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여행 이야기 61

모종의 미션(!)을 부여받고 다녀온 목포

지난 5월 26일, 모종의 심부름으로 목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더 가까우려나~ 하고 터미널로 갔건만 시간대가 안맞아서 다시 광주송정역으로 이동. 기차를 타고 목포까지 내려가기로 합니다. 익산역에서 여수발 새마을호와 중련운행하는 호남선 새마을호입니다~. (1104였나=_=; ) 뒤쪽 기관차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네요. 하행선 홈에 목포행 열차가 들어오고, 열차에 몸을 실은 저는 목포까지 내려갑니다. 가는도중 만난 보리밭~. 수확시기가 임박한듯 합니다~. 열차는 함평을 지나 무안으로. 여기저기 모내기를 위해 논에 물을 대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목포. 목포에 도착해서 일 보고,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해야겠지요? (...일 보는게 오래걸리는것도 아니었고... 물건..

소매물도 등대섬에 가다

지난 일요일. 가족과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전남 광주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매물도로 가는 배 시간도 맞춰야 하는지라,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하였구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통영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금방 갈 수 있었습니다. 거제도의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달려, 매물도행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매물도는 거제도 남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에 위치한 대매물도, 남서쪽에 위치한 소매물도, 그리고 소매물도로 부터 남쪽에에 위치한 등대섬, 이렇게 세개의 섬을 합쳐 매물도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종 목적지는 소매물도구요. 매물도 여객선 선착장 (저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30분 정도를 가면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매물도행에 이용한 선박편..

집에가기 참 힘들었던 하루

지인분과 함께 간만에 시내 외곽투어(?)를 해보자 하고 화순역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지하철 학동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1. 눈만오면 배차간격이 살인적으로 길어지는 점 2. 거기까지 버스를 갈아타야하는데, 역시 갈아탈 버스도 안온다는 점 3. 하필 그 버스가 광주의 중심지인 금남로를 경유한다는 점 4. 오늘 금남로 교통량 폭주라는 점 이 네가지 조건이 제대로 충족되는 덕에 버스안에서 삐질대다가, 결국 금남로 5가역에서 하차, 바로 지하철로 들어가서 학동역까지 이동합니다. 지인분은 저의 도착 예정시간이 너무 늦어지자 먼저 화순역으로 이동하셨구요. 학동역에서 눈보라를 맞으며=_=.... 버스를 기다리는데 얼마를 기다렸을까요~. 저 멀리 아까 내렸던 버스가 다가옵니다=_=...... ..

목포 다녀왔습니다~.

12월 20일. 지인분과 함께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바람쐴겸 겸사겸사 시외로 나갔다온거죠. 광주역에서 만나, 15시 15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를 타고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한시간정도를 달려 도착한 목포. 어김없이 호남선 종착역 비석이 반겨줍니다. 열차 올라갈 시간까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지난번에 삼학도선을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바다구경하자~ 라고 결정, 목포 여객선 터미널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목포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여객선 터미널. 그곳까지 가는 도중 만나게 된 크고작은 고깃배들과 여객선들입니다. 항구도시인 만큼, 바다냄새가 온몸을 에워싸네요. 바다 특유의 짠내음을 맡는것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저 멀리 한국 해안경비대 소속의 선박이 정박중..

머리식힐땐 기차여행이 최고죠~.

근 며칠간 이어진 작업으로 인해, 머리도 식힐겸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오는 버스를 타고 생각해보자 하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송정리역 방면의 송정29번 버스가 먼저 도착하길래 잡아타고 역으로 향합니다. 목포를 갈까~ 서울을 갈까~ 대전을 갈까~ 생각을 했는데... 목포는 너무 자주갔다왔고, 서울은 조금 부담스럽고... 대전은 돌아오는 차편문제로 그냥 적당히 익산이나 가자 하고 익산행 무궁화호 (1408열차) 승차권을 발권합니다. 어제 눈이 많이왔다고는 하지만, 이미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났고 차들도 잘 달린다는데, 사람들은 기차역으로 많이 몰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상행선 열차들 잔여석이 많으면 한자리 대부분은 매진이었으니까요. 제가 탈 열차는 15시 21분에 도착할 예..

