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광주공항에서 다시 만난 아시아나 B767-300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항공기

 

무안공항에 에어인천 B767-300 화물기가 입출항하고 있을 때

광주공항에도 아시아나가 B767-300을 투입해 모처럼 전남 서부권 공항에서 중형급 광동체 기체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광주공항에 투입된 아시아나 B767은 광주-제주 노선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19일 제외)

아시아나 8140편 (제주(17:45) → 광주(18:40))과 8149편 (광주(19:20) → 제주(20:15))을 운항하는,

무안공항에 투입된 에어인천과 마찬가지로 기간 한정 편입니다.

 

 

이번에 광주-제주 노선에 투입된 아시아나 B767은 중형급 광동체 기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지만,

높은 확률로 HL7516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 기체를 투입하는지라 출사 욕구를 더욱 자극하더랍니다.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4월 20일을 제외한, 18, 21, 22, 23일에 해당 기체가 광주노선에 투입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아시아나 B767 스타얼라이언스 특별도색은 지난 2012년에 본 게 마지막인지라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공항으로 발걸음을 옮기기에 이릅니다.

 

 

(출사 나간 날을 기준으로)

다음날 비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오후부터 구름이 잔뜩 몰려와 평소 같으면 광량이 부족해진다며 살짝 아쉬워했을 만한 상황이었지만,

비행기 도착시각이 늦은 오후인 만큼 이날은 눈뽕맞을 수준의 역광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준 구름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지더랍니다.

 

 

예정대로라면 17시 45분에 제주공항을 출발해야 했지만, 항공기 연결 지연으로 인해 18시를 넘긴 이후에야 출발.

하지만, 엔진 힘이 좋은 기체인지라 출발한 지 30분 만에 광주공항 22번 활주로 연장선상에 모습을 드러내더랍니다.

 

 

기온도 선선하고 바람에 황사도 제법 쓸려가 나들이하기 좋은 날이라 그런지

광주공항 둑길에는 비행기를 구경하러 나온 사람들로 모처럼 북적거렸고

그 사람들과 함께, 저 멀리 활주로를 향해 접근 중인 오늘의 목표물(!), 아시아나 8140편 B767-300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

 

 

 

 

 

광속으로(!) 날아왔다고는 하나, 지연 폭이 큰 탓에 비행기가 활주로 위로 날아들 때는 이미 오후 7시에 가까워진 때였고

이제 곧 하지(夏至)라 해가 제법 길어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구름 낀 저녁 시간대는 평소보다 광량이 더 부족해 셔터속도를 확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나름 역동적인 사진이 찍히기는 했지만요.

 

 

 

 

 

활주로에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한 높이로 활주로 위를 지나갑니다.

포인트 높이가 달라서 그런지 최근 무안공항에서 보았던 B767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바퀴 개수만큼이나 많은 양의 연기를 내뿜으며 터치다운.

다행히 바람이 북쪽을 향해 불고 있었던 덕에 저 연기에 덮쳐지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무안공항 포인트 (양파밭 제외)와 마찬가지로 광주공항에서도 B767은 70mm 화각에 꽉 들어찰 정도로 큼지막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터치다운 후 감속을 시작하구요.

붉게 물든 서쪽 하늘과 하얀 동체가 제법 잘 어울립니다.

 

 

 

 

 

저녁 해에 눈뽕(!)한번 맞고 시력(?)을 회복하자 엔진 카울을 열고 스포일러를 펼쳐 감속 중인 아시아나 8140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역시, 해를 정면으로 마주 보고 찍어야 할 상황에서는 광학식 뷰파인더보다는 전자식 뷰파인더가 좋을 것 같습니다ㅜㅜ)

 

 

 

 

 

속도가 계속해서 줄어듦에 따라 기수가 내려가고 이제 곧 노즈기어도 접지하려는 듯 합니다.

그리고 엔진 카울은 열려있지만 엔진 소리가 조용한 거로 볼 때 Idle Reverse만 돌리는 듯 싶구요.

 

 

 

 

 

메인기어에 이어 노즈기어까지 접지~.

메인기어 접지 때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노즈기어 뒤로 접지에 따른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그와 동시에 주날개 끝단에서 스트로브 라이트가 터지구요.

 

 

 

 

 

노즈기어 접지 이후 그 반동으로 다시 튀어 올랐는지 기수가 살짝 들렸네요.

이후 다시 접지한 후 그대로 활주로 말단까지 감속하며 이동, RWY Vacate 후 TWY B, G, G7을 통해 2번 스팟으로 이동합니다.

 

한때는 5번 스팟을 제외한 1. 2, 3, 4번 스팟에 B767과 A306 급 항공기를 주기할 수 있었으나,

보딩 브릿지 교체공사 및 스팟 면적 재조정 이후 B767이나 A306 급 항공기가 주기할 수 있는 스팟은 2번 스팟만 남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광주공항에 큼지막한 비행기가 내리는 모습에 구경하는 사람들도 만족스러웠는지 이 녀석이 내리는 모습을 보고 다들 포인트를 떠났고

아무리 해가 길어졌다고는 하나, 하지 때가 아닌 이상 이륙할 때쯤이면 이미 해가 저문 후라 착륙하는 모습만 보고 짧은 출사를 마쳤습니다.

 

 

무안에 이어 광주에서도 B767을 볼 수 있게 되어 올봄은 B767 풍년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기간 한정이라 4월 말이 되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게 되지만,

그래도 모처럼 두 공항에서 중형급 광동체 기체를 보고 있으니 분위기 전환도 되고 좋네요.

 

 

아무쪼록,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랙백쓰기 Comment 2
prev 1 2 3 4 ··· 1923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