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 ATR72-500 KA2311 (KCFS-123), Seoul to Busan
● Route : Gimpo (GMP/RKSS) → Gimhae (PUS/RKPK)
● Aircraft : ATR72-500
● REG NO. : KCFS-123 Lunaluna
● ETD : 16:20(Local) / 0720z
● ETA : 17:35(Local) / 0835z
● ATD : 16:20(Local) / 0720z
● ATA : 17:24(Local) / 0824z
● ZFW : 40.0 (x1,000) lbs
● Fuel : 5.6 (x1,000) lbs (1.5 x1,000lb used)
● FLT Time : 1H 4M
연일 강추위가 몰아치는 가운데, 광주는 눈까지 내리고,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신지요.
그동안, KAWA에 이렇다할 도색 발표도 없었고, 기존 항공기들만으로 비행을 하곤 했는데,
이번 2월 6일부로 새로운 특별도색 항공기인 『루나루나』를 도입, 해당 항공기 신고식(!) 차원으로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기종은 ATR72-500으로 먼 거리를 비행할 수 없는고로, 가볍게 국내선 비행을 해보았구요.
구간은 김포 → 김해로, 정기편 비행입니다.
금일 김해공항까지 비행할 항공기는, 김포공항 19번 스팟에 주기되어있습니다.
램프버스를 타고 항공기로 이동하구요.
램프버스에서 내리기 싫어질 정도로 날씨가 춥습니다.
화물 적재를 하는 등, 벌써부터 비행준비가 한창이었구요.
조종실에 짐을 풀어놓고 외부점검을 위해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언제나 그렇듯 앞바퀴부터 점검해주구요.
특별도색 항공기에만 추가되어있는, 도색 점검 체크리스트(!)도 수행해줍니다.
김해공항까지 수고해줄 엔진도 체크~.
그간 계속 제트엔진 달린 항공기만 몰다가, 간만에 터보프롭 항공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KAWA 항공기 중, 유일한 T-Tail 항공기인 ATR.
꼬리날개도 점검해주구요~.
반대쪽 역시 똑같이 점검해줍니다.
화물칸에 그물을 쳐놓지 않았다면, 저곳으로 타도 되는데, 어느새 화물칸에 그물을 쳐놨네요.
뒷문으로 돌아 들어가야겠습니다..ㅜㅜ
공항 주기장의 칼바람과 엄청나게 낮은 온도(!)에 몸이 꽁꽁 얼어버리고, 따뜻한 기내로 후다닥 들어가 몸을 녹여야겠습니다.
객실로 들어왔습니다.
객실에 히터를 켜놓긴 했지만, 환기시킨답시고 여기저기 문을 열어놓은 통에 썩 따뜻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칼바람 몰아치는 주기장 보다야 100배는 따뜻하지만요.)
객실을 지나 조종실로 들어옵니다.
계기판 바늘들이 멀리서부터 반겨주고 있습니다=_=;;
그간 디지털화 된 글래스 칵핏만 보다가 아날로그 칵핏을 보니 영 적응 안됩니다=_=;
어쨌거나, FMC에 김해공항까지 비행할 항로를 입력합니다.
오토파일럿 패널도 세팅해주구요.
라디오 패널의 주파수도 세팅하고...
잠시 후, 후방견인을 위해 GPU 연결을 해제한다고 하니, 2번 엔진에 프롭브레이크를 걸고 2번 엔진을 시동해줍니다.
이것으로 모든 계기 설정을 완료하였습니다.
금일,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까지 비행할 경로입니다.
김포공항은 32번 활주로를, 김해공항은 36번 활주로를 사용한다는 통보를 받았구요.
본 항공기는 김포공항을 16시 20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김해공항에는 17시 35분 도착하는 KAWA 2311편입니다.
비행시간은 1시간 15분으로 계획되어있습니다.
기종은 ATR72-500, 등록번호는 KCFS-123 (Luna luna 도색)이구요.
순항고도는 FL190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남서부 지방으로는 흐리고 눈발이 날린다고 하는데, 다행히 남동부 지방은 맑다고 합니다.
다만 바람이 심해서, 착륙시 바람에 밀리지 않게 주의해야할 듯 합니다.
비행 중, 특별히 기류가 좋지 않다거나 하는 통보는 받지 못했습니다.
가볍게(!) 브리핑을 마치고,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외부점검하느라 얼어있던 몸을 녹여봅니다....만 잘 안풀리네요=_=;
출발시간이 다 되고, 승객 탑승 및, 화물 적재 완료.
출입문/화물도어를 닫습니다.
그리고 후방견인을 시작하구요.
후방견인 하는 동안, 저 뒤로 제주로 향하는 진에어 B738 항공기가 이륙중에 있습니다.
금일 이륙활주로는 RWY 32R을 배정받았습니다.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 바로 유도로로 빠지면 좋을텐데, 이제 막 착륙한 항공기들이 있는지라,
진행경로가 꼬이는걸 막기 위해 일부러 램프를 가로지르게끔 기수를 동쪽으로 돌려주구요.
