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광주공항을 찾은 B737-800 Winglets

어느 햇살좋은 주말 오후.

사진찍으러 가기 하루 전날, 동호회 회원분으로 부터 광주공항에 귀한 녀석이 온다는 연락을 받고 오랜만에 공항에 나가보았습니다.

 

시내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광주공항역에서 회원분과 합류하여 같이 출사를 시작하였구요.

날씨가 더운탓에 공항 인근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햇살을 피해있다가, 비행기가 올때쯤 해서 공항 출사포인트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공항은, 겨울 분위기에서 완연한 봄 분위기로 그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껴있었습니다.

한겨울의 칼바람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람도 부드러워졌구요.

 

오늘 바람 방향은 남서풍이었지만, 그 세기가 약했는지 활주로 이착륙 방향을 바꾸지 않고, RWY 04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내심 RWY 22를 기대했었는데 말이죠ㅜㅜ)

 

 

 

 

 

오늘 광주공항을 찾은 특별한 손님은, 바로 B737-800 Winglets.

가까이 오기 전까지 윙렛이 잘 보이지 않아, 혹시 일반 B737로 기체가 변경된건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만,

기체가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점점 선명하게 보이는 윙렛에 안심(!)이 되더랍니다~.

 

광주의 경우 윙렛 달린 기체가 귀한 공항인지라, 이녀석이 언제나 오려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토요일 저녁편에 투입되서, 부담없이 비행기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녀석은 제주(17:00)발 광주(17:45)행 KE1904 편으로, 등록번호는 HL8242 입니다.

 

올해 초 (2012년 1월 25일)에 대한항공에 인도된 따끈따끈(!)한 비행기죠~.

다만, 이녀석은 구매가 아닌 임차로 노즈기어 페어링 커버에 K 마크가 붙어있지 않습니다.

 

 

 

 

 

광주공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녀석이기도 하고,

아시아나 B767이 정기편 복귀하던 첫날, 우연찮게 마주친 윙렛달린 737을 화이트밸런스 문제로 사진을 보기좋게 날려버려 아쉬웠던 찰나에

이녀석을 다시보게되어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겠다+_+ 라고 마음먹고(!),  비행기를 향해 무차별 셔터 사격(!)을 가합니다~.

 

 

 

 

 

활주로를 빠져나가 TWY T4를 통해 주기장으로 향하는 HL8242

오후 6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지만, 해가 많이 길어진 탓에 주변은 아직도 훤한 대낮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게다가 반사광까지 가세했구요.)

 

 

 

 

 

KE1904편이 내리고, 잠시 후, 역시 제주(17:30)발 광주(18:15)행 KE1912편이 내려옵니다.

 

Eye Brow를 막지 않은 B737-900이고, 등록번호는 HL7708로 광주에서 흔하게 보이는 녀석입니다.

...왠일인지 비행기 활주 속도가 무척이나 빠릅니다=_=;;

활주로 말단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거 오버런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더라구요.

 

Idle Reverse상태로 날아오는(!) 중입니다.

 

 

 

 

 

활주로 말단을 향해 달려가는 대한항공 1912편.

지연된 것도, 뒤에 다른 비행기가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뭔가 다른 급한 일이 있었던걸까요?

 

 

 

 

 

어쨌거나 활주로 끝에서 무사히(!) 감속을 마치고 TWY T4로 빠져나갑니다~.

 

해는 거의 산 중턱에 걸리다시피 하고, 덕분에 비행기와 거의 일직선상에 놓인 해 때문에 반사광이 더욱 강해집니다.

 

 

 

 

 

윙렛달린 녀석은 2번 스팟

그냥 평범한 녀석은 3번 스팟에 자리를 잡고 서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조금 전 KE1904편으로 들어왔던 B738WL이 다시 제주를 향해 출발준비를 합니다.

후방견인을 마치고 엔진 시동 중이구요.

 

 

 

 

 

KE1905편을 달고 다시 제주로 향하는 HL8242

광주를 18:30출발하여,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19:15 도착예정입니다.

 

RWY 04R을 향해 지상활주 하구요.

 

 

 

 

 

대한항공 1905편이 지상활주하는 사이, 색동이 한마리가 내려옵니다.

김포(18:00)발 광주(18:50)행 아시아나 8707편이고 기종은 귀요미(!) A320입니다.

 

보통 광주행 아시아나 A320의 경우 구도색인 HL7745가 전담(!)하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신도색 색동이가 내려왔습니다.

 

...그것도 거의 15분 정도 조착했구요=_=;;

 

 

 

 

 

등록번호는 HL7788.

예전 설날 임시편으로 광주에 들렀던 녀석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즘들어 HL7745는 아침이나 밤에만 왔다가서 낮에는 보기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평일같은 때에는 B734들이 오다보니 A320보기가 힘들었던지라, A320도 오랜만에 보는 기분입니다.

 

...그나저나 아까 대한항공들도 활주로에서 과속하더니, 아시아나도 과속합니다=_=;;;

요즘 대세는 과속(!)이려나요=_=?

 

 

 

 

 

어찌됐건 이녀석도 무사히(!) 감속을 마치고 TWY T4를 통해 주기장으로 향하구요.

조금 전 B738WL이 있었던 2번 스팟으로 향합니다.

 

 

 

 

 

아시아나가 착륙하고 활주로가 개방되자, 조금 전 지상활주 했던, 대한항공 1905편이 이륙합니다.

(현재 광주공항 RWY 04L-22R은 공사중이라 활주로 하나만 사용중입니다.)

비행기가 무거운지 비행기가 쉽게 뜨지 못하더라구요.

 

이녀석이 뜨고나자 3번 스팟에 있는 대한항공 737도 다시 제주로 가기 위해 후방견인을 시작하더랍니다.

저희는 목표(!)였던 이녀석까지 찍고 출사를 마무리 하였구요.

 

 

보통 출사나갈 때 마다 날씨가 좋지 못했는데, 오늘은 구름한점 없고 시정마저도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의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이런 날씨면 지열이 장난아니게 올라올텐데, 어쩐일인지 지열도 올라오지 않아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구요.

웬일로 날씨가 도와주나~ 싶더랍니다.

 

광주에서 흔히볼 수 없는 비행기와, 모처럼 쾌청한 날씨.

출사하기에 딱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5월 스케줄을 보니, 광주-제주 구간에 B737-800이 고정편성되었던데,

앞으로 광주에서 윙렛달린 737들을 계속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더운날씨, 출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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