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139

머리식힐땐 기차여행이 최고죠~.

근 며칠간 이어진 작업으로 인해, 머리도 식힐겸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오는 버스를 타고 생각해보자 하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송정리역 방면의 송정29번 버스가 먼저 도착하길래 잡아타고 역으로 향합니다. 목포를 갈까~ 서울을 갈까~ 대전을 갈까~ 생각을 했는데... 목포는 너무 자주갔다왔고, 서울은 조금 부담스럽고... 대전은 돌아오는 차편문제로 그냥 적당히 익산이나 가자 하고 익산행 무궁화호 (1408열차) 승차권을 발권합니다. 어제 눈이 많이왔다고는 하지만, 이미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났고 차들도 잘 달린다는데, 사람들은 기차역으로 많이 몰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상행선 열차들 잔여석이 많으면 한자리 대부분은 매진이었으니까요. 제가 탈 열차는 15시 21분에 도착할 예..

3량 객차 무궁화호

▲ 광주(15:15) → 목포(16:46) 무궁화호 제 1983열차 ▲ 목포(14:55) → 순천(18:25) 무궁화호 제 1972열차 원래대로라면 4량의 객차를 견인하고 다녀야할 무궁화호들이, 언제부터인가 3량만 견인한 채 운행하고 있습니다. 카페객차로 개조할 차량이 부족해서, 중/단거리 통근형 무궁화호의 객차를 1량씩 떼어간 것인지, 아니면 저런 통근형 무궁화호에도 카페객차를 편성하기 위해 일부러 객차 한량을 빼고 운행하는 것인지... 궁금증만 잔뜩 키워놓은 가운데, 오늘도 3량의 객차만을 연결한 채, 선로위를 달려갑니다.

뭔가 짧게 느껴진다 싶더라니...

여느때와 다름없이 신나게 달려가는 무궁화호. 하지만 평상시와 달리 뭔가 허전함을 느꼈는데... 객차가 4량 1편성에서 3량 1편성으로 바껴있네요. 광주지역 이외에도 타 지역을 달리는 4량편성 무궁화호가 3량으로, 경부선의 경우 7량편성 무궁화호가 6량으로 달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예외인게 있었으니... 광주 ↔ 대전 무궁화호 (1461~4)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4량 객차로 편성되어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주요 간선노선 무궁화호에 투입될 카페객차 개조를 위해, 일반 무궁화호 객차를 저쪽에서 끌어다 쓴것일려나요? 광주지역을 통과하는 무궁화호 중, 3량 객차로 운행하는 무궁화호는, 목포 ↔ 순천/부전/광주를 운행하는 모든 열차들입니다.

무궁화호 1983 / 1464... 동시 입환작업중?

광주발 목포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와,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 제 1464열차는 광주역 6번홈에서 출발합니다. 광주역 검수고쪽에 있던 객차들을 꺼내, 광주역 앞 인상선까지 이동한 후, 다시 6번홈으로 배치시키는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따로따로 작업하는게 아니고, 한번에 옮겨놓고, 객차만 분리하는 방식으로 작업중이더라구요. 일단 목포행 열차먼저 출발하는지라 목포행 객차들을 앞쪽에, 그리고 대전행 객차들을 뒤에 편성 6번홈에 배치한 후, 객차를 분리하여 기관차를 연결하려는 듯 싶었습니다. 유선형 객차와 일반 객차가 같이 편성되어있는 모습은 무궁화호 특실이 운영중인 중앙선에서나 볼 수 있는데, 마침 우연한 기회에 저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민 극락강역

어제와 달리 오늘은 햇살가득한 하루. 맨날 지하철만 타다가, 오늘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갑니다. 오늘 다녀온 동네는 지하철보단 버스가 편한 동네였달까요? 서창입구를 지나 장암리로 넘어가는 다리를 지나가려는 찰나... 마침 목포(14:55)발 순천(18:25)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가 송정리역을 출발하여 서광주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저곳은 오르막 선로인지라, 기관차가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출력을 올렸는지, 엔진소리도 크고, 검은연기도 많이나오네요. 철교는 극락강 위를 지나, 지금 버스가 달리고 있는 장암리 다리 위쪽을 통과하여, 제 2순환도를 따라 서광주역까지 뻗어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하늘도 멋지고 해서 무작정 밖으로 나옵니다. 어차피 시간은 오후 5시를 넘긴 시간인지라, ..

