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 13

왠지 바다가 보고싶어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 왠지 우중충한 날씨의 주말 오후. 시내에서 갑작스런 스케줄 취소로 인해, 점심시간 이후로 시간이 붕 떠버렸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라고 생각하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포인트(!)인 송정리역으로 이동하던 도중, 문득 바다가 보고싶어지더랍니다. 어차피 버스 갈아타는 곳이 기차역 앞이기도 하고, 바닷가 동네인 목포로 가기로 결정,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이 아닌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옮기구요.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목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15시 34분,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였습니다. 이녀석이 올 때 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역 이곳 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요새 이동네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함부로 어슬렁 거리면 의심받기 딱 좋습니다만=..

기차타고 목포 가본게 1년 반만에 처음인듯 합니다

한때 일탈을 꿈꾸며(!), 무작정 기차타고 아무데나 가던, 일종의 역마살(!)이 제대로 뻗힌적이 있었지요=_=;;; 한동안 잠잠하다가 요즘들어 또 그 병(!)이 도지는듯 합니다. 사실, 모처럼 여유있기도 하고, 날씨도 좋고해서 불연듯 기차타고 어디론가 가보자 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광주송정역으로 돌립니다. (그...그러니까 책만 붙들고 있는것 보단 가끔은 기분전환도 필요하다니까요ㅜㅜ) 그렇게 발걸음을 돌려 광주송정역에 도착합니다. 상행선 KTX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기도 하고, 아직 목포행 새마을호가 도착하지 않은 탓에 역 주변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목포행 무궁화호 승차권을 끊고,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제가 탈 무궁화호가 도착하기 전, 용산발 목포행 새마을호가 먼저 지나가는데, 이녀석은 기관차 ..

무궁화호 기관차는 편성 분리작업 중

오늘로 6일째에 접어든 철도파업. 그 때문인지, KTX이하급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에 공백이 생겼고, 그로인해 막대한 손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살고있는 곳을 지나는 호남/광주선의 경우도 장거리 간선열차와 단거리 통근열차 등 일부 열차가 운휴에 들어갔구요. 역 한편에 운행이 임시 중단된 열차편명이 붙어있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탈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4번홈에 서있는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 목포역에서 기관차 분리, 광주로 돌아가기 위해 기관차 위치 변경작업이 한창입니다. 어라=_=... 반대쪽으로 간줄 알았더니 기관차 혼자 어디론가 떠나버렸군요. 한편, 2번선에는 이제 막 도착한 용산발 목포행 무궁화호 1403열차가 도착, 기관차 분리가 한창입니다. 팬터 위치를 바꾸려는지, ..

오랜만에 목포다녀왔습니다.

날도 좋고, 간만에 바깥바람(?)도 쐴겸 시간을 내서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찍기보단 눈으로 보고온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호남선 종착역 목포역. 그 선로의 끝부분입니다. 참 허무하게 끝난다... 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지요. (사실 그럴만도 한게, 저 앞으로 조금만 가면 바다니까요=_=; ) 제가 타고갈 기차입니다. 통궁호 주제(!)에 무려 리미트 객차가 편성되어있네요+_+! 하지만 현실은...ㅜ.ㅜ;; 11964호 대수선차량이 걸렸습니다=_=;;; 대략, 제가 탄 1983/1984열차 편성은 이렇습니다. 기관차 : 8229 1호차 : 12050 클래식 2호차 : 11964 대수선 (올때 갈때 전부 이거=_=; ) 3호차 : 12687 리미트 초기 ...3..

모종의 미션(!)을 부여받고 다녀온 목포

지난 5월 26일, 모종의 심부름으로 목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더 가까우려나~ 하고 터미널로 갔건만 시간대가 안맞아서 다시 광주송정역으로 이동. 기차를 타고 목포까지 내려가기로 합니다. 익산역에서 여수발 새마을호와 중련운행하는 호남선 새마을호입니다~. (1104였나=_=; ) 뒤쪽 기관차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네요. 하행선 홈에 목포행 열차가 들어오고, 열차에 몸을 실은 저는 목포까지 내려갑니다. 가는도중 만난 보리밭~. 수확시기가 임박한듯 합니다~. 열차는 함평을 지나 무안으로. 여기저기 모내기를 위해 논에 물을 대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목포. 목포에 도착해서 일 보고, 다시 올라갈 준비를 해야겠지요? (...일 보는게 오래걸리는것도 아니었고... 물건..

