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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D] Prepar3D v5.1 Hotfix1과 FSLabs Airbus 업데이트를 적용한 후 테스트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반쪽날개 2020. 11. 26. 21:00

 

Prepar3D v5.1 업데이트가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Hotfix 1이 발표되었고

이로 인해 Prepar3D 버전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버전에 맞는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하는 Flight Sim Labs Airbus도

새로운 버전을 지원하는 업데이트가 연달아(?) 발표되었습니다.

 

Hotfix 1이 발표됨에 따라 자잘한 오류가 수정되었고

특히 Prepar3D v5의 새로운 기능인 Enhanced Atmospherics (개선된 대기효과, 이하 대기효과)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습니다.

 

 

각설하고, Prepar3D v5.1 Hotfix 1 (이하 P3D v5.1 HF1)과 새 버전을 지원하는 Flight Sim Labs Airbus (이하 FSLabs)를 몰고 노선 비행을 뛰어보았습니다.

비행 구간은 언제나 그렇듯(!) 김포-광주입니다.

 

 

 

 

 

이번 비행을 위해 A321을 꺼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A320 위주로 비행을 했으나 언제부턴가 A321도 의외로 괜찮게 느껴져 지금은 A320과 A321을 번갈아 가며 몰고 있습니다.

다만, A319는 동체 길이가 너무 짧아 크게 끌리지는 않더라구요.

 

이번 비행의 경우 제 개인 가상항공사인 KAWA는 A321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지라 아시아나 도색을 이용했습니다.

 

 

 

 

 

KAWA가 보유 중인 A320 시리즈에는 CFM 엔진이 달려있으나 아시아나를 비롯한 국적기는 IAE 엔진이 달려있는데,

엔진이 다른 만큼 ECAM의 엔진 게이지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N1 게이지를 보며 엔진 출력을 조정하다 모처럼 EPR 게이지를 보며 조정하려니 살짝 어색하네요.

 

 

 

 

 

A318, A319, A320, A321은 A320을 베이스로 동체 길이만 달리한 일종의 A320 Family 기체입니다.

하지만 A321은 기존 A318, A319, A320과 플랩 형상이 조금 달라 주날개 하단의 플랩트랙이 좀 더 많습니다.

아마, 엔진은 같은데 이착륙 속도가 높다 보니 양력을 좀 더 많이 발생시키려는 목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소소한 차이 덕분에 같은 A320 패밀리라 할지라도 살짝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김포공항 출항절차가 지난 10월부로 변경된 이후 BULTI 출항절차의 고도 제한이 좀 더 엄격해졌습니다.

예전에는 BULTI fix가 At or Above FL180이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At FL160이라 거리가 짧은 김포-광주 노선의 경우

순항고도를 FL200으로 잡으면 순항 시간이 1~2분 정도밖에 안 되더라구요.

 

 

 

 

 

우측 하단 귀퉁이는 충청남도 부여, 우측 상단 귀퉁이는 충청남도 강경,

가운데 상단은 충청남도 논산 그리고 좌측 상단 귀퉁이 어딘가에 논산 육군 훈련소가 있습니다.

비행기는 대략 충청남도 청양 상공에 있구요.

 

P3D v5.1 HF1을 통해 대기효과가 좀 더 다듬어진 덕에 대기효과 옵션을 켠 상태로 비행하고 있습니다.

P3D v5.1 업데이트 이후 대기효과가 정식으로 지원되기는 했으나 실내에서 콘트라스트가 너무 강해 사용할 수 없었거든요.

(P3D v5.1 업데이트 후 대기효과 관련 글 보러 가기)

 

지인분들이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는 콘트라스트가 정상이라고 하시는 거로 볼 때 어쩌면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특성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P3D v5, v5.1까지만 해도 대기효과 옵션을 켜면

산 능선이나 비행기 동체 등에 3D 구름 일부가 겹쳐 격자 모양으로 깜빡거렸으나 P3D v5.1 HF1 적용 이후 이러한 문제가 완전히 사라졌고

원거리에 존재하는 오브젝트가 대기효과에 필터 처리되지 않고 도드라져 보이는 문제 역시 해결되었습니다.

 

동체 위쪽으로 광주공항이 보이는데, 공항 내 건물 오브젝트가 대기효과와 잘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조이스틱도 VKB Gladiator NXT로 바꿨고 P3D v5.1 HF1 그리고 FSLabs Airbus 기체도 업데이트한 만큼

이제는 신선함이라고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는 광주공항 RWY04R ILS Approach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겨보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기체가 A321인 만큼 일전에 올린 A320 착륙 동영상과 다르게 접근 속도가 좀 더 빠르다는 것과

센터 복귀력이 약한 캠 짐벌 방식 조이스틱의 특성으로 인한 항공기의 달라진 움직임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P3D v5로 넘어온 이후 별다른 오류 없이 무척 편하게 비행하고 있는데,

v5.1과 HF1이 발표되었고 제가 좋아하는 기체들도 P3D v5.1 HF1을 제대로 지원해주는 덕분에 계속해서 쾌적하게 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대기효과 옵션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눈이나 비가 오면 리소스 과다 점유로 인해 Prepar3D가 강제 종료되는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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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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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캐주얼하게 비행할 심산으로 FSLabs Airbus 대신 사용했던 Aerosoft Airbus는

비행 특성이나 오토파일럿 로직 등이 부실해 지금은 설치조차 하지 않은 상태고

PMDG B737과 B747은 에어버스 특유의 Fly by Wire 시스템에 익숙해진 이후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네요.

...덕분에 가끔 B737과 B747 유지 비행을 하면 뭔가 되게 어색합니다.

 

그나저나, FS2020의 에어버스도 분명 똑같은 A320인데, 비행 특성이 이상해서 조종을 제대로 못 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