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7월 4일 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제주~ 하면 관광지인지라 평소같으면 놀러갈 기분에 들떠있었겠지만,

이번에는 안좋은 일로 다녀오게 되서, 오랜만에 타보는 여객기도 감흥이 없고, 일단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문제는, 널널할때 비행기 타면 최단시간(!)내에 도착하는데, 꼭 급한일로 타면 활주로가 바뀌든 지연되든 그러더랍니다=_=)

 

예정대로라면, 출발 다음날인 7월 5일, KE1908편을 이용해 다시 광주에 올라올 예정이었지만, 사정상 올라오는 항공편을 취소해버리고 하루 더 머물다가 올라왔구요.

 

광주 → 제주 구간은 이륙부터 하강까지 기류도 얌전하고 좋았지만,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 돌풍 문제가 있었는지 06로 런웨이 체인지

24로 접근하다 고 어라운드 해서 06로 내려가는데, 그나마도 기류가 좋지 못해 심하게 흔들거리더랍니다.

 

올라올때는 제주공항 풍속이 36노트 정도로 강하게 불고 있었고, 광주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하늘이 뚫린듯 비가 오고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제주공항 바람문제로 비행기가 못뜨는거 아닌가만 생각하고, 광주 날씨는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제주공항은 정상 출도착이 가능한 반면

광주/청주의 경우 폭우로 인한 시정악화로 탑승시간은 계속 늦춰지고, 직원들 역시 변경 출발 시간 예상을 못하더랍니다.

 

언제 출발할지도 모르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데, 결국 몇몇 승객들의 항의가 시작되더라구요=_=

날씨가 안좋아서 못가는데, 그걸가지고 항의하고 있는걸 보니 참 거시기(!)하더랍니다.

 

다행히 30분 정도 기다리자 탑승이 시작되었고, 45분에 Gate Close

...9시 55분 출발하는 광주행 아시아나 첫비행기와 중련으로(!) 광주까지 비행하였습니다=_=

 

제주공항 트래픽이 몰려서, 저희 비행기는 이륙 7순위, 뒤따라오는 아샤나는 8순위...였구요=_=.

후방견인을 시작해서 이륙까지 20분 정도 대기했습니다...ㅜㅜ

 

제주로 내려갈때와 달리 올라올때 기상은 환타스틱(!)했으며, 덕분에 이륙 후 부터 도착할 때 까지 전신안마(!) 잘 하고 내렸습니다.

 

 

카메라를 챙겨가지도 않았고, 많은 사진은 아니지만,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기내에서 몇장 찍어보았습니다.

 

 

 

 

 

#.1

광주(12:50) → 제주(13:35)

대한항공 KE1903 (B737-900 / HL7728) / 45F

 

RKJJ Gate : 2 (Boarding Bridge)

RKJJ Take off : RWY 22R

CRZ ALT : 12,000ft

RKPC Landing : RWY 24 → RWY 06 (RWY CHG / Go Around)

RKPC Gate : 50 (Remote Spot)

 

 

 

 

 

#.2

제주(09:00) → 광주(09:45)

(광주공항 기상관계로 45분 지연출발)

대한항공 KE1902 (B737-900 / HL7728) / 48A

 

RKPC Gate : 1 (Boarding Bridge)

RKPC Take off : RWY 24

CRZ ALT : 15,000ft

RKJJ Landing : RWY 22R

RKJJ Gate : 1 (Remote Spot)

 

 

 

 

 

#.3

 

보통 광주공항은 리모트 스팟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지라, 마침 제주에서도 브릿지로 탑승했겠다, 광주에서도 브릿지로 내리게 되면

지금껏 비행기 탄 것 중, 최초로(!) 주기장 안밟고 비행기 탄게 될 뻔 했는데, 결국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광주에서 리모트로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말이죠=_=.

 

2번 스팟에 서있는 녀석은, 최근 새 옷으로 갈아입은 (탈때마다 걸리는) 김포발 아샤나 OZ8703 A320 HL7745구요.

