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여행 이야기

제주도 하이킹 여행기 :: 3편 :: - 폭포 3종 세트

반쪽날개 2008. 1. 11. 20:37
제주 하이킹 두번째날. (03년 6월 22일)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는 아침이 되자 거짓말처럼 개이고,
일어나자마자 자전거를 고치러 인근 자전거 대리점으로 갑니다.

오늘 스케줄(?)은, 천제연폭포를 들른 후, 주상절리, 월드컵경기장, 천지연폭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방폭포를 들른 후, 표선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중문에서 서귀포까지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가고, 서귀포 표선까지는 죽어라 밟고 가야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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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천제연폭포.
그곳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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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다란 다리도 건너가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뭔가 아찔~ 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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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따라 난 길을 걷다보면 나뭇잎 사이로 크고작은 폭포들이 보입니다.
저곳이 바로 천제연폭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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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앞까지 내려왔습니다~.
한여름, 시원하게 쏟아져내리는 물줄기에~ 더운것도 모르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기에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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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입구로 돌아가는 도중 만난 크고 작은 폭포(?)들.
햇볓도 쨍쨍 내리쬐고, 습도도 높아서 정말이지 사람들만 없었다면 바로 저곳에 뛰어들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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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까지 돌아나와 팔각정에서 바다를 보며 한컷.
저 아래서는 한라봉을 팔고있었는데... 사먹어볼까+_+ 했는데 누군가가 한라봉 맛없다고 하는 바람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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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 폭포를 빠져나와, 신라호텔 옆 중문해수욕장 근처로 갑니다.
쉬리언덕이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곳입니다.

올바른 사진 촬영법...이라는 간판(은 아니고 쉬리 영화장면중 일부)이 걸려있었으며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 사진에 나온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 아래로는 중문해수욕장이 펼쳐져있습니다.
역시 한여름의 해수욕장이어서인지 사람들이 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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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주상절리로 갔습니다.
제가 제주도 도착하기 전날에는 태풍때문인지 전망대 위까지 파도가 몰아쳤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잔잔한(?) 파도만이 일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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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화산섬의 분위기가 나는게, 암석의 모양이 확실히 다른곳이랑은 틀리죠.
검푸른 물 색깔이 왠지 보기만 해도 깊어보입니다.

이곳에서 수학여행단을 만나기도 했는데, 무려 부천(...인천인가?)에서 내려왔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죽어라 페달밟고가는데 한참 늦게 출발한 수학여행단은...
관광버스를 타고 가볍게 저희를 추월해가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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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문에서 서귀포를 향해 달려갑니다.
책에서나 봤던 제주도 농촌(?)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왔고, 바다로 바로 나가는 하천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저 바위 위에 누워있는 사람들~.
왠지 즐거워 보이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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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려 도착한 제주 월드컵경기장.
태풍의 영향때문인지 지붕은 다 뜯겨져 나간상태고, (...원래 보수공사때문에
지붕을 다 뜯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여기저기 타워크레인이 서있습니다.

그라운드로 내려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막혀있어서 내려갈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경기장 내부에 자리잡고있는 전시관에서 이것저것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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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을 빠져나와 다시 서귀포를 향해 달립니다.
한참 언덕을 올라와서인지 숨이 턱까지 차오른 상태.
잠시 숨좀 돌릴 겸, 멈춰서서 찍은 한라산입니다~.

점심때까지만 해도 맑았는데, 벌써 안개가 밀려오는건지, 구름인지 한라산쪽이 뿌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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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도착한 천지연폭포~.
조그마한 나룻배 돛에 천지연이라 적어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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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한가로이 헤엄쳐다니는 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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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천지연폭포~.
왠지 다른 폭포에 비해 빈약한(?)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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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 저기 조그마한 물줄기들이 떨어지고 있었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다~ 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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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착한 폭포는,
강에서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인 정방폭포입니다.

오늘 둘러본 폭포들 중에서 가장 시원스레 물이 떨어지는 폭포였구요.
옆에 있으면 물이 튀어 옷이 젖을만큼 물줄기가 거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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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사진찍는 사람도 많고 저희도 기념사진 하나씩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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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등지고 앞을 보면 눈앞에는 확 트인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고깃배가 지나가구요.

화소만 높았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출발하여 표선까지 가야하는데, 가는 도중 갑자기 쏟아진 비로,
예약해놓은 민박집에서 차로 마중을 나와, 오늘도 마지막 구간은 차로 이동하였습니다.
하이킹을 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싣기 위해 트럭이 왔는데, 마침, 표선으로 향하던
다른 사람들도 같은 차에 자전거를 싣고 엉겁결에(?) 같은 민박집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도착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늦은 저녁식사를 한 후, 그대로 뻗었습니다...=_=....

화장실, 샤워장, 조리장이 모두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어서 서로 언제 쓰겠다
라고 말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사용했고, 그중, 조리장 만큼은 저희가 가장 단시간만에
비워줬던걸로 생각됩니다=_=... (...그때 라면밥... 먹었을거에요)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