살아 숨쉬는 갯벌 『신안 증도』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 (증도면) 이곳은, 갯벌과 염전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근방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갯벌올림픽(!)이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행정안정부로부터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뽑히기도 하였으며, 2007년 12월 1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Slow City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우전해수욕장 인근에는 신안군에서 300억원을 투자하여 조성해놓은 갯벌 휴양시설과, 갯벌생태와 바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증도 갯벌생태전시관도 마련되어있어, 일상에 찌든 피로를 풀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 다만, 이곳은 차로는 갈 수 없고, 무안공항을 거쳐 현경 → 해제까지 온 후, 해제에서 연육교를 건너 사옥도로 온 후, 배를 타고 증도로 들어와야합니..

열차로 전라도 한바퀴 돌기

일주일 전에 동호회 회원분들과 계획을 잡아놓은 기차여행. 이번에는 광주 → 순천 → 여수 → 익산 → 광주 구간을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송정리역에서 순천행 열차를 타야하는고로, 열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서인지 배차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있는 상황. 15분정도를 기다려도 버스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결국 옆동네까지 나가서 목적지까지 조금 우회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회원 한분은 먼저 역에 도착해계셨고, 나머지 한분도 곧이어 도착. 일단 편의점에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매하고, 송정리역에서 순천역까지 이용할 열차표를 발권합니다. (송정리 10:07 → 순천 12:27) 목포(9:00)발 부전(17:16)행 무궁화호 제 1954열차가 우리가 탈 열차로,..

광주선을 달리는 열차들 (동영상)

사실, 광주/경전/호남선 다양하게 나옵니다. 목포→광주로 가는 무궁화호 제 1984열차와, 광주→대전으로 가는 무궁화호 제 1462열차 맨 뒷쪽에서 찍은 영상이구요. 저 두 열차는 4량 1편성인지라 별도의 발전차가 없기에 동영상 찍는 것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1462열차는 유리창 상태가 조금 별로라 영상이 뿌옇게 나왔지만요.) 그럼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계속해볼까요? 목포발 광주행 1984열차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송정리역을 출발, 북송정 삼각선 남측을 지나 경전선으로 진입한 후의 모습입니다. 건널목은 통과한 순서대로 소촌 → 신기 → 공군 → 신촌 → 부동건널목이구요. 부동건널목 진입 전, 선로가 분기되는 지점이, 바로 광주선과 경전선의 분기지점입니다. 마을을 뚫고 지나가는 선로가 이색적이..

포트폴리오 받으러 대전 다녀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푸른 하늘이 보였던 날씨도, 오늘은 잔뜩이나 지푸린 날씨. 하늘은 금새라도 비를 뿌릴듯한 기세였습니다. 전에 만들어놓았던 포트폴리오를 출력하고, 그 출력물을 받으러 가기 위해 대전으로 향합니다. 제가 탑승할 열차는 무궁화호 제 1424열차. 광주역을 11시 1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15시 51분 도착하는 열차로, 극락강에 정차하는 용산행 상행열차입니다. 역시나 저는 멀리 광주역까지 가지 않고 근처의 극락강역에서 열차를 탑승하였구요. 역이 눈 앞에 보이는데, 그동안 한산하던 극락강역이 오늘따라 시끌시끌합니다. 역 앞에는 꼬마손님들이 잔뜩 모여있네요. 역에 모여있는 이유는, 극락강역에서 장성역까지 가을소풍을 간다고 하네요. 날씨도 흐린데 소풍가있는동안 비가 오지 말아야할텐데 말이..

목포 삼학도선(線)을 걷다

딱히 정해진 목적지 없이 찾은 목포. 열차 출발시간까지 어느정도 여유도 있어서, 삼학도선(線)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예전에 와본적은 있지만, 대부분은 이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다른곳으로 이동해버린 탓에, 삼학선의 끝은 보지 못한 상태. 결국 오늘 삼학도선을 걸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삼학도선(線)은, 군산의 페이퍼코리아선(線)과 마찬가지로, 목포역에서 분기되어 목포외항까지 뻗어있는 화물 전용선입니다. 또한 열차의 통행량도 매우 뜸하기 때문에, 삼학도선 인근 주민이 아닌 타지사람들은 이곳에 열차가 지나가는지 조차 알기 힘든 그런 곳이기도 하지요. 목포역에서 분기된 삼학도선은 동명동-만호동에 걸쳐 이어져있으며, 주로 목포외항에서 컨테이너를 하역/적재하는 듯 합니다. 목포역에서 이곳까지는 걸어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