요새 통 오전에만 들어와서 거의 못보고 있다가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랍니다(!). (그래놓고 아시아나 타게되면 또 저걸 타게 될지두요=_=; )

그 뒤에 주기장으로 들어오는 녀석이, 저희 뒤에 출발한 제주발 아샤나 OZ8142 A321 HL8236입니다. 이녀석은 3번 스팟으로 들어갔구요.

 

세대가 연달아 내리다보니, 택시 정류장은 완전 혼돈 오브 카오스(!)가 되고, 뭐 스텝카에서 내리니 우산을 주기는 했지만

거의 정시출발해서 브릿지로 편하게 내리는 제주발 아시아나 승객들을 보니... 이럴줄 알았으면 출발시간 여유있게 아샤나 탈껄 하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어쨌거나 2박 3일간 제주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일정관련 이야기는 보안(!)사항인지라, 비행기 관련 이야기(!)만 주절거려놓은 상태(!)로 마치겠습니다~.

 

Comment 14
  1. duke 2012.07.07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제주공항 청사는 떠나려는 사람들로, 주기장은 비행기로 바글바글 했겠군요.
    2000년에 미국 출장을 갔다가 귀국할 때, 김포공항 착륙 직후 창문을 통해 뒤를 보니
    착륙을 위해 활주로로 하강하는 비행기 2대와 공항 주변을 선회하는 비행기 2대를
    본 기억이 아직도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비행기가 나란히 나란히 ...,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당시에는 김포공항이 국내선, 국제선 모두 수용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을 볼 수 있었겠죠.
    그리고 언젠가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를 창문을 통해
    본 적이 있는데 아마 거리가 1Km 안쪽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충돌(?)이라는 두려움보다는
    공중에서 비행중인 비행기를 근처에서 보았다는 것에 무척 흥분(?)을 했었다는 ...
    그런데 미유님, 보안사항이나 비밀은 곁에 있는 사람에게 슬쩍 흘려주는 것이 제 맛임을
    모르시는군요. 아주 유명한 문장이 있잖아요. "이건 비밀인데 너만 알고 있어..."
    제가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고 직업도 전산직종인데 키보드가 손에 아직 익지 않아
    독수리타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타가 많은 편인데, 잠에서 깨자 마자
    미유님 댁을 방문한 지금, 오타가 너무 많이 생겨서 댓글을 20분 가까이 치고 있네요.
    그래서 다시 잠을 청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 편히 쉬세요.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7.07 13:18 신고 address edit & del

      이른아침인데도 출발하려고 대기중인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특히나 서울로 올라가는 비행기들은 수시로 뜨던데 그 비행기들 타려고 늘어선 줄 길이가 어마어마 하더랍니다.
      (큰 비행기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저도 제주로 내려가면서 아래로 지나가는 다른 비행기를 보았습니다~
      비행기 타면서 하늘에서 다른 비행기를 본건 이번이 처음이라 신기하더라구요>_<
      하늘에서 비행기들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문제겠지만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관제에 따라 움직이는지라 문제는 없을테고, 인천 개항전 김포는 국내선에 국제선 까지 있다보니 간격을 최소화 해서 접근시켰을겁니다~.

      움~ 비밀(!)은 살짝 말해주는것도 묘미라고 하지만, 여기에 이야기 하게되면 살짝(!) 수준이 아니게 되는걸요>_<

      아무쪼록 타이핑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2. Favicon of http://sv2korea.tistory.com 한국출장소장 2012.07.07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이군요. 대신 날씨가 먼산이라 문제였을 뿐(...)

    제 경우는 저런 험악한 경우는 안겪어봤고, 마지막으로 탔을 때(에어부산 735) 순간 에에포켓으로 출렁 내려간 게 전부였군요.
    (어디서 본 게 있어서 몸이 자동으로 확 숙여지더군요-_-)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7.07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살아 돌아왔습니다 >_<(!?)

      올라오는날 살짝 트러블(!)이 있긴했지만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습니다~.

      기류나 날씨의 경우, 희한하게 출사나가거나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안좋아지는게 분명 뭔가 있는듯 싶더라구요=_=
      다행히 올라오는 내내 심한건 아니고 바다를 건너 해남쪽으로 들어오니 거기서 부터는 보통 수준으로 살짝씩만 흔들거리더랍니다~.