호남선을 달리는 열차들

그간 계속해서 송정리/월곡/운남동쪽의 광주선이나 경전선 일대만 찍다보니, 살짝 지루하기도 하고, 오늘은 조금 멀리 나가보았습니다. 호남선 나주역과 다시역 사이에 위치한 선로가 그곳이구요. 본 출사지 근처에는 구진포가 자리잡고 있으며, 선로 저 멀리로 목포-광주구간의 1번 국도도 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이곳까지 가는데 이용한 교통편은 버스편으로, 송정리역에서 160번 시외버스를 이용, 나주터미널에서 구진포를 (다시/나산방면)경유하는 180-5번 시외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으로 찾아왔습니다. 구진포에서 1번국도방면 (목포/다시방면)으로 약 500m정도 걷다보면, 나주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나오는데 학원 맞은편 조그마한 마을(나주시 다시면 가은리)내에 있는 산비탈을 타고올라가면 본 출사지가 나옵니다. 출사는 터널 위..

구특전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과 새마을호

한때 기관차 견인형 새마을호 객차(PP동차견인이 아닌, 일반 기관차가 견인하던 새마을호 객차)로 운행했던 객차가 있습니다. 구특전(구 특실 전용 무궁화호)이라 불리우는 녀석으로,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로 불리우기도 하는 녀석이지요. 말 그대로 한때 주요 간선노선 무궁화호에 특실이 연결되어 운행되던 시절, 특실객차로 투입되던 녀석이고, 그 전에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등급 열차 (KTX가 나오기 전이었으니..)인 새마을호 객차로 투입되던 녀석입니다. 현재 중앙선 무궁화호 특실에 투입되는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와는 내부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건 현역 새마을호 객실과 차이가 별로 없다나요) 그 당시에도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 일반실이 존재하였는데, 이쪽이 현재 운행중인 객차와 비슷하지않나 싶네요. 현재 운행중인..

몽탄역의 KTX 416열차와 무궁화호 1984열차

2008년 1월 1일 열차 시간표개편 전에 목포역에서 출발하는 목포(19:00)발 행신(22:46)행 KTX 제 416열차와 목포(18:45)발 광주(20:18)행 무궁화호 제 1984열차는 몽탄역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무궁화호 제 1984열차가 먼저 목포역을 출발하고, 그 뒤를 따라 KTX 제 416열차가 뒤따라가는 형식인데, 아무래도 1984열차는 단거리 통근형 무궁화호인지라 운행구간 전역정차. 때문에 뒤따라오는 KTX를 먼저 보내기 위해 몽탄역에서 선행열차 대피를 하는거죠. 그 두 열차의 교행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KTX 제 416열차에서 바라본 1984열차 대피모습 (2007년 6월 3일) ▲ 무궁화호 제 1984열차에서 바라본 KTX 416열차 추월모습 (2007년 4월 7일) ▼

가을 오후, 극락강역에서의 교행 외...

어제의 잔뜩 흐린날씨와는 달리, 오늘은 무척이나 맑은날씨. 게다가 점심쯤 광주역으로 레이디버드열차가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후, 밖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전부터 찍어보고싶던 무궁화호 제 1983열차와, 새마을호 제 1113열차의 교행모습을 찍기 위해 극락강역 인근 고가도로로 향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30분정도의 거리. 물론 직선상으로는 무척 가깝지만, 빙 돌아가는 길 밖에 없는관계로 오래걸립니다. 가는 도중, 운남건널목에서 마주친 용산(11:55)발 광주(14:45)행 KTX 제 507열차와 마주칩니다. 한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 그때마침 제 뒤쪽으로 낯선 물체(?)하나가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그녀석의 정체는 바로 장폐단 디젤기관차. (7139호) 기관차를 바라보는 쪽으로 햇빛이 강해 차량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