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동호회 회원분들과 계획을 잡아놓은 기차여행.
이번에는 광주 → 순천 → 여수 → 익산 → 광주 구간을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송정리역에서 순천행 열차를 타야하는고로, 열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서인지 배차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있는 상황. 15분정도를 기다려도 버스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결국 옆동네까지 나가서 목적지까지 조금 우회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회원 한분은 먼저 역에 도착해계셨고, 나머지 한분도 곧이어 도착.
일단 편의점에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매하고, 송정리역에서 순천역까지 이용할 열차표를 발권합니다.
(송정리 10:07 → 순천 12:27)
목포(9:00)발 부전(17:16)행 무궁화호 제 1954열차가 우리가 탈 열차로, 배정된 자리는 4호차. (저는 30석)
열차가 들어오는걸 보고 오늘도 객차 편성 괜찮네~ 했는데... 저희가 탈 4호차만 2x3개조 객차더라구요...
이 열차의 특성상 사람이 많이 타는건 아닌지라, 나뭇결 초기형 객차인 3호차로 자리를 이용하여 순천으로 향합니다.
버스로 간다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면 순천에 갈 수 있지요.
하지만, 경전선의 특성상 여기저기로 빙빙 돌아가는고로 2시간 20분에 걸쳐 순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를 내려준 열차는 계속해서 구불구불한 경전선을 따라 부산으로 향합니다.
이제 다음 코스는 순천에서 여수구간.
역무원분이 승차권 발매 프로그램 조작이 서투른지, 카운터에서 시간을 조금 많이 소비해버렸습니다.
(여수역 도착 후, 다시 익산으로 가는 열차 연결시간이 20분 남짓인지라 여수에서 여유있게 타기 위해서 표를 한장으로 묶었지요.)
일단, 표를 발권한 후, 연결되는 가장 빠른 열차가 50분 후에 도착하는지라, 막간을 이용해 순천역 인근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시장골목에서 사먹은 국밥...
지금까지 먹어본 국밥중에서 단연 최악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정도로 멋진 국밥이었습니다.
(너무 매워서 절반도 못먹었달까요=_=; )
역으로 돌아와서 쓰린 속을 부여잡고... 커피를 들이붓습니다=_=.
달착지근한 커피가 들어가서인지.. 그나마 속이 진정되더라구요.
국토 최 남단역. 여수역까지 이용할 열차는 용산(8:10)발 여수(14:01)행 무궁화호 제 1503열차. (1호차 35석)
유난히도 구불구불한 선로. 덕분에 열차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 구불구불한 선로 옆으로는 시원하게 뻗은 새로운 전라선 복선철도가 공사중에 있었습니다.
여수역에 거의 다 와갈무렵, 열차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길을 달려갑니다.
기차가 지나가자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인사. 그 인사에 화답하는 재미가 바로 기차여행의 또다른 맛 아닐까요?
여수역에 14시 01분 도착, 이곳에서 19분 후에 다시 익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19분이라는 시간을 이용하여, 역사 밖으로 나가 숨도 돌리고 역 주변 구경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익산으로 가기 위해 열차에 오릅니다.
타고갈 열차는 여수(14:20)발 용산(20:10)행 무궁화호 제 1512열차.
아쉽게도 전라선 상행열차는 주말에는 좌석구하기가 힘든관계로,
이 열차 역시 좌석이 아닌 입석표로 발권, 2시간 40여분간 입석여행을 하게 됩니다.
마침, 전라선에도 카페객차가 편성되어 타자마자 카페객차로 이동, 그곳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구매해 익산으로 향합니다.
역을 지날때마다 카페객차로 몰리는 입석승객들.
먹거리를 사려는 승객과 입석승객들이 서로 뒤엉켜 카페객차 내부는 꽤나 복잡해졌습니다.
순천부터 전주인근까지 복선 고가화된 전라선 철도.
기존의 구불구불하던 전라선이 아닌 시원하게 뻗은 선로를 열차는 빠른속도로 달려갑니다.
속도를 위해 풍경을 희생했다고 해야될까요? 새로 뚫린 전라선 선로에는 유난히도 긴 터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카페객차.. 디자인리미트객차 개조한건 못느꼈는데, 저런류의 일반객차 개조형은
주행시 귀울림이 굉장히 심하더라구요. 귀가 아플정도랄까요?
우스갯 소리로,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소리가 바깥에서 들리지 않게 일부러 소음이 심하게 나오도록 개조했다...
라고 까지 했으니까요.
높고 낮은 산지를 지나자, 확 트인 호남평야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내릴때가 다 된거죠.
전주를 지나 열차는 익산역에 도착합니다. (16시 58분 도착)
호남지방 최대 수요를 자랑하는 역 답게,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내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였구요.
이제 마지막 구간인 익산 → 광주 구간만 남겨놓은 상황.
30분 후에 출발하는 광주행 통근형 무궁화호를 탈지, 아니면 1시간 후에 출발하는 송정리경유 목포행 무궁화호를 탈지를 생각하고,
결국 1시간 후에 출발하는 송정리행 무궁화호를 타기로 결정.
그 시간을 이용해 익산역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제 이 여행의 마지막 구간을 운행할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들어갑니다.
탑승할 열차는 용산(14:45)발 목포(20:16)행 무궁화호 제 1407열차. 송정리역에는 19시 13분 도착하게 되죠.
좌석은 1호차 10석.
열차가 익산역에 도착하고 열차에 몸을 맡김으로서 오늘 여행도 마무리 짓게 됩니다.
송정리에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구요. 역 앞에서 해산하였습니다.