      제주 출발 직후부터 바다 상공까지만 해도 구름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비행기가 요동(!)을 쳤으니까요~.

  3. 하늘가까이 2012.07.07 11:05 address edit & del reply

    조심히 잘 다녀오셨군요...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공기 이상도 아닌 기상상황으로 지연된걸 왜 항의를 하눈걸까요....
    비행기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비행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뜨는 줄 아시나봅니다...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7.07 13:20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보안검색대 지나서 출발장으로 가는데 거기서부터 지연 안내가 뜨더라구요~.

      비행기는 언제 출발할지 모르겠다고 하고, 몇분 지나니 몇몇 아저씨들이 따지더라구요=_=
      아마 그 아저씨들은 안개가 왕창 낀 날에도 200km/h로 운전할 수 있는 분들이었을지두요>_<

      급한일로 올라가야되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도 긴급호출(!)로 첫비행기 탄거였고,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는거 좋아할 사람 없을텐데, 사람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따지는건 좀 아니더랍니다=_=

      ...40분 후에도 뜰지 안뜰지 몰라요~ 라길래, 기왕 이렇게 된거 면세점이나 구경하러가자+_+ 했는데... 비행기 타래요=_=

      뱀다리 : 게이트 바로 앞에 흡연실이 있어서 최고던걸요>_<

  4. Yaggo2 2012.07.07 17:51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에 활동이 뜸하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주도에 다녀 오셨군요~... 비록 좋지 않을 일로 다녀오신 것 같지만요.
    그나저나 사진을 보아하니 기상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보이는군요~... 항공기가 상당히 요동쳤다고도 하셨고요.
    그래도 안전하게 다녀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몇일 동안의 이동으로 힘드실텐데 편히 쉬세요~.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7.07 18:59 신고 address edit & del

      갑작스럽게 제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광주-제주구간 수요가 워낙에 많아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가려고 표를 구하려고 하니 편수를 줄인 항공사가 원망스럽더랍니다ㅜ.ㅜ

      기상은 아무래도 장마철이기도 하고, 기류가 불안정한 시기인만큼 비행기가 흔들리는건 어쩔 수 없었을지두요~.
      그래도 심하게 요동친건 아니었으니까요~.

      어찌됐건 무사히 일 치르고 (저는 한것도 없지만요=_=) 돌아왔습니다 >_<

  5. duke 2012.07.08 09:18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미유님, ..., 정말 죄송합니다.
    어제는 글 서두 부분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제주도에 안좋은 일로 가시게 된 것을 몰랐습니다.
    다른 분들의 댓글을 읽고서야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글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미유님 마음이 좋지 않으실 상황에 제가 비밀 ... 언급을 했으니, ..., 미유님께서 마음이 상하시지는 않았는지요.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7.08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앗 아닙니다~.
      그 비밀(?!)이라는게 아무래도 블로그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고 해서, 아무래도 여기에 말하면 모르는 사람들까지 다 볼 수 있게 되니 비밀(?!)이 아니다~ 라는 의미였으니까요..ㅜㅜ
      저는 괜찮으니, 너무 마음에 두지는 마시구요^ㅡ^

  6. Favicon of https://thebluesky.info Trippe_Park 2012.07.08 09: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는길, 가는길 거기다 밤새고 일하느라... 완전 고생 많았다.
    덕분에 마음도 일도 좀 수월하게 풀린거 같고....

    담에는 당당하게 카메라 들고 내려올수 있는 일을 만들어 보마 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7.08 15:16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나보다 네가 더 고생했지.
      나야 뭐 가서 한 것도 없이 자리만 지키다가 온건디~.
      암튼, 큰 일 치르느라 고생 많았다~.

      담에 내려갈때는 카메라 배터리는 가득 채우고, 메모리는 비워가지고 가야지+_+

  7. jehj(정현재) 2012.07.10 18:3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록 않좋은일로 가셨지만... 수고하셨습니다. 그나저나 B737-8B5 날개 간만에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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