목포 다녀왔습니다~.

12월 20일. 지인분과 함께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바람쐴겸 겸사겸사 시외로 나갔다온거죠. 광주역에서 만나, 15시 15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를 타고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한시간정도를 달려 도착한 목포. 어김없이 호남선 종착역 비석이 반겨줍니다. 열차 올라갈 시간까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지난번에 삼학도선을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바다구경하자~ 라고 결정, 목포 여객선 터미널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목포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여객선 터미널. 그곳까지 가는 도중 만나게 된 크고작은 고깃배들과 여객선들입니다. 항구도시인 만큼, 바다냄새가 온몸을 에워싸네요. 바다 특유의 짠내음을 맡는것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저 멀리 한국 해안경비대 소속의 선박이 정박중..

추석연휴 마지막날 찾은 목포

추석연휴의 마지막날. 즐거운 추석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간만에 목포를 찾았습니다. 전부터 한번 다녀와야지 하고 계획을 잡고있었던 찰나, 전에 기차여행카페 회원 한분이 목포가신다길래, 저도 동행하는 형식으로 해서 다녀오게 되었지요. 원래는 광주역으로 가야했지만, 추석연휴기간 버스 배차간격 조정으로 인해 광주역까지는 가지 않고, 저는 집 앞 극락강역에서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져내린 비는, 오후가 되면서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지금은 간간히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전부입니다. 우산을 쓰기도, 그렇다고 쓰지 않기도 애매한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요. 그런 날씨 속에서도 그렇게 극락강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후 도착할 광주(15:15)발 목포(16:46)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를 타려는 승객..

무척 간만에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모종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목포로 갑니다. 마침 3시 25분, 극락강을 경유하여 목포로가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있네요. 그녀석을 타고 목포로 가기 위해 극락강역으로 향합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모습의 극락강역. 열차를 이용할 승객 몇명이 이미 발권을 끝내고 대합실에서 개표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권을 하는데 극락강역에서 탑승하면 어지간하면 승객들의 동선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출입문과 가까운쪽 객차를 발권해주시더라구요. 4호차 발권해주시려는 것을, 저는 일부러 1호차로 요청하는데, 4호차가 바로 앞인데 1호차로 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보시더랍니다. 개표시간이 되고 플랫폼으로 나왔습니다. 송정리역 방면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앞에 7량 무궁화호 정차를 위한 7량 정지 표지판이 보이네요..

2007년 5월 17일 일탈을 꿈꾸며~ :: 목포공항 답사 ::

때는 2007년 5월 17일 목요일. 마침 다음날 수업도 없고 공항에 가서 비행기 시간표나 받을겸 겸사겸사 광주공항을 찾아 시간표를 받고 2층 출발 대합실에서 TV를 보며 숨을 돌리고 있을 때... 그날은,남북 철도 연결 행사가 있는 날이었지요. 공항 대합실에 있는 TV에서도 생방송으로 그 모습을 중계하고, 남측 열차는 경의선 도라산역으로, 북측열차는 동해선 제진역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있을 때였습니다. 이미 시간이 시간인지라 지금 도라산역까지 가기는 힘들고, (그 당시 도라산역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초청을 받은 사람에 한해 들어갈 수 있었지요.) TV를 통해 대리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문득, 기차여행을 하고싶어졌달까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떠나자~ 라구요. 그래서..

머리식힐겸 다녀온 목포...

일도 잘 안풀리고=_= 머릿속도 복잡하고 해서... 머리좀 식힐 겸, 겸사겸사 광주역 가서 회원카드 갱신이나 하자.. 하고 광주역으로 갔습니다. 카드를 교체하고 시계를 보니, 목포가는 1983열차 출발시간이로군요. ...무의식적으로 발권기에서 표를 발권해버린 저를 ...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혀 계획에 없던 목포까지의 여행은 시작되었지요. 하행열차 안에서는 계속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있었고, 사진은 목포역에서 송정리역까지 오는도중 찍었습니다. 광주서 목포까지 타고간 객차 (#1983)는 2호차 12344.. 나뭇결 후기.. 기관차는.. 번호 봤었는데 깔삼하게 잊어버렸습니다=_=; 그리고 목포에서 송정리까지 타고온 객차 (#1978순천종착)는 4호차 12404 역시나 나뭇결 후기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