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139

눈덮힌 매월철교위를 달리는 무궁화호

#.1 #.2 예~전에, 서광주역과 효천역 사이에 있는 화방터널로 출사를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그 위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풍암지구 공구상가 인근을 지나가는 철교가 나오는데, 오늘은 그 철교 옆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화방터널에서 나와 고가형식으로 서광주역까지 연결되어있는 이 철교의 이름은 매월철교. 단선철도 치고는 왠지 어색해 보이는 현대화된 교량이 어색해 보이는 구간입니다. 휴일인지라 화물열차들은 대부분 운휴상태에, 하루에 몇편 없는 여객열차만이 선로위의 눈을 걷어내며 목적지로 달려갑니다.

대설경보. 그래도 기차는 달린다.

서해안지방은 대설주의보, 이동네는 대설경보=_=... 16일부터 이틀간 연이어 쏟아지는 눈은 마치 2005년 호남폭설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그때 된통 당한 이후, 그때처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요. 남쪽에 있으면서도 지리적 특성상 겨울만 되면 눈이 많이 내리는 동네. 눈, 하면 여러가지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눈오는날 하는 출사는 맑은날의 출사와 달리 또다른 매력이 있지요. 집에 가는길에 보니 마침 경전선쪽에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었던지라 지하철에서 내려 인근 선로로 가보았습니다.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반겨주는 거센 눈보라=_=.... 단단히 무장하고 열차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마침 순천발 목포행 1973열차가 지나갈 타이밍이었던지라, 신호등은 파란불이 ..

경전선 서부지역 (광주-순천)에 출몰한 RDC

오랜만에 뒤적여본 KR로지스. 우연찮게 경전선 목포-순천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를 클릭해보았는데, 뭔가 차량번호에서 낯선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4자리수 차량번호... 드디어 경전선 서부지역에도 RDC(Refurbished Diesel Car)가 운영되는것이었습니다+_+! 날씨 좋은날 한번 구경하러 가보자 하고 벼르고(!)있다가, 어느날~ 이녀석을 카메라에 담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보아하니, 목포-순천구간을 운행하는 1971~1974열차 모두 RDC로 바뀐듯 했구요. 로테이트는 1971 → 1972, 1973 → 1974 순서로 운행되는듯 했습니다. (1973, 1974는 목포에서 로테이트 시간이 32분정도밖에 되지 않았었는데, 동차로 바꾸고나면, 기관차 분리/연결작업시간이 없으니, 대기시간상으로 한결 ..

무궁화호 기관차는 편성 분리작업 중

오늘로 6일째에 접어든 철도파업. 그 때문인지, KTX이하급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에 공백이 생겼고, 그로인해 막대한 손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살고있는 곳을 지나는 호남/광주선의 경우도 장거리 간선열차와 단거리 통근열차 등 일부 열차가 운휴에 들어갔구요. 역 한편에 운행이 임시 중단된 열차편명이 붙어있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탈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4번홈에 서있는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 목포역에서 기관차 분리, 광주로 돌아가기 위해 기관차 위치 변경작업이 한창입니다. 어라=_=... 반대쪽으로 간줄 알았더니 기관차 혼자 어디론가 떠나버렸군요. 한편, 2번선에는 이제 막 도착한 용산발 목포행 무궁화호 1403열차가 도착, 기관차 분리가 한창입니다. 팬터 위치를 바꾸려는지, ..

동송정 신호장을 지나가는 무궁화호

카메라 적응 겸, 겸사겸사 동송정 신호장쪽으로 가는 도중, 목포발 순천행 무궁화호 1972열차와 조우하게 됩니다. #1. 변함없이 7000호대 DL이 견인하고 있었구요. 요즘들어 이 편성에 자주 끼어있는 디자인리미트 객차도 보입니다. #2. 느릿느릿 동송정신호장을 빠져나가구요. #3. 열차가 지나간 후, 다음 열차는 부전->목포구간 막차인 1953열차가 지나갈때까지 평온함을 유지할듯 합니다.

오랜만에 목포다녀왔습니다.

날도 좋고, 간만에 바깥바람(?)도 쐴겸 시간을 내서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찍기보단 눈으로 보고온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호남선 종착역 목포역. 그 선로의 끝부분입니다. 참 허무하게 끝난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지요. (사실 그럴만도 한게, 저 앞으로 조금만 가면 바다니까요=_=; ) 제가 타고갈 기차입니다. 통궁호 주제(!)에 무려 리미트 객차가 편성되어있네요+_+! 하지만 현실은...ㅜ.ㅜ;; 11964호 대수선차량이 걸렸습니다=_=;;; 대략, 제가 탄 1983/1984열차 편성은 이렇습니다. 기관차 : 8229 1호차 : 12050 클래식 2호차 : 11964 대수선 (올때 갈때 전부 이거=_=; ) 3호차 : 12687 리미트 초기 ...3..

간만에 광주선으로 출사를 가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기차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집앞 광주선 선로 옆에 펜스가 쳐지고 때문에 마땅히 출사 나갈곳이 없어져버린 찰나, 운남대교의 개통으로 광주선 위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산으로 가는 1116편 새마을호입니다. 여전히 디젤기관차가 견인하고 있었습니다. 광주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1425열차입니다. 전에 집에갈때보니 구도색 DL이 견인하고 있었던지라, 오늘도 내심 기대를 해보았지만, 신도색 DL이네요~. 7345호 견인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리미트 객차는 찾아볼수가 없네요=_=; (중간에 끼어있는 리미트 차량은 카페객차입니다~) 어등산을 배경으로 월곡동 아파트단지를 찍어보았습니다. 조금 전만 해도 저녁해가 산봉우리에 걸려있었는데, 어느새 자취를 감춰버렸네요. 소리없이 강한(!) 820..

지금은 찍을 수 없는 풍경들

#1. 용산(14:10)발 광주(18:35)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 #2. 광주(18:05)발 용산(22:20)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 * * * 광주선 극락강역 인근을 달리는 열차들입니다. 물론 저 광주선 선로가 걷어졌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올해 봄, 광주선 구간에 펜스가 설치되어 저 사진처럼 아무런 방해(?)없이 사진을 찍을 수 없어졌습니다.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서 조금은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그보다 더 중요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겠지요?

모종의 미션(!)을 부여받고 다녀온 목포

지난 5월 26일, 모종의 심부름으로 목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더 가까우려나~ 하고 터미널로 갔건만 시간대가 안맞아서 다시 광주송정역으로 이동. 기차를 타고 목포까지 내려가기로 합니다. 익산역에서 여수발 새마을호와 중련운행하는 호남선 새마을호입니다~. (1104였나=_=; ) 뒤쪽 기관차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네요. 하행선 홈에 목포행 열차가 들어오고, 열차에 몸을 실은 저는 목포까지 내려갑니다. 가는도중 만난 보리밭~. 수확시기가 임박한듯 합니다~. 열차는 함평을 지나 무안으로. 여기저기 모내기를 위해 논에 물을 대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목포. 목포에 도착해서 일 보고,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해야겠지요? (...일 보는게 오래걸리는것도 아니었고... 물건..

열차를 기다리며, 그 열차를 기다리는 또다른 열차를 보다

어디론가(!)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도중, (당시)송정리역 (현 광주송정역) 5번홈에 들어온 경전선 하행열차. 지금 선로를 갈아타고 송정리역 4번 홈으로 진입중인 열차를 기다리느라 출발하지 않고 멈춰서있습니다. 밤중에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요즘은 그럴만한 여유도 생기지 않고... 언제 시간 내서, 마음을 비우고(!) 훌쩍 떠나보는 것도 괜찮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