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컴퓨터 케이스 접지 (Ground) 다시 해줬습니다

반쪽날개 2011. 9. 27. 23:47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케이스에 미세하게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접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문제인데, 제 컴퓨터도 접지를 해주지 않으면 미세전류 때문에 찌릿찌릿 하곤 합니다=_=.

케이스가 철판으로 되어있고, 스피커 뒤쪽 방열판도 철판에, 심지어 새로 영입한 키보드 케이스마저 금속입니다=_=.
설상가상으로, 지금 사용하는 멀티탭이 옛날꺼라 접지단자가 없는 제품이라... 사실상 전원 플러그를 통한 접지는 불가능한 상황.
워낙에 전기(!)에 민감하기도 하고, 가끔 USB 포트에 케이블 꽂을 때, 케이스 모서리에 피부가 닿으면 그 짜릿한 느낌은 최악이지요=_=;;;

때문에 언제나 접지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유난히 짜릿한(!) 느낌이 들어 접지선을 봤더니... 선이 단선 되어있었습니다=_=

이참에 다시 연결해줄 겸, 사진의 아이템(!)을 영입해왔습니다.

초등학생시절, 저녀석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나서, 근처 문구점에서 구매한 집게달린 전선~.
...그냥 피복 벗긴 전선을, 콘센트 접지단자에 둘둘 말면 위험하기도 하고, 미관상 좋지 않아, 집게로 물어버릴(!) 심산에 저녀석을 영입하게 되었지요.

일단 컴퓨터 케이스 자물쇠를 걸 수 있는 구멍을 물리고, 나머지 반대쪽은 콘센트의 접지단자에 물렸습니다.
확실히 전선 둘둘 말아놓는 것 보다 착탈도 편하구요 >_<
미세전류는 다시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오래된 집 같은 경우에는 콘센트에 접지단자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케이스보다 큰 철판 등지에 붙여놔도 관계없구요.
철판이 없다면, 벽에 못을 박아서 거기에 연결해도 됩니다.

이런게 귀찮고, 돈으로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서지 차단+접지단자가 달려있는 멀티탭을 구입하시면 한방에 해결됩니다~.
(서지 차단기능은... 갑작스런 고전압이 들어올 경우, 이를 차단해주는 기능이구요. 번개치는날 좀 더 안전합니다.)
단, 벽에 붙은 콘센트에 접지단자가 붙어있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곧 건조한 겨울이 다가오기도 하고, 겨울 하면 정전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접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컴퓨터를 사용하신다면
이참에 작업 한번 하셔서 뽀송뽀송한(!) 환경을 만들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_<


p.s
콘센트 접지단자는.... 흔히 두개의 플러그가 들어가는 구멍이 아니고, 콘센트 위 아래로 돌출된 금속판을 말합니다.
실수라도 콘센트 구멍이 접지단자인줄 알고 꽂았다가는, 콘센트만 봐도 무서워질 정도로 짜릿한 경험을 하실겁니다=_= (220v...생각보다 세거든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