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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FreeAgent GoFlex Ultra-Portable 3.0 을 질렀습니다

반쪽날개 2011. 10. 29. 14:02

전부터 자료백업 및 이동 목적으로 휴대용 외장 하드디스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는데, 당시 외장하드 가격이 비싸기도 했고
때문에 DVD로 구워서 가지고 다니거나, 저용량 데이터들은 USB메모리나, MP3플레이어의 외장 메모리에 넣어다니곤 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크기가 점점 커짐에 따라 저녀석들로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휴대용 외장하드디스크를 물색하던 중, 제품 하나를 선택/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조사는 헬게이트 시게이트로, FreeAgent GoFlex Ultra-Portable 3.0 제품인데,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USB 3.0을 지원하는 녀석이고
USB 3.0 단일 규격이 아닌, 별도의 모듈을 통해 Firewire나 USB 2.0, E-SATA로 변환시켜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기본 모듈은 제품에 포함되어있고, 추가 모듈은 별매입니다.)

제 경우, 메인보드 칩셋이 구형(!)인지라 USB 3.0은 지원하지 않지만, USB 3.0이라 할지라도 하위 호환이 되기 때문에 2.0포트에 꽂아도 정상 작동하는지라
나중에 있을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생각해 USB 3.0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물건은 목요일에 구매하고 배송은 토요일날 받아보았습니다.
태국의 수해로 인해 하드디스크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도 오르기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 방콕에 있는 시게이트, 웨스턴디지털 등의 공장이 침수되었는데, 이곳 공장이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합니다.
그때문인지 구매하고 나서 몇시간 지나지 않아 3만원정도 가격이 오르더랍니다...ㅜㅜ)

어쨌거나 가격 인상 전 끝물타기로 하나 건졌으니 그나마 다행인 듯 싶었구요.
박스에는 제품패키지와 휴대용 파우치 두개가 들어있었습니다.

현재 데스크탑에 사용중인 하드 세개 중, 시게이트가 두개 (500Gb, 1Tb), 웨스턴디지털 (120Gb)이 한개인데, ...정작 시게이트 로고는 이번에 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_=;





제품 박스만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제품 윗부분에는 진열대에 걸어놓을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고, 각 사이드에는 제품 소개와 개략적인 사진, 그리고 해당 제품의 시리얼 번호 등이 적어져있습니다.

제품 상단에 워런티 3년이라 적혀있는데, 사용자 과실로 인한 제품고장이 아닌경우 3년간 무상 A/S를 보장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인의 경우 모듈의 USB 접촉부가 파손되었는데 수리가 아닌 제품을 1:1 교환해주었다고 하네요. (무료로..=_=)





박스를 개봉, 내용물을 꺼내보았습니다.
박스 크기만큼이나, 제품 본체와 USB 데이터케이블, 퀵 가이드로 조촐하게 구성되어있구요.





외장하드 본체입니다.
윗부분은 하이그로시 처리 되어있어, 스크래치나 먼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제품 보호포장으로 덮혀있구요.
발열등의 이유로 실 사용시 제거하고 사용해야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그로시 처리된 제품은 오염이 심해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즘은 대세가 그래서인지 하이그로시 처리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더랍니다ㅜㅜ)





제품보호 포장을 벗기고, 앞서 설명드렸던 하드(좌)와 모듈(우)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보통 외장하드가, 단일 규격으로만 출시되어, 플랫폼을 바꾸려면 외장하드를 통째로 바꿔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 제품은 단지 모듈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갈아탈 수 있어서 참 편리한 듯 싶습니다.
...다만 모듈 가격이 종류에 따라 2~5만원으로 좀 비싸더랍니다=_=;

아울러, 모듈을 분리한 후 외장하드를 데스크탑의 SATA포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USB 3.0포트가 없는 PC에서 대용량 파일을 급히 복사해야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외장하드를 뒤집어보았습니다.
아랫면은 무광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제품 시리얼 넘버, 파트넘버등이 적어진 태그가 붙어있습니다.

진동방지용 고무는 붙어있지 않구요.





데이터 전송 케이블입니다.
USB 3.0 케이블이라는 것을 말해주듯, USB단자가 파란색으로 되어있습니다.

메인보드의 USB 3.0포트 역시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파란색으로 되어있어 USB 2.0과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USB 2.0과 생긴것도 같고, 3.0 케이블이라 할지라도 2.0포트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다만 2.0포트에 꽂으면, USB 2.0 속도가 나오는지라 3.0에 비해 다소 느린감이 있지만요.

케이블 길이는 약 30cm (커넥터 포함 전체길이)로 살짝 짧은감이 있습니다.





데이터 케이블에도 이런 태그를 달아놓아, 이게 무슨 케이블인지 쉽게 알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박스에 동봉되어있던 파우치에 내용물들을 집어넣어 보았습니다.
크기는 외장하드가 딱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고, 왼편의 그물주머니에는, 데이터케이블과 연장선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케이스는 쿠션이 거의 없는 다소 딱딱한 편으로, 충격 보호용도보단 제품 외관 보호를 주 목적으로 하는 듯 싶었구요.





마지막으로 컴퓨터에 연결해보았습니다.
연결이 되면 USB메모리 처럼 자동으로 외장하드를 인식합니다.

연결이 되는 순간, 모듈에 흰색 램프가 켜지구요.
연결을 해제하면 램프 역시 소등됩니다.
하드가 사용중인 경우, 램프가 깜빡거리구요. (스트로브식이 아닌, 서서히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합니다.)

시험삼아 데이터들을 옮겨보았는데, 속도 면에서도 나름 괜찮고, 소음은 거의 없는편이고, 진동역시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발열은, 살짝 따뜻하다~ 라고 느껴지는 정도구요.

이제 외장하드도 질렀겠다, 본격적으로 중요자료 백업에 들어가야될 듯 싶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