후방견인 완료 후, 엔진 시동을 걸어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번 엔진은 이미 시동이 완료된 상태니, 1번 엔진만 돌려주면 됩니다.
1번 엔진 Start버튼을 누르고, 1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TR위치로 세팅해줍니다.
엔진 RPM이 올라가며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구요.
1번 엔진 시동완료 후, Engine Start Knob를 OFF위치로 돌려주고, 2번 엔진 프롭 브레이크를 해제합니다.
모든 엔진 시동이 완료되었습니다~.
두 프로펠러 모두 잘 돌아가고 있구요.
컨디션 레버를 Auto 위치로 세팅하고, 플랩을 15도로 펼쳐줍니다.
그리고, 오버헤드 패널에 경고등이 들어온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구요~.
메인패널 역시 경고등이 들어온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경고등이 들어온 부분도 없고, 이대로 바로 출발하면 되겠네요.
관제에 따라 RWY 32R까지 지상활주를 시작하구요.
김포공항 1청사 (국내선 청사) 15번 스팟 앞쪽을 지나갑니다.
평상시 같으면 아시아나가 서있을텐데, 오늘은 에어부산 B737이 자리를 차지하고 서있네요.
램프를 빠져나가 유도로에 진입.
리모트 스팟에 김포-오사카/상하이 셔틀편인 FEZDream A330항공기가 서있습니다.
FEZDream이 국내선에서 철수, 현재는 국제선 비행만 뛰고있는데,
그 때문에 항공기 대부분이 인천으로 넘어간지라 김포에서는 FEZDream 항공기들을 보는게 쉽지 않습니다.
선행 항공기도 없고, 바로 라인업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RWY 32R에 라인업, 활주로 정대하구요.
토크락 풀어주고, 컨디션 레버는 100% OVRD위치로 세팅해줍니다.
메인패널 Power Management 노브를 TO위치로 돌려주구요.
이륙허가가 떨어짐과 동시에 활주를 시작하여 이륙합니다.
Positive Climb
Gear up
김포공항 출발절차인 SOT 1W 절차대로 송탄VOR까지 비행한 후, 송탄 VOR에서 항로에 진입, 김해공항까지 비행하게 됩니다.
구름들 사이로 파란 하늘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ATR을 타는거라 그런지 속도가 영 적응안되네요.
아직 SID구간을 비행하고 있구요.
고도는 이제 막 10,000피트를 넘어섰습니다.
(ATR이 Q400에 비해 상승/순항속도가 느린편입니다ㅜㅜ)
SID구간을 빠져나와 본격적으로 A582항로에 진입하였습니다.
송탄 VOR을 살짝 지난 지점에서 순항고도에 도달하였구요.
느릿느릿 느긋하게 순항중입니다.
다른 비행기 같으면 FL270까지도 올라갔을텐데, 이녀석으로 그 고도까지 올라가는건 무리니까요~.
충북 진천 인근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기 물 웅덩이(!)는 백곡저수지 라고 하네요.
구름도 적당하고, 시정도 양호한데다 기류도 얌전해서 편안하게 비행중입니다.
다만... 풍속은 상당히 센듯 합니다.
경북 김천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문득 생각난건데... 김포-김해구간 비행은 정말 오랜만인듯 싶습니다. (더더군다나 일지로는 더 오래된 듯 싶구요.)
김해 정비창에서 비행기 출고할 때 일지쓴 것 외엔 거의 안썼으니까요.
부산을 향해 열심히 남하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녀석 소개를 안했네요.
일지 도입부에서 간략히 말씀드린대로, 이녀석은 지난 2월 6일 새롭게 도색된 『루나루나』특별도색 항공기 이구요.
2010년 4월 13일 도색한, KAWA 1기 1호기의 리메이크 버전인 『루미루미』의 후속편(!) 개념의 항공기 이기도 합니다.
2년 전, 루미루미 도색을 리메이크 할 때, 사군자 수묵화 중, 매화(우)와 난초(좌)를 추가로 넣었고,
이번 루나루나 도색에 나머지 두개인 국화(우)와 대나무(좌)를 넣음으로서, 사군자 콜렉션(!)을 완성시켰습니다.
ATR 특별도색 항공기에 들어간 캐릭터들은 다들 한복을 입은 캐릭터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루미루미의 경우 단아한 의상이고, 루나루나의 경우 화사한 의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원래 사군자 라인업(!)은 계획에 없던 프로젝트(!)였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사군자 라인업(!)이 만들어져버렸네요=_=;;
(저 캐릭터를 보고 있으니... 왠지 까꿍~☆ ...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_=;;; )
주절주절 거리다보니 어느새 대구 상공을 지나갑니다.
ATR은 ND에 하강지점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하강지점은 FMC를 보며 직접 확인하여야 합니다.
대략 13nm정도 지나면 하강을 시작할 듯합니다.
백두대간 끝자락을 통과중입니다.
경북 청도 인근이구요.
험한 산악지형이 동해바다 해안가 까지 이어져있는 모습입니다.
NARAE fix 26nm 전방 지점에서 7000ft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0802z)
저 앞으로 푸르른(!) 남해바다와 김해 삼각주가 보이네요.
