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J → GMP KAL KE1304 (B737-900 / HL7718)

2004년 5월 8일, 급한 볼일로 인해 이번에도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광주발 김포행 KE1304편으로 광주를 오후 2시3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김포공항에는 3시 25분에 도착하게 됩니다.

좌석은 45F석.
지금까지 탔던 좌석들의 반대편 창가 좌석인거죠.

오늘따라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하늘위로 올라가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공항으로 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제가 탈 1304편은 2번 게이트에 탑니다.
뭐 역시나 737항공기어서인지, 브릿지로 타지 않고 트랩카를 이용해서 탑승하구요.

지상으로 내려와보니 수하물 적재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탈 항공기입니다. 기종은 B737-900이고, 등록번호는 HL7718.
빨리 나온 탓일까요? 아직 탑승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나 날개 옆 창가좌석.
창문 너머로 광주공항 발전동과, 저 멀리 말미산이 보입니다.

30분동안 탑승이 진행되고 이제 탑승이 끝났는지 출입문을 닫고 출발할 준비를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동안은 A열 좌석이었던지라 출발할때 이 장면을 볼 수 없었지요.
지상요원분들이 잘 가라며 손을 흔들어주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활주로를 달려 이륙,
날개 아래로 장암리 다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퇴근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로에는 차들이 꽤 많이 지나다니네요.
다리위를 넘어가는 경전선 철도도 보이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무 시민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덕동 아파트단지와, 쓰레기 소각장, 그리고 다 나온건 아니지만, 광주시청도 살짝 보이네요.
광주 제 2의 도심 상무지구를 빠져나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동림동도, 그당시에는 아파트를 올리기 위해 터를 닦고 있는 모습입니다.
큰길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광주선 철도도 보이구요.

상무지구와 호남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빛고을로도 한창 공사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새 건국동 상공까지 올라왔습니다.
아래 유연한 S자 커브를 그리고 있는 도로는 호남고속도로입니다.

빛고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연결될 동림 IC쪽의 공사가 한창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주를 빠져나가고, 주변은 한적한 시골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곧이어 구름속으로 들어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마.. 구름속을 달리는 걸까요?
순항고도에 도달한건지, 항공기는 계속해서 구름속을 달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항로 최저고도도 있고, 무게나 비행거리때문에 더 올라가지도 못하고...
때문에 난기류가 심한 구름속을 계속해서 비행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 할지라도, 기내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오렌지주스를 주문했구요.
후에 그 오렌지 주스가 큰 화를 부르게 될지 이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전히 구름속을 달리는 비행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희미하게나마 땅이 보인다 싶더니,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인천 앞바다와 간척지가 시야에 들어온거죠. 아마 검단쪽이지 않을까... 싶네요.
뭐 몇몇 건물들을 지나치고 나니 그냥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간척지만이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그리고 RWY 14로 접근하나... 싶더니, 항공기가 다시 떠오름을 느꼈지요.
말로만 들어보던 복행 (Go Around) 절차를 수행중이었습니다.
시정이 좋지않아 Miss Approach를 선언한건지, 아니면 접근중, Runway Change된건지...
아직은 아무런 방송도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었지요.

그리고 성남공항 상공에서 체공비행 (Holding Pattern)을 하며 착륙 순번을 기다리는 중 (한 세바퀴 돌았을려나요.)
, 기내방송이 나옵니다.

현재 김포공항 주변의 기상이 점점 나빠짐에 따라, 일단 소형항공기들을 먼저 착륙시키고, 그 다음에 순번대로
착륙한다고 합니다. 복행한 이유는 Runway Change였구요.

여하튼, 기상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었습니다.
항공기가 심하게 흔들거리고, 위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지라 (뚝 떨어졌다, 확 올라오는 그런 느낌=_=;; )
기내서비스로 받아마셨던 오렌지주스로 인해 멀미를 해버린거지요.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무척 심해지더랍니다.
화장실을 가고싶지만, 좌석벨트 사인이 들어와있고, 승무원들도 자기 구역에서 대기중인지라, 움직일수도 없습니다.

창문에 찰싹 달라붙어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리고 있네요.
(...이미 비행시간은 평소의 1시간이 아닌 1시간을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잡고있던 위생봉투가 땀에 젖을정도였구요=_=;;;
1분이 1년처럼 느껴지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갑자기 날개의 고양력장치 (Flap)가 내려가더니, 창문 아래로 익숙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고양력 장치 아래로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 (현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눈에 보이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곧이어 1호선 구로역도 보입니다.
저고도로 내려옴에 따라 비행기의 흔들림도 줄어들긴 했지만, 멀미를 심하게 한 탓에 아직도 죽을맛입니다=_=;;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지요=_=;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호선 신정지선의 신정차량기지도 지나갑니다.
신정7동에 위치한 양천구청역 인근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월동 상공을 지나갑니다.
날씨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저 멀리 보이는곳이 온통 뿌연 안개로 가득 차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곧이어 보이는 대한항공 OC센터.
이제...살았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 차더랍니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활주로위로 날아들때, 대한항공 A330-300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해옵니다.
그래도 저 비행기는 좀 큰비행기니까, 떨림은 덜하겠지요?
전에 제주도갈때는 태풍부는날 탔는데도 멀정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하튼, 착륙후에 역추진 돌리고, 스포일러도 올라갑니다.
착륙할때의 익숙한 진동이 온몸을 타고 흐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나오는 객실 안내방송.
...현재 약 1시간 30분가량을 타고있었던지라, 평소같으면 와아+_+ 하고 좋아했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얼른 내려서 바깥바람을 쐬며 속좀 가라앉히고 싶었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꼭 이런순간은 뭔가 도와주질 않지요.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거의 끝부분 3번게이트까지 이동합니다.

제 얼굴은 파랗게 질려있는 상태랄까요=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내리는데도 한참걸리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자...를 반복하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다는 슬픈 이야기가 김포공항 3번 게이트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 비행기나, 기차, 버스안에서 오렌지주스 안마십니다=_=; )
신고
트랙백쓰기 Comment 2
prev 1 ··· 1657 1658 1659 1660 1661 1662 1663 1664 1665 ··· 186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