데, DHL로 연계되지 않고 아시아나 OZ601편을 이용했더라구요.

EMS는 DHL로 연계되는줄 알았는데 그날 상황에 따라 일반 항공편에 실어 보내기도 하나 봅니다.

 

지구 반대쪽으로 보냈음에도 배송기간이 짧아서 좋긴 한데... 문제는 비쌉니다...ㅜㅜ;;;

무게는 200g밖에 안되는데 운송료가 2만원이 넘어가더라구요.

...하긴 예전에 EMS를 이용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1kg가 넘어가는 물건을 보냈을 때 요금이 꽤나 많이 나왔던걸 생각하면... 이번에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긴 하네요.

(생각해보니 그때는 거의 보름 가까이 걸렸었는데, 이번에는 의외로 금방 넘어갔네요 =_= )

 

뭐 세관에 걸릴 일은 없겠지만, 별 탈 없이 도착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며칠 후 ::

 

 

아무 탈 없이 세관을 통과한 후, 발송일로부터 4일째 되는 날 물건이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박스 속에는 제가 넣지 않은 물건(?)도 들어있었다고 하던데, 내용물 확인을 위해 세관에서 박스를 개봉했나 봅니다.

 

물건도 별다른 파손 없이 잘 도착했구요.

 

 

 

 

 

물건 수령인(?)의 의뢰(!)로 시드니 맛집 중 하나인 『붐 스시 (Boom Sushi)』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국제공항 (Kingsford Smith / SYD / YSSY) 국내선 청사 인근 (1189 Botany Rd,Mascot NSW 2020)에 위치한 붐 스시는,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일식 초밥집입니다.

 

공항과 가깝다는 위치적 특성상 조종사들이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맨날 비행기 뜨고 내리는거 구경한다더니... 식당이 공항 근처였네요=_=;; )

 

 

 

 

 

식당 전경입니다.

 

구글 스트리트 뷰 등을 통해 확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식당 규모가 큰 편은 아닙니다.

2인 테이블 서너 개가 전부구요.

 

 

 

 

 

식당 규모가 작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음식 퀄리티가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일식답게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하며, 맛집 평점(!)도 좋은데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라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고 하네요.

앞서 말씀드렸듯 공항 인근에 있다 보니 조종사들도 많이 찾구요.

 

주력 메뉴인 초밥 이외에도 덮밥, 회, 일식 돈가스 등, 일식집이라면 볼 수 있는 단골 메뉴들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블이 놓인 쪽 벽면에는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그려져있는데, 그 중에서 생선과 선글라스를 쓰고 헹가래(!?) 중인 초밥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대부분의 초밥집이 그러하듯, 주방이 따로 있긴 하지만 어지간한 작업은 홀 내부에 마련된 조리대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말로만 들었을 때는 규모가 큰 식당인줄 알았는데, 사진을 통해 매장 내부를 보니 의외로 단촐한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여기도 사람 몰리면 밖에서 줄 서서 대기해야 되려나요=_=

 

시드니에 놀러오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초밥 만들어준다던데...

이거 저렴한 비행기표 있으면 한번 다녀와야되려나 싶습니다.

 

 

자~ 그럼, 물건 받으신 분~.

이제 물건값 정산해야지요~.

물건 대금은 유로만 받습니다. 호주 달러 안 받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항목의 사진들은 시드니의 모 군(!)으로 부터 직접 제공받았으며, 상호 및 매장 위치 정보는 사진 제공자의 수락 하에 공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