창원과 진해, 김해 일대도 한눈에 보입니다.
양산 인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 뒤로 부산 금정구 일대와 기장일대가 보이네요~.
김해공항 상공 통과~.
왠일로 주기장이 널널하네요=_=
착륙해서 별도의 대기 없이 바로 스팟으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다~.
항로를 빠져나가 IAF인 NARAE fix를 향해 기수를 돌립니다.
부산역 상공을 지나 지금은 영도 인근 상공을 비행중이구요.
(시너리 설치를 안해서 광안대교도 없고 벡스코도 없습니다..ㅜㅜ)
벡스코 대신 수영비행장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네요=_=;
금일 김해공항 착륙 활주로는 RWY 36L.
북풍이 부는 관계로 다행히(!) 서클랜딩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김해 서클링보다 카이탁 착륙이 100배는 쉬워요=_=; )
NARAE fix를 통과하기 전, CPL (Auto Pilot Coupling) 버튼을 눌러 RNAV방식으로 설정해놓은 F/O쪽 데이터를 이용하여 비행하게끔 세팅해놓구요.
Capt쪽은 ILS App를 위해 V/L 모드로 전환, 헤딩 및 코스, RWY36L ILS 주파수 등을 설정합니다.
F/O쪽에 ILS APP데이터를 입력해놓고 CPL을 F/O쪽으로 돌려주면 ILS를 못타더라구요.
ILS APP는 Capt쪽에 입력한 데이터만 이용하는듯 싶습니다.
(F/O쪽에서는 ILS만 못잡지 FMC대로 비행하는 RNAV는 잘 되더랍니다.)
저~ 멀리 김해공항이 보입니다~.
CF36L을 통과, 우선회하며 파이널 구간으로 진입합니다.
오토파일럿 패널의 CPL버튼을 눌러, 조금 전 ILS APP 데이터를 세팅해놓은 Capt쪽 데이터를 이용해 비행하게끔 해주구요.
접근하는동안 바퀴도 내리고, 플랩도 내리구요~.
ILS를 타고 열심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플레어나 롤아웃 해주는 기능이 없는지라, 이제 슬슬 오토파일럿 풀고 수동으로 내려가야지요~.
항공기 속도가 100노트 이하로 내려가 실속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쿵~.
Thrust Reverse~.
접근속도도 느리고, 비행기도 작아서 금방 감속됩니다~.
뒤이어 비행기가 따라오고 있다고 하니 후다닥 활주로를 비워주구요.
(...지금 내려오는 녀석은, 분명 저보다 일찍 출발한 트래픽 기체인데, 저보다 더 늦게 내려오네요=_=;; )
어쨌거나 라이트 세팅 해주구요~.
플랩 원위치, 토크락 on~.
항공기 주기는 19번 스팟을 배정받았구요
왠지 오랜만에 보는 듯한 김해공항 국제선 신청사입니다.
유리궁전 청사가.. 실제로 보면 되게 이쁜데, 이렇게 시너리로 만들면 그 느낌이 전혀 안납니다..ㅜㅜ
(그런다고 포토리얼로 하자니... 주기장에 들어가서 사진찍을 수도 없구요=_=; )
Ramp in~.
큼지막한 녀석들 두마리(!)가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스팟 정대하기 전, 프롭브레이크를 걸어줍니다.
APU가 없는고로 2번 엔진을 off하지 않고 살려두어 2번 엔진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를 뽑아쓰기 위함인데
지상에서 프로펠러가 돌면 위험한고로, 프로펠러만 정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TR위치로 세팅하구요.
Prop Brake Ready 램프 점등 확인 후, Prop Brake on~.
곧이어 Unlock 램프에 불이 들어오구요.
Unlock 램프의 불이 꺼지면, Prop Brake Ready불이 꺼짐과 동시에 Prop Brake라는 하얀색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2번 엔진 프롭브레이크 적용 완료~.
추력 비대칭 상황인고로 빠르게 접근은 못하고...
꿈틀(!)거리며 19번 스팟에 진입합니다.
지상요원의 유도에 맞춰 정지~.
...옆 18번 스팟에는 조금 전 뒤따라 착륙하던 AI기체가 어느새 주기를 마치고 엔진까지 off시켜놓았습니다=_=;
Parking Brake on.
1번 엔진 컨디션 레버를 Fuel S.O. 위치로~.
1번 엔진만 정지되었습니다.
Taxi, Beacon light 꺼주구요.
Belt Sign도 꺼줍니다.
1번 엔진 Fuel Pump off.
있다가 GPU 연결되면, 2번 엔진도 완전히 정지시켜야지요~.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작업이 시작됩니다.
램프버스들도 항공기 주변으로 모여들구요.
(..비행기가 작아서 램프버스 두대면 될 것 같습니다=_=; )
저희 항공기는 예정보다 11분 이른 17시 24분 도착하였구요~.
승객들이 하기하는 동안, 조종실을 정리해둡니다~.
승객들 하기가 끝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밖으로 나가서 간단하게 외부점검 해주구요.
1시간 4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