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일없으면 광주선 출사로군요=_=;

반쪽날개 2007. 9. 8. 23:36
2007년 9월 8일. 오늘은 간만에 하루종일 맑은 날씨가 지속되었지요.
날씨만 좋으면 괜시리 몸이 근질근질 하달까요?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서면서 문득 떠오른게, 동네에서 돌아다니던 곳 중,
그동안 광주선 출사를 가지 않았던 장소에 가서 기차를 찍으면 잘 나올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결국 동네를 지나가는 광주선 출사로 계획을 잡고 인근 광신대교로 갑니다.

광신대교로 가는 도중, 극락강역에서는 목포행 무궁화 1983열차와,
광주행 KTX 509열차가 교행중에 있었습니다.
아쉽게 그 두 열차는 놓쳤고 다음 열차인 행신행 KTX 514열차부터 사진에 담기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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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대교 위에서, 극락강 철교를 달리는 KTX를 담아보았습니다. 24호기네요.
본 KTX 514열차는 광주역을 16시 10분에 출발, 행신역에는 19시 48분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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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대교를 건너 장례식장 입구에서 찍은 새마을호 1114열차입니다.
1114호는 광주역을 16시 3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20시 38분 도착하구요.

왠일로 기관차가 깨끗(...뭐 완전히 깨끗한건 아니지만요)하네요.
객차는 여전히 구도색과 신도색이 혼합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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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강 철교를 건너가는 새마을호.
이미지를 크롭했더니 화질이 급~격히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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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 1114열차를 찍고 다음 열차시간까지 약 40분정도 시간이 남습니다.
다른 장소로 자리를 옮기구요. 자리를 옮긴곳은 광주선 옆...
광주선을 따라가는 조그마한 논길입니다. (선로 반대쪽은 극락강역-월곡동으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가 있구요.)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행 KTX 제 551열차가 지나갑니다. 22호기구요.
이 열차는 극락강역에서 대전행 무궁화호 1462열차와 교행하죠.
14시 40분 용산역을 출발하여, 17시 27분 광주역 종착입니다.
사진 찍은 시간이 17시 16분이고, 극락강역은 17시 18분 통과예정.
예정보다 조금 일찍 통과할듯 싶습니다. (어차피 무궁화랑 교행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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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강 교행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곧이어 등장하는 대전행 무궁화호 1462열차.
발전차는 없이 객차 4량만을 견인하는 전기기관차 8230호입니다.
17시 19분 극락강역을 출발할 예정이고, 정시 출발하였습니다.
역시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시간이 정확히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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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31분. 길가에 앉아서 미성년자 구매 금지 품목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저 멀리 다가오는 단행 디젤기관차. 장폐단으로 운행중이었구요.
다가오는 모습은 역광이 심해서, 이미 지나간 후의 뒷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디젤기관차 7551호네요. 사진찍고있으니 기관사님이 계속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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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광주역을 17시 30분에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20시 26분 도착하는
KTX 제 516열차가 지나갑니다. 20호기네요. (KTX 호수가... 2씩 줄어들면...
다음 열차는 18호기일까요=_=....)

극락강역 통과시간이 17시 38분으로 예정되어있는데, 이곳에는 17시 35분에 지나갔습니다.
보나마나 극락강역에서 방금 지나간 디젤기관차랑 교행했을테고,
역시나~ 극락강역 무정차 통과인만큼 일찍 통과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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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열차는 용산행 새마을호 1116열차와 광주행 KTX 511열차입니다.
이 두 열차 역시 극락강역에서 교행하죠.
(제가 출사나온 시간에만 극락강역에서 총 4회의 교행이 있었습니다.)

모기의 집요한 공격으로...
결국 다른곳으로 장소를 옮깁니다.

노을을 배경으로 한 전차선과 전봇대.
이렇게 보면 멋진데, 역 플랫폼에서 바라보는 선로는 전차선 때문에 너무 어지럽습니다.
어떻게보면 차라리 예전 비전화 시절이 그립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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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는 심심하면 나와서 셔터를 눌러대던 그곳입니다.
맨날 밤에만 오다보니, 낮에 찍은 사진은 오늘이 처음인듯 하네요.

용산역을 15시 15분에 출발, 광주역에 18시 9분에 도착하는 KTX 511열차가 지나갑니다.
예상했던것과 다르게 18호가 아닌 14호기가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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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열차의 뒷부분입니다.
날이 슬슬 어두워져가고 있어서인지, 사진이 조금 떨렸네요.
열차 후미부 옆으로 선두부가 빼꼼~히 보입니다.

...방금까지 셔터 눌러댔던곳이... 지금 저 KTX 선두부가 있는 자리입니다.
저기서 여기까지 걸어오는데 5분걸렸는데 말이죠=_=......

지금 시간이 17시 58분이니까 예정보다 조금 더 빨리 도착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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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극락강역에서 KTX가 지나간 후, 용산역으로 가는
새마을호 1116열차입니다. 광주역에서 17시 50분 출발,
용산역에는 22시 13분 도착하는 열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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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열차는 무궁화호 1425열차와 KTX 552열차.
역시 1425열차와 극락강역에서 교행합니다.

하지만 1425열차의 지연도착 때문일까요?
신호등이 갑자기 | 신호로 바뀌며 KTX를 먼저 보냅니다. 정상적으로 교행했더라면
신호는 ㅡ를 유지하고 있어야겠지만요.
때문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지나가는 열차는 22호기.
기억하시나요? 17시 18분, 극락강역에서 대전행 무궁화호와 교행했던
KTX 551열차였습니다. 이제는 편명을 552로 바꾸고 다시 용산으로 올라가네요.
18시 15분 광주를 출발해,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21시 8분 도착하구요.
53분의 턴타임을 갖고 바로 올라가네요.
(지난번처럼 30분 로테이트....돌려버리면 대략 난감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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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이어 등장하는 무궁화호 1425열차.
극락강역에 정차하는 열차죠.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기관차 한대가 견인하고 있습니다.
1425열차는 전기기관차가 아닌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며, 본 기관차는 용산행 막차인
무궁화호 제 1428호를 견인하게 됩니다.

극락강역 도착예정시간은 18시 24분이지만 현재 시간은 18시 32분으로 약 12~13분 정도
지연도착할 예정이구요. 어쩌면 행신행 KTX 518열차와 교행하게되면,
지연시간은 더 늘어나버릴지도 모릅니다.
(결국, 무궁화호 1425열차는 극락강역에서 KTX 518열차와 교행하였습니다.)

기관차 번호는 73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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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 열차입니다.
광주역을 18시 4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행신역에는 22시 9분에 도착하는 KTX 제 518열차.
슬슬 어두워져서 호수는 파악을 못했구요. (설마... 35분전에 올라간 14호기가
다시 내려오는걸까요?)

여하튼 그렇게 출사를 마칩니다.
다음에 19시 15분 극락강역을 통과예정인 KTX 제 513열차도 찍어볼랬는데,
이제 날도 빨리 어두워지고, 선명한 사진을 얻기 힘들어서 아쉽지만 여기서 철수했습니다.

15시 20분에 집을 나와서 KTX 518열차가 지나간 후인, 18시 5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발바닥에 불나도록 걸어다녔네요... 에효... 어서 자전거 고치든지 해야지요...ㅜ.ㅜ;

여기저기 이미지 크롭하고 어두운 사진 강제로 밝게 만들어서 노이즈가 많이 끼어있습니다.
미흡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