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1호선 첫 탑승기~.

때는 2004년 5월 25일.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예정된 9박 10일 진급휴가기간에 맞춰
이번에 새로이 개통한 광주지하철 1호선 1구간과,
고속철도를 이용해보기로 마음먹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 중, 이번 파트는 광주지하철 첫 시승기 이구요.

광주지하철 1호선은 광주 도시철도공사 (Gwangju Metropolitan Rapid Transit Corp)
에서 운영중에 있으며, 녹동 간이역에서 상무역까지의 1구간을 2004년 4월 28일
정식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제 2구간인 상무-평동구간은 2008년 3월 중에 개통한다고 하네요.
(이미 선로는 모두 설치가 완료된 상황이며 현재 역 내부 인테리어 작업 및 열차 추가반입,
2구간 내 시운전이 한창입니다. 열차 추가반입은 다 끝난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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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그렇게 계획을 잡고 광주지하철 답사를 위해 지하철역으로 갑니다.
저희동네와 지하철역은 상당한 거리가 있고, 그때는 시내버스노선 개편전이라
상무역쪽으로 가려면 버스를 환승해야 했지요.

친구와 같이 시승하기 위해 호남대입구역 (현재 운천역으로 역명 변경)으로 갑니다.
...2캠퍼스쪽도 지하철 뚫어주면 이뻐해줄텐데 말이죠.
저 호남대는 호남대 1캠퍼스 (예체능대)입니다. 저는 2캠퍼스 소속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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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교통카드 호환이 되지 않았던지라, 표를 발권하고 상행선 플랫폼으로 내려옵니다.
광주지하철 티켓은 상당히 특이한 구조인데, 바로 토큰형 티켓이죠.
즉, 서울과 같은 1회용 종이티켓이 아닌 다회용으로 티켓을 재활용함으로서
티켓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들어갈때는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가 인식시키고,
나올때는 자판기에 동전넣듯 넣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는 지하철은 국내에서 광주, 대전, 대구, 인천공항철도입니다.

저기 소태 종착 열차가 들어오네요. 1x03편성 열차입니다.
즉 광주지하철 3호...인거죠=_=. 1x01을 내심 기대했지만요.
(뭐 나중에 타보기는 했습니다만....)

참, 광주지하철은 4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플랫폼은 6량까지 수용가능한듯 합니다.
그리고 열차 외부 전광판 및 내부 디스플레이에, 특이하게도 한글, 영어, 일어 자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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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올라탔습니다.
광주지하철은 중형사이즈로서, 출입문이 조금 특이한 구조입니다.
출입문이 외부에 노출된채로 열리고 닫히는 구조이죠.

그리고 열차 상단에 수하물칸은 존재하지 않으며, 의자 아래에 수납하는 방식,
몇량은 휠체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있으며, 열차 내부는 전부
불연 소재로 제작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의자가 조금 딱딱한 편이죠)

이 모델은 로템에서 제작하였고, 로템 창원공장에서 경전선을 타고
효천역까지 온 후, (Korail소속 디젤 견인) 트레일러를 이용하여
용산 차량기지에 반입하였습니다.

2구간 선로가 모두 설치된 후에는, 역시 경전선을 따라 열차를 견인한 후,
지상 송정리역과 1호선 평동역을 잇는 반입선로를 통해 반입하게 됩니다.

(2구간 반입선을 통해 반입과정을 보실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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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5분가량을 달려 금남로 4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광주지하철중에서 도청역 (현 문화전당역으로 변경)과 금남로 4가역은 플랫폼이 섬식이죠.
나머지는 전부 사이드식입니다.
그리고 4가역과 도청역에 달려있는 완전 밀폐형 스크린도어.
광주지하철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크린도어로 현재는 서울 등지의 지하철 역에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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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도착안내 전광판입니다.
서울 도시철도공사 소속의 전광판과 비슷한 모양이며,
역시 현 역사로부터 2정거장 전(前) 역 내에 있는 열차가 표시됩니다.
상당히 편리한 시스템이죠.
현재 전광판에 붙은 도청역 역시 문화전당역으로 역명이 변경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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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한지 얼마 안되어서일까요?
지하철이 없던 도시에 지하철이 생기니 시승해보려는 사람들이 꽤 많네요.
광주내 지역 방송국에서도 광주지하철 프로그램을 특집으로 내보낼려는지
차 내에서 촬영이 한창이었고, 사람들은 지하철 내부를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저도 열차 선두부에서 뒤를 보며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열차 차량 사이의 통로를 크게 키우고 열차 칸을 막는 문을 없애버려,
다른 칸으로 이동하기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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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출발역인 호남대입구역 (운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사진의 광주지하철 차량의 특이한 출입문 구조가 보이시나요?
본 차량은, 대전 1호선, 부산 3호선과 같은 차량이며,
인천공항철도 (일반열차)의 경우 같은 모델이지만 대형사이즈로,
열차 폭이 조금 더 커졌습니다.


버스노선 개편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버스가 지하철 노선과 중복되어
사실상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2006년 12월
시내버스 개편을 통해 지하철 환승을 유도, 지금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꽤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제 곧 2구간이 개통되면, 광주지하철 1호선의 모든 구간을 운영가능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지상 송정리역과 광주공항이 지하철과 연결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게 될듯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희동네와 지하철역간의 거리는 멀군요...
가장 가까운역이 광주공항역이 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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