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의 광주역

2006년 12월 24일.
무려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하지만 싱글의 설움은 여기서 잘 드러나죠 ㅜ.ㅜ;
한참 러브러브하고 있을 이 시간에 KTX 패밀리카드 교통카드 기능 갱신을 위해
광주역으로 왔으니까요. 며칠 후에 있을 광주 모임 사전답사도 하고...
(...그때가 광주 시내버스 개편된지 얼마 안되서 저도 버스편을 몰랐으니까요.)

겸사겸사 픽업 장소인 광주역으로 나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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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지만, 동지가 다가오는 시점인지라 해는 그야말로 짧음의 극치입니다.
게다가 광주역 광장의 가로등도 켜지지 않은 상태라 간판만이 어둠을 쫒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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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갱신도 했겠다, 슬슬 집으로 가야죠.
지금은 광주역 5거리에 송정 98번 시내버스가 정차하지만, 개편 초기에는 저희 동네에서
광주역 정문으로 오는 버스는 단 한대도 없었습니다.
(그것때문에 엄청 욕먹었었죠. 예전에 광주역, 광천터미널(고속터미널)가던 버스들이
전멸당했으니까요. 광주역은 30번, 36번 광천터미널은 53번, 385번, 777번이 갔었죠.)

그나마 다행인건 광주역 후문인 광주역 육교로 가는 문흥 18번이 있다는 것일까요?
여튼 그 버스를 타기위해 광주역 육교로 올라갑니다.
뭐 육교라고 해봐야 광주역 역사 내부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거지만요.

때마침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가 1번 플랫폼으로 도착했습니다.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열차이고, 극락강역도 정차하죠. 저도 시간만 맞으면 1425열차를 타곤 합니다.

그리고 4번 플랫폼에서는 용산으로가는 KTX 제 518열차가 한창 개표중에 있습니다.
타는사람은 안보이고 (왼쪽 게이트), 온통 내리는 사람 (오른쪽 게이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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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플랫폼에 정차중인 무궁화 1425열차. 1번 플랫폼은 게이트 바로 앞이라서,
지하도를 통해 게이트로갈 필요가 없는 아~주 편리한 게이트죠.

아침 첫차의 경우, 저 플랫폼을 이용해서 승차하게 됩니다.

3호차에 무려 새디자인 객차가 들어가있네요.
(3호차는 장애인 객차로 호남, 경부, 영동, 중앙, 호남선 경유 경전선, 전라선에는 대부분 신형 무궁화 객차가 편성됩니다.
신형 무궁화를 타고싶다면 3호차를 예약하세요~. 단, 4량편성 커뮤터 무궁화는... 그런거 없습니다.
막무가내식 짬뽕 편성이니까요. 순전히 운입니다. 최악의 경우 2x3이 걸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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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개표중이던 KTX 제 518열차가 광주역 4번 플랫폼(왼쪽)에서 용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지금은 10분 일찍 출발하여 18시 40분에 출발하지만, 그 당시는 개편되기 전이라 10분 늦은 18시 50분에 출발하였습니다.

18시 50분 광주역을 출발하여 21시 42분에 용산역 도착.
지금은 18시 40분에 광주역을 출발하여 21시 39분에 용산역 도착.
10분 빨리출발하면서 3분 일찍 도착하는건...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_=?
(2007년 6월 1일 개편은 열차 지연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아예 다이어를 널널하게 짰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들려오니까요.)
참 지금의 518열차는 행신역이 종착역입니다. 행신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22시 9분이죠.

5번 플랫폼(오른쪽)에는 19시 5분 광주역을 출발하여, 23시 18분 용산역에 도착하는 새마을호 제 1116열차가 보딩대기중에 있습니다.

2007년 6월 1일 개편 이후, 1116열차는 17시 50분 광주역을 출발하여 22시 13분 용산역에 도착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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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은 한때 부산 (부전종착)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역이기도 했습니다. (경전선)
규모가 상당히 크죠. 역내 유치선도 꽤 많으며, 육교 끝에는 디젤기관차를 돌릴 수 있는 전차대도 마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광주선의 종착역으로 그나마 있던 광주발 송정리역 경유 부전행열차나
순천행 열차는 모두 사라지고, 광주역에서는 오직 서울과 목포가는 열차밖에 없습니다.
(목포/대전종착은 왕복 일 2회)

그렇다 할지라도 광주역의 위치적 특성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시내와 가깝고 광주역 북쪽으로 두암지구나 문흥지구 등등의 역세권이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는 광주역이나 송정리역이나 거리상으로는 같지만 시내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라
광주역으로 가는 시간이 배 이상 걸려, 주로 송정리역을 이용합니다.
같은거리인데 송정리역은 15분, 광주역은 30분 이상 소요되니까요.
광주공항은 10분이면 갑니다. 하지만 비행기값이 비싸니... 그림의 떡이죠.
터미널 역시 시내쪽으로 들어가는 특성 때문에 약 2~30분정도 걸립니다.
터미널이 광주역보다 더 가깝구요.)

차량사무소 옆에는 새마을호 객차가 서있네요.
저~ 뒤에는 무궁화호 객차와, 7000호대 디젤기관차 3대가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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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막혀버린 옛 도심 통과선로입니다.
지금은 공항앞에서 광주선과 경전선이 분기되어, 도심을 우회하여 바로 화순으로 빠지죠.
덕분에 그 길목에 서광주역이라는 새로운 역이 생겼구요.

예전 경전선이 광주 도심을 뚫고 지나갔을때, (백운동 교차로까지 1순환도로와 같이 갑니다.)
그렇지 않아도 차가 많은데 기차 한번 지나가면 길~게 차가 늘어서있기도 하고,
조금 빨리가려고 건널목 신호가 울리는데 차를 들이밀었다가 사고가 난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옛 경전선 선로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흔적도 안남았습니다=_=....
급속도로 주차장 or 텃밭화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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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검수고 옆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는 7114호 디젤기관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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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고 긴 광주역 육교를 지나 (...그 넓은 광주역 부지를 횡단하는 광주역 육교
무지 길지요... 2~300m정도 될겁니다.) 끝까지 왔습니다.
광주역 육교 끝에는 지금까지 운행되는걸 본적이 없는 에스켤레이터와, 계단, 그리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자리잡고 있죠.

이곳으로 나가면 바로 중흥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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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켤레이터는 언제나 그렇듯 막아놓았고 계단을 통해 내려갑니다.
광주역육교를 내려가면 바로 앞에 택시 승강장이 있는데, 광주역육교의 경우
이용객이 적어서 택시는 거의 없고 일반 승용차의 주차장(?)화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은 광주역 정문 택시 승강장을 이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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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광주역 육교 버스정류장까지 왔습니다.
제가 탈 버스는 저기 적힌 문흥 18번 버스입니다.
앞에 있는 키 작은 표지판은 신형, 뒤에 키 큰 표지판은 구형입니다.

대부분은 신형 표지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적은 정류장의 경우
구형 표지판에 스티커 형식으로 노선을 표시해놓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버스 도착 예상시간이 디스플레이 되는
장비까지 도입.. 예전에 비해 한층 버스타기 좋은 시스템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개편 후, 한번 더 개편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환승의 번거로움은 여전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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