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에 접근 중인 대한항공과 에어필립 그리고 제주항공의 스플릿 시미터 윙렛 장착형 B737-800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바람에 날아갔는지 제법 청명했던 어느 날.

한동안 뜸했던 제주항공의 스플릿 시미터 윙렛 (Split Scimitar Winglet) 장착형 B737-800이

광주공항에 입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한만세 님과 공항에 다녀왔습니다.

 

:: 제주항공의 스플릿 시미터 윙렛 장착형 B737-800이 광주공항에 처음 입항한 사진 보러 가기 ::

 

 

사실, 일전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날에도 이 녀석을 구경하기 위해 순광 포인트인 동곡에 갔었는데,

그날은 비행기가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지나가는 비행기 엔진소리(!)만 들어야 했습니다.

 

이번 출사는 그때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살짝 여유 있게 포인트로 이동해 오늘의 목표물(!)을 기다립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김포(16:00)발 광주(16:50)행 아시아나 8707편 A320-200 (HL7773)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려갔고

잠시 후 그 뒤를 이어 제주(16:15)발 광주(16:55)행 대한항공 1900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한항공 1900편에 투입된 기체는 요즘 들어 광주에서 보기 힘든 B737-900이며 등록번호는 HL7726입니다.

 

한때는 B737-800WL보다 B737-900의 투입 빈도가 더 높았는데, CS300 (A220-300)이 등장한 이후 CS300의 투입 빈도가 늘어나는 바람에

광주공항에서 대한항공 B737-800WL과 B737-900을 보는 게 살짝 힘들어졌습니다.

 

 

 

 

 

동지가 지난 지 한참 되었지만, 아직 해가 많이 짧은 탓에 오후 5시가 채 되지 못했는데도 동체가 노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최근, 윙렛이 장착된 항공기들을 위주로 보다 보니 윙렛이 장착되지 않은 저 녀석의 모습이 왠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대한항공 1900편의 뒤를 이어 김포(16:20)발 광주(17:15)행 에어필립 1007편이 내려옵니다.

에어필립의 김포-광주 노선은 원래 일 2회 운항이었으나 최근 한 편이 추가됨에 따라 지금은 일 3회 운항 중이며 사진 속 1007편이 새로 추가된 항공편입니다.

 

1호기는 주로 김포/제주-광주, 2호기는 주로 김포-제주, 그리고 3호기는 주로 무안발 노선만 운항하는 듯 합니다.

4호기는 아직 감항 인증을 받는 중인 듯 싶구요.

 

 

여담으로, 최근 모회사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바람에 항공사 사정이 전보다 어려워졌고

수요가 저조해 무안-인천,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단항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 말에 4호기를 도입하고 무안-오키나와 노선을 신설했으니 현재의 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 부분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에어필립 1007편이 착륙하고 조금 더 기다리자 오늘의 목표물인 제주(16:35)발 광주(17:25)행 제주항공 606편이 내려옵니다.

제주항공 606편에 투입된 기체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국내에 한 대뿐인 스플릿 시미터 장착형 B737-800이며 등록번호는 HL8321입니다.

 

 

 

 

 

항공기 로테이션을 살펴보니 보통 김포(14:40)발 제주(15:50)행 제주항공 121편이 제주발 광주행 606편으로 이어지던데,

이를 토대로 스플릿 시미터 장착형 B737이 광주공항에 오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주공항에서 로테이션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JJA121편이 반드시 JJA606편으로 연결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요.

 

 

 

 

 

윙렛에 칠해진 색깔이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덕에 스플릿 시미터 윙렛 특유의 형상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이제 다음 항공기가 내리려면 약 25분 정도를 기다려야 하고 그때가 되면 이미 해가 저물어 출사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이 녀석이 착륙하는 모습까지 보고 이날 출사를 마쳤습니다.

 

 

날이 제법 풀렸다고는 하나 아직도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함께 출사하신 대한만세 님 고생 많으셨고

부족한 사진들 봐주신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Comment 2
  1. Hawaiian 2019.01.25 21:50 address edit & del reply

    에어필립은...
    제주항공(애경, 제주특별자치도)같은 든든한 스폰서 못만나면 오래 못갈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형식적으론 아니라고 하나 사실상의 모기업인 필립에셋도 사장의 구속으로 폐업하고 여기에 에어필립 전 직원들이 월급의 20%나 반납해가며 일을 하고 있음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회사사정 등을 보자면요...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9.01.26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정식으로 운항하기 전부터 말이 많았는데, 모회사 상황이 저렇게 되다 보니 에어필립의 앞날을 예상하지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했지만, 결국 기내 스낵 서비스도 없어져버리는 등 여러 부분에서 사정이 안 좋아졌다는게 느껴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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