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2003년 6월 20일. 제주도 하이킹을 가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향합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서울에 있었지요. 어떻게 하면 비행기값을 줄여볼까 하고, 별짓 다한 덕에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할인받아 내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도에는 P군이 먼저 내려가있는 상태에서 제주도에서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처음 타보는 비행기. 카운터에서 짐 하나를 수하물로 맡기고 보안검색을 받은 후 격리대합실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브릿지가 아닌 리모트 탑승이었던지라, 탑승구를 못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_=; 결국 탑승구를 찾고 거기서 어슬렁거리며 놀다가 비행기로 가는 램프버스에 오릅니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죠. 12번 게이트에 주기해있는 대한항공 B739 브릿지로 타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