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기관차 25

고속열차와 디젤기관차 (2015년 5월 1일자 호남고속철도 시간표 첨부)

지난 토요일, 광주공항에서 내셔널항공 B747-400 화물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구경하였고, 이녀석이 다시 이륙할 때 까지 네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광주지역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을 위해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날도 덥고 공항에서 고속선까지 은근히 멀어 대한만세님의 차량을 이용해 포인트를 둘러보았습니다. 고속선 인근으로 이동하다보니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다 되었길래, 일전에 찾아놓은 터널 포인트로 이동하여 고속선을 달리는 고속열차를 구경합니다. 일전에 왔을 때는 안개 때문에 뿌연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시정이 좋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날이 뜨거워서인지 지열이 엄청 올라왔지만요...) 햇빛도 강하고 날씨도 제법 더웠..

오랜만에 다시 찾은 광주선과 경전선 포인트에서 기차를 보다

호남 고속철도 정식 개통 전, 광주선을 지나는 광주 발/착 KTX들을 사진으로 담아놓기 프로젝트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3월 셋째주 주말을 맞아 이번에는 우산동 쪽 광주선 포인트와 송정리 쪽 경전선 포인트에 가 보았습니다. 이 포인트들은 예전에 가끔씩 들렀던 곳으로, 그간 극락강역 인근이나 운남대교 포인트로만 나가다보니 조금 식상한 감이 있어 이 곳을 다시 찾게 되었구요. 대부분의 광주선 포인트들이 그렇듯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 탓에 순광으로 사진찍는게 쉽지 않은데, 이 포인트들 역시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데다 포인트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다보니, 셔터속도를 충분히 확보 할 수 없는 저녁시간에는 타 포인트에 비해 깔끔한 사진을 찍기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포인트라서..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모처럼 카메라 들고 기차구경 다녀왔습니다

그간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누그러들더니 주말에는 나들이하기 딱 좋을 정도로 날이 포근했습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기차구경을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보기 힘들어질 광주행 KTX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출사 장소는 예전부터 즐겨찾던 극락강역 인근 포인트로 결정하였구요. 이번 출사는, 극락강역에서 이루어지는 KTX 산천간 교행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광주(15:45)발 용산(18:50)행 KTX 산천 612열차가 교행을 위해 극락강역 부본선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612열차는 KTX 산천 10호기가 투입되었구요. 부본선에 진입한 후 장내 신호기 앞에 정지한 KTX 산천 612열차. KTX 산천이 들어오기 전,..

완전 오랜만에 광주선으로 출사 다녀왔습니다

화창했던 주중 날씨와 달리, 일요일날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토요일은 온종일 구름만 잔뜩 낀 날씨였습니다.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오히려 구름 때문에 햇빛이 나지 않기도 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외출하기는 좋았기에,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동네 기차역에서 기차들을 잡아보았습니다. 몇년 전에 이사간 탓에 집과 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극락강역.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출사할 수 있어 한때 기차사진 찍으러 자주 찾았지만, 요새는 통 발길이 뜸했던 탓에 극락강역 건너편 포인트를 찾은건 무척 오랜만입니다. 극락강역은 광주선 중간에 위치해있는지라, 광주발착 열차들이 중간 교행지로 사용하곤 하는데, KTX개통 이후에는 KTX간 교행으로 더욱 유명해지기도 하였습니다. (..

해질녘, 극락강역을 지나는 기차들

모처럼 하루종일 따뜻했던 12월 첫번째 일요일. 카메라와 일전에 영입한 칠번들을 필드 테스트 해볼 목적으로 저녁에 잠깐 시간을 내 카메라를 들고 모처럼 극락강역 포인트를 찾아가보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5시쯤 되어있었고, 동지와 가까워질수록 해가 점점 짧아지는 탓에, 주변이 제법 어둑어둑 하더랍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포인트 근처를 돌아다니는 도중, 시멘트 사일로 옆에 걸린 저녁해의 모습이 운치있어보여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여름 내내 펜스를 뒤덮었던 덩굴들도 겨울이 되어가는지 다들 시들어 대부분 펜스 아래로 떨어졌고, 덕분에 극락강역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칠번들에 태양과 맞짱(!)떠도 이긴다는 칼짜이즈 T*코팅이 입혀진건 아니지만, 그 위력이 많이 수그러든 저녁햇살을 담기엔 부족..

