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로 14

모처럼 광주선으로 출사 가서 보고 온 누리로와 RDC 무궁화호

다사다난했던 2018년도 이제 사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이루고자 하신 일들은 다 이루셨는지요. 2018년의 마지막 주말, 모처럼 광주선에서 기차를 향해 셔터를 눌러보았습니다. KTX가 광주역에 진입하지 않게 된 이후 광주선의 열차 통행량이 급감한 탓에 광주선 출사도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었는데, 대한만세 님으로부터 요즘도 광주-용산 누리로와 광주-광주송정 RDC 무궁화호가 운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 열차가 연달아 지나가는 시간대에 맞춰 대한만세 님과 모처럼 광주선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광주선 출사 때 즐겨 찾는 운남대교 밑 운남철교. 이곳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15:01)발 용산(19:47)행 누리로 1426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극락강역 통과 열차지만, 철교를 건넌..

오랜만에 호남고속선과 광주선에서 마주한 기차들

근 반년 넘게 기차 출사를 나가지 않다가 모처럼 독특한 편성의 중련열차가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만세 님과 모처럼 호남고속선으로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독특한 중련편성은, 기존 KTX 산천 (파란색)과 신형 KTX 산천 (보라색)의 조합으로, 신형 KTX 산천이 전부 SRT로 넘어간 이후 열차가 부족하진 코레일이 KTX 산천을 추가 도입해 이를 시험할 목적으로 신형과 구형 KTX 산천을 중련편성을 한 것인지 내심 궁금해지더랍니다. 중련 산천을 찍기 위해 1년여 만에 다시 찾은 고속선 포인트는 진입로 포장이 끝나 접근이 한결 용이해졌더랍니다. 일단 포인트에 도착해 오늘의 목표물인 중련 산천을 기다립니다. (원래는 KTX 산천 단편성인데 주말이라 수요가 많은지 몇몇 편성은 중련으로 운행하더라구요) :: ..

광주-광주송정 셔틀열차와 용산행 누리로의 교행 (交行)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주말 오후. 이날 따라 유난히 하늘도 깨끗하고 시정도 좋아, 카메라에 쌓인 먼지도 털어줄 겸 한동안 잠잠했던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여느 때처럼 이번 출사도 대한만세님과 함께 하였고, 원래 목표(!)는 샤크렛 장착형 아시아나 A321-200이 광주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을 잡는 것이었지만, 그 전에 극락강역에서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와 지난 스케줄 개편 때 모습을 드러낸 용산역과 광주역을 오가는 누리로가 교행하는 모습을 보고 공항으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언젠가 우연히 극락강역 앞을 지나는데 셔틀열차와 누리로가 교행하는 모습을 보고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거든요. 대한만세님과 합류한 후 열차 시간에 맞춰 포인트에 도착하니 때마침 광주송정발 광주행 셔틀열차가 극락강역에 ..

왠지 바다가 보고싶어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 왠지 우중충한 날씨의 주말 오후. 시내에서 갑작스런 스케줄 취소로 인해, 점심시간 이후로 시간이 붕 떠버렸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라고 생각하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포인트(!)인 송정리역으로 이동하던 도중, 문득 바다가 보고싶어지더랍니다. 어차피 버스 갈아타는 곳이 기차역 앞이기도 하고, 바닷가 동네인 목포로 가기로 결정,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이 아닌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옮기구요.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목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15시 34분,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였습니다. 이녀석이 올 때 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역 이곳 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요새 이동네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함부로 어슬렁 거리면 의심받기 딱 좋습니다만=..

오랜만에 광주에 온 누리로호

지난 토요일 집에 가는 도중, 환승포인트(!)인 송정리역에서 버스를 갈아타러 걸어가는 도중, 송정리역 플랫폼에 서있는 누리로를 발견하였습니다.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고, 보통 누리로가 오면 정오때 왔던지라 무슨일인가 싶더랍니다. 이제 막 도착했는지 팬터그래프를 내리고, 다른쪽에 있는 팬터그래프를 올리는 작업중이었구요. 환승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게이트 앞에서 이 모습만 보고 후다닥 정류장으로 간지라, 이녀석이 중련으로 왔는지 단편성으로 왔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단, 선두차는 한류관광열차 래핑이 된 녀석임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모처럼 누리로를 보니, 문득 기차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더랍니다~. (로지스가 회원제로 바뀐 뒤로, 가입도 안했고... 이녀석 시간을 조회할 방법도 없고 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의 열차들