결국 오늘 전라선 완주를 해버렸네요.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7시에 도착. 약 9시간에 걸친 여행도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 이미지는 IE7이나 파이어폭스3에서 제대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광주 → 순천 → 여수 → 익산 → 광주 구간을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송정리역에서 순천행 열차를 타야하는고로, 열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서인지 배차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있는 상황. 15분정도를 기다려도 버스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결국 옆동네까지 나가서 목적지까지 조금 우회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회원 한분은 먼저 역에 도착해계셨고, 나머지 한분도 곧이어 도착.
일단 편의점에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매하고, 송정리역에서 순천역까지 이용할 열차표를 발권합니다.
(송정리 10:07 → 순천 12:27)
목포(9:00)발 부전(17:16)행 무궁화호 제 1954열차가 우리가 탈 열차로, 배정된 자리는 4호차. (저는 30석)
열차가 들어오는걸 보고 오늘도 객차 편성 괜찮네~ 했는데... 저희가 탈 4호차만 2x3개조 객차더라구요...
이 열차의 특성상 사람이 많이 타는건 아닌지라, 나뭇결 초기형 객차인 3호차로 자리를 이용하여 순천으로 향합니다.
버스로 간다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면 순천에 갈 수 있지요.
하지만, 경전선의 특성상 여기저기로 빙빙 돌아가는고로 2시간 20분에 걸쳐 순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를 내려준 열차는 계속해서 구불구불한 경전선을 따라 부산으로 향합니다.
이제 다음 코스는 순천에서 여수구간.
역무원분이 승차권 발매 프로그램 조작이 서투른지, 카운터에서 시간을 조금 많이 소비해버렸습니다.
(여수역 도착 후, 다시 익산으로 가는 열차 연결시간이 20분 남짓인지라 여수에서 여유있게 타기 위해서 표를 한장으로 묶었지요.)
일단, 표를 발권한 후, 연결되는 가장 빠른 열차가 50분 후에 도착하는지라, 막간을 이용해 순천역 인근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시장골목에서 사먹은 국밥...
지금까지 먹어본 국밥중에서 단연 최악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정도로 멋진 국밥이었습니다.
(너무 매워서 절반도 못먹었달까요=_=; )
역으로 돌아와서 쓰린 속을 부여잡고... 커피를 들이붓습니다=_=.
달착지근한 커피가 들어가서인지.. 그나마 속이 진정되더라구요.
국토 최 남단역. 여수역까지 이용할 열차는 용산(8:10)발 여수(14:01)행 무궁화호 제 1503열차. (1호차 35석)
유난히도 구불구불한 선로. 덕분에 열차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 구불구불한 선로 옆으로는 시원하게 뻗은 새로운 전라선 복선철도가 공사중에 있었습니다.
여수역에 거의 다 와갈무렵, 열차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길을 달려갑니다.
기차가 지나가자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인사. 그 인사에 화답하는 재미가 바로 기차여행의 또다른 맛 아닐까요?
여수역에 14시 01분 도착, 이곳에서 19분 후에 다시 익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19분이라는 시간을 이용하여, 역사 밖으로 나가 숨도 돌리고 역 주변 구경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익산으로 가기 위해 열차에 오릅니다.
타고갈 열차는 여수(14:20)발 용산(20:10)행 무궁화호 제 1512열차.
아쉽게도 전라선 상행열차는 주말에는 좌석구하기가 힘든관계로,
이 열차 역시 좌석이 아닌 입석표로 발권, 2시간 40여분간 입석여행을 하게 됩니다.
마침, 전라선에도 카페객차가 편성되어 타자마자 카페객차로 이동, 그곳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구매해 익산으로 향합니다.
역을 지날때마다 카페객차로 몰리는 입석승객들.
먹거리를 사려는 승객과 입석승객들이 서로 뒤엉켜 카페객차 내부는 꽤나 복잡해졌습니다.
순천부터 전주인근까지 복선 고가화된 전라선 철도.
기존의 구불구불하던 전라선이 아닌 시원하게 뻗은 선로를 열차는 빠른속도로 달려갑니다.
속도를 위해 풍경을 희생했다고 해야될까요? 새로 뚫린 전라선 선로에는 유난히도 긴 터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카페객차.. 디자인리미트객차 개조한건 못느꼈는데, 저런류의 일반객차 개조형은
주행시 귀울림이 굉장히 심하더라구요. 귀가 아플정도랄까요?
우스갯 소리로,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는 소리가 바깥에서 들리지 않게 일부러 소음이 심하게 나오도록 개조했다...
라고 까지 했으니까요.
높고 낮은 산지를 지나자, 확 트인 호남평야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내릴때가 다 된거죠.
전주를 지나 열차는 익산역에 도착합니다. (16시 58분 도착)
호남지방 최대 수요를 자랑하는 역 답게,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내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였구요.
이제 마지막 구간인 익산 → 광주 구간만 남겨놓은 상황.
30분 후에 출발하는 광주행 통근형 무궁화호를 탈지, 아니면 1시간 후에 출발하는 송정리경유 목포행 무궁화호를 탈지를 생각하고,
결국 1시간 후에 출발하는 송정리행 무궁화호를 타기로 결정.
그 시간을 이용해 익산역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제 이 여행의 마지막 구간을 운행할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들어갑니다.
탑승할 열차는 용산(14:45)발 목포(20:16)행 무궁화호 제 1407열차. 송정리역에는 19시 13분 도착하게 되죠.
좌석은 1호차 10석.
열차가 익산역에 도착하고 열차에 몸을 맡김으로서 오늘 여행도 마무리 짓게 됩니다.
송정리에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구요. 역 앞에서 해산하였습니다.
결국 오늘 전라선 완주를 해버렸네요.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7시에 도착. 약 9시간에 걸친 여행도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 이미지는 IE7이나 파이어폭스3에서 제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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