간만에 카메라에 담아본 기차들

5월이 다 되어가는데, 날씨는 한겨울 같다가도 또 한여름 분위기가 나는 등, 도통 종잡을 수 없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 시기가 시기인 만큼 비행기 출사도 애매하고, 꿩대신 닭이라고 오랜만에 기차를 찍어보았습니다. 날은 비가 오려는지 구름이 잔뜩 끼어 어둑어둑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출사하기에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괜시리 간만에 기차 구경도 하고싶어, 겸사겸사 동네 광주선 선로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마침 광주 발/착, 상/하행선 각각 한대씩 KTX 산천이 지나간다길래, 카메라를 들고 열차를 기다리구요. 광주역으로 들어가는 용산 (14:07)발 광주(17:03)행 KTX 산천 제 609 열차입니다. 15호기가 투입되었구요. 한때 광주지역에서 산천어를 보기 힘들었..

호남선 KTX-산천 중련운행 마지막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최근 언론의 잇다른 KTX-산천 고장소식 보도로, 코레일측에서는 KTX-산천에 대해 집중점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KTX-산천이 투입되는 일부 노선의 투입스케줄을 변경하기에 이릅니다. 변경된 스케줄은 5월 16일 부터 적용되며, 경전선 (마산발착) KTX-산천은 운행이 취소, 경부선은 일부 열차 운행이 취소되며 호남선은, 현재 중련으로 운행중인 KTX-산천을, 단편성으로 돌려 투입한다고 합니다. KTX-산천은 올 추석 전까지 검수를 마칠 예정인데, 검수 후, 다시 광주에 중련으로 운행할지도 미지수고 해서 중련운행하는 KTX-산천을 이틀에 걸쳐 여러 포인트에서 잡아보았습니다. (호남선을 운행하는 KTX-산천 중, 중련운행하는 열차는, 목포 : 401, 411, 413 / 406, 418, 420 // 광주 ..

뭔가 엄청 오랜만에 출사 나가보았습니다.

오후까지 줄기차게 쏟아지던 비도 잠잠해지고, 3시쯤 되자 비구름이 싹 물러가더니 해가 뜨더랍니다. 문득 그동안 출사도 못나가고 카메라도 가방속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던지라 오랜만에 출사나 가볼까~ 하고 카메라를 들고 나옵니다. 혼자가기 심심해서(!) Ogawa님이랑 같이 갔구요~. 출사장소는 즐겨찾는 호남선 패닝포인트. 대충 저녁 6시부터 늦으막 하게 출사를 시작합니다~. (구름낀 날씨라 광량도 부족하고... 셔터속도를 늘려볼 목적으로 ISO를 200까지 올렸더니만... 사진이 좀 거칠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전에 쓰던 S모사의 카메라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지만요=_=; ) 첫 열차는 KTX. 어제 모종의 일로 오른쪽 손목이 좀 뻐근하기도 하고... 그래도 뭐 대충 봐줄만하게 나오더랍니다. 오랜만에 보는 ..

날이 좋아 무작정 나가본 출사

오늘 날씨 무척 좋았지요. (뭐 내일부터 연휴 마지막날까지 비온다고 합니다만=_=; ) 한낮 온도가 33도를 넘어서고, 낮에는 집에서 축 늘어져있다가, 저녁쯤 되자 서늘한 바람이 불길래 무작정 카메라와 삼각대 들고 나가보았습니다. 비행기 궤적은... Fade out 후로 한편만 뜨기 때문에 별로고, 야간에 기차를 무난하게 찍을 수 있는 극락강역으로 결정 마침 교행까지 포함해서 1시간동안 4대의 열차가 정차한다고 하니 망설임 없이 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후까지 구름한점 없는 쨍한 날씨였는데, 희안하게 꼭 카메라만 들고나오면 구름이 몰려옵니다. 어쨌거나 극락강역 야경포인트(!)에 와서 삼각대 펼쳐놓고 기차를 기다립니다. 아직은 나름 셔터속도가 나와줬던지라 어지간해서는 손각대만으로도 찍히더라구..

단행(單行) 그리고 안개속의 극락강역

여름날씨처럼 더운, 연휴 하루 전 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조금 일찍 내려 극락강역이 내려다보이는 고가도로위로 올라갔습니다. 어제보단 덜하긴 했지만, 오늘도 뿌연 안개끼인날이 계속되었구요. 열차 시간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왔지만, 운 좋게도 안개속에서 단행 디젤기관차 한대가 광주역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