연휴 마지막날. 아무래도 연휴 마지막날인 만큼, 귀경인파가 기차역, 공항, 버스터미널등에 몰리며 북새통을 이룬 하루였습니다. 서울행 교통편들의 좌석을 구하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연휴가 시작될 때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구요. 서울과 전국 각지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임시 교통편들도 이제 막바지 운행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출사는 오랜만에 ogawa님과 함께 하였구요. 즐겨찾는 출사장소인 광주지방 경찰청 앞 고가도로에서 출사를 시작하였습니다. #.1 목포 → 용산, KTX 제 407열차, 07호기 광주송정역이 광주지역 복합 환승센터로 결정됨에 따라, 광주송정역 진입 선로를 이설하거나 확장하려는지 북송정 삼각선쪽으로 부지 정리 및 배수로 이설공사가 한창입니다. 저희가 서있는 이 고가도로도 위치를..

추석 임시 열차편을 노리다!

뿌연 빛만 감도는 휴일 첫날 오후. 어제, 광주공항을 찾은 임시 항공편인 A300-600R을 만나보았다면, 오늘은 남부지방을 찾은 임시 열차편들을 만나러 나가보았습니다. 이번 추석 임시 항공편은 편수가 많지 않기도 하고, 중형급 항공기는 A300이 전부였던 탓에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와 반대로 열차편은 다양한 임시열차가 편성되어, 보는 재미,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용산발 광주행 임시새마을 4213/4214열차는 무려 2x1 좌석배열 특실이 편성되어 그동안 전라선 임시열차의 전유물이던 2x1 좌석배열 새마을을 광주지역에서도 구경할 수 있었구요. (외형상으로 다른 객차형 새마을호와 차이가 없는지라 사진으로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럼, 연휴 첫날인 9월 11일. 광주지역을 찾은 임시..

오랜만에 호남선 출사다녀왔습니다

길었던(!) 설 연휴도 하루를 남겨놓은 시점. 오랜만에 호남선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교육이다 뭐다 바빴던 탓에 열차 출사나간건 거의 6달만이지 않나 싶네요. 최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엄청 추워서 출사는 커녕 밖에 나가기도 싫을 정도이기도 했구요. 설 연휴동안 광주송정역에 새마을호보다 더 빠른 용산-광주송정구간 누리로가 내려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작 나가기 귀찮아서 뭉기적 대고 있을 때... 무심코 열어본 로지스에 왠지 낯선 편성의 새마을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Ogawa님이랑 메신저로 이야기하고 있기도 했고... 오랜만에 같이 호남선 출사를 나가기로 결정~. 자주가던 패닝포인트 바로 옆 고가도로 포인트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장비(!)를 챙겨 목적지로 향합니다~. 연휴기간이라 버스배차간..

동차 퍼레이드 - 가장 귀여운 녀석은 누구?

어제 출사는 날씨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던지라, 오늘 다시한번 찍어보겠노라 다짐(!)하고, 집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햇빛비치던 하늘은 온통 먹구름으로 뒤덮혀있고 빗방울까지 떨어지더랍니다. 갈까말까 고민하다, 그냥 근성이다(!)라며 카메라들고 나와버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약오르게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더라구요=_=; 뭐...그것도 잠시. 이곳도 곧 먹구름으로 뒤덥혔지만요. 이번에는, 그동안 계속 찾았던 패닝포인트가 아닌, 북송정 삼각선 육교 포인트로 왔습니다. 기차보다 높은위치에서 사선방향으로 찍는데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높이가 2m남짓한 철조망까지 쳐져있어, 이 포인트에서 패닝은 거의 불가능. 때문에 셔터속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차라리 패닝포인트로 가는게 나은, 흐..

누리로호 광주에 오다!

몇주 전부터 광주송정역에 누리로호가 들어온다는 계획이 잡혀있었고, 7월 24일 토요일인 오늘, 그 첫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정기편으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하계 대수송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투입되는 임시열차로 들어오구요. 평일에는 오지 않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행하는 주말열차입니다. (운행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한정) 누리로 갑종회송때 이후로 전남지방에서는 누리로를 구경하기 힘들기도 했고, 때문에 모처럼 둥글둥글한 누리로를 구경하기 위해 나와보았습니다. 이번출사에는 Noel군과 동행하였구요~. 즐겨찾는 패닝포인트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KTX 03호기가 지나갑니다. 이제 막 출발한 상행열차 치고는 꽤 빠른속도로 지나갑니다~. 뒤에 화차 하나를 끌고 장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