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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9] FS의 AI 트래픽 타고 세계일주하기?! Traffic View Board

반쪽날개 2012. 9. 23. 19:38

 Flight Simulator (이하 FS)를 즐기면서, 드넓은(!) 공항에 자신의 비행기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모르게 허전한 기분이 들고 실제 공항같은 기분도 들지 않아, AI Traffic Pack을 설치하여, 북적거리는 공항 속에서 비행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트래픽 기체들과 어울려 비행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 비행하기는 번거로운데 하늘은 날고 싶고, 혼자서도 잘 날아다니는 트래픽 기체를 보며,

저녀석을 타고, 조종하는 부담없이 목적지 까지 날아가보고 싶다고 생각해보신 경험들이 다들 있으실 겁니다.

 

MS SDK로 제공해주는 Traffic Tool Box를 이용하면, 현재 자신의 항공기를 중심으로, 반경 128nm 내에 있는 트래픽 기체들을 볼 수 있지만,

해당 영역 밖의 항공기는 볼 수 없기 때문에 트래픽 감상(!)용으로 쓰기에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트래픽 항공기를 임의로 조종한다거나, 임의의 스팟에 세워진 항공기를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유용한 프로그램이지만요.)

 

이러한 아쉬움에, 결국 원하는 트래픽 기체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는(!) 툴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낼 모레면 나온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툴이기는 하지만, 트래픽 기체를 타고 이리저리 경치구경하러 다니기에

이만한 툴이 없는 관계로, 이번에 뒷북 제대로 치며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프로그램은 Arnt Helge Haland씨 (MRAI 소속)가 제작한 Traffic View Board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2004년 제작되어, 2008년 까지 항공사 및 공항의 ICAO, IATA가 담긴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발표한 이후, 지금은 업데이트가 거의 끊긴 상황입니다.

FS2004 전용으로 제작되었고, FSX에서도 정상 작동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Traffic View Board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타 애드온과는 다르게, FS2004의 항공기 선택 창에서, Traffic View Board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사용자 항공기를 중심으로 반경 128nm 까지만 표시되는 트래픽 기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트래픽 기체에 붙어서 함께 비행하는 Traffic View Board의 특성상, 사용자 항공기와 트래픽 기체가 중복되어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사용자 항공기는 보시는대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투명한 기체입니다.

 

항공기는 Traffic View Board를, 원하는 공항을 선택한 후 Fly Now 버튼을 눌러 비행화면으로 들어갑니다.

 

 

 

 

 

비행화면으로 들어왔습니다.

비행기 엔진소리도 들리지 않고, 2D패널은 오른쪽 하단, 조그마한(?) 모니터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Traffic View Board는 이게 전부입니다.

저 모니터 하나가 전부이긴 하지만, 저 모니터 하나로 모든 기능을 다 컨트롤 할 수 있지요.

 

그럼 슬슬 작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모니터 하단 버튼 중, 가장 왼쪽에 있는 Power 버튼을 누르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Power 버튼을 누르면, 기본적으로 Departure 항공기들이 목록에 뜨구요.

 

Power 버튼 오른쪽에 놓인 Arrival, In flight, Departure, On ground는 트래픽 기체 상태에 따른 리스트 분류 매뉴로, Status 분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Arrival

On approach : 착륙을 위해 MSL 10,000ft 이하에서 하강 중인 항공기

Final (Short Final) : 착륙을 위해 목적지 활주로로 접근 중인 항공기

Go around : 착륙 실패 후 복행상태(혹은 예정) 항공기 (Go around 이후 On approach로 상태변경)

Landed : 착륙 후 활주로를 빠져나가 지정된 스팟으로 이동 중인 항공기

At gate : 지정된 스팟에 도착하여 엔진을 정지시킨 항공기 (이후 On gound로 상태변경)


In flight

Climb : 이륙하여 MSL 10,000ft 를 넘어 상승 중인 항공기

Cruise : 순항 중인 항공기

Descend : 착륙을 위해 MSL 10,000ft 이상에서 하강 중인 항공기


Departure

Boarding : 승객 탑승 중인 항공기 (곧 출발 예정인 항공기)

Gate closed : 탑승종료, 후방견인 부터 활주로 라인업 중인 항공기 까지 표시

Take off : 활주로 라인업 후 이륙 중인 항공기

Departed : 이륙 및 Gear up 이후 MSL 10,000ft 이하에서 상승 중인 항공기


On ground

별도 표기내용 없음

 

 

트래픽 기체 상태 분류 버튼 우측의 Scan Range 버튼은, + - 버튼을 통해, 스캔할 항공기 영역을 지정하는 것으로,

초기값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4nm 반경 내 항공기를 표시합니다.

 

표시 가능한 영역은, 1, 2, 4, 8, 16, 32, 64, 128nm 입니다.

 

 

모니터 우측 중간부에 존재하는 위 아래로 된 화살표는, 페이지 넘김 버튼으로, 표시되는 항공기가 많은 경우 본 버튼을 눌러 페이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ollow Aircraft 버튼은,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선택한 항공기와 합체(!)하는 버튼으로, 본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지요.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해당 항공기 데이터를 클릭하면 (In 영역에 있는 -> 화살표 제외), 흰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 * 표시가 됩니다.

 

그리고, Flight 항목을 보시면 OZ 8703 등, 항공사 IATA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 207 과 같이 항공사 IATA가 표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Traffic View Board 데이터베이스 내에 항공사 정보가 없는 경우 발생하는 문제로, 2008년 이후 창설한 항공사나, 가상항공사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마이너 항공사 역시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해당항공기 데이터를 추가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추가 작성해줘야 하는데

데이터양이 방대하기도 하고, 그냥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고로 반드시 추가작업을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항공사는 모른 채, 일일이 항공기를 Follow 해본 후 원하는 항공사를 찾아야 하느냐... 그건 아니구요.

아래서 소개할 Flight Information 항목을 통해 해당 항공기의 항공사 등을 알 수 있습니다.

 

Flight Information을 보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영역 중, In 파트 아래 원하는 항공기 위치에 있는 -> 를 눌러 해당 항공기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Flight Information 화면으로 들어왔습니다.

 

본 Traffic View Board는 Callsign을 토대로 항공사 이름 및 IATA코드를 파악하는 듯 합니다.

선택한 KAWA의 경우, 콜사인은 나오지만 (Aircraft.cfg의 atc_airline 항목의 데이터를 이용합니다.)

Airline (항공사 이름)과 편명의 IATA는 공백으로 표시됩니다.

그 이외의 정보는 모두 정상적으로 표시되구요.

 

본 Flight Information 화면을 통해, 해당 항공기의 소속 항공사, 기종 및 등록번호, 출도착 공항 및 시간, 편명, 현재 연결된 ATC 주파수는 물론,

항공기의 위치정보인 고도, 방위, 속도(IAS, TAS), 위도/경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리스트로 돌아가려면 디스플레이 영역 하단의 <- Back to Traffic Board 글씨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탑승할(!) 항공기도 선택했고, 그 항공기에 대한 정보도 확인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탑승할 일만 남았습니다.

 

모니터 우측 하단에 있는 Follow aircraft를 누르는 순간, 선택한 항공기로 순간이동(!) 합니다.

이동 위치는, 해당 항공기의 중심점, 즉 X, Y, Z 좌표가 0인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쉽게 말해 트래픽 기체 한 가운데로 이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Follow aircraft 버튼을 누를 당시 시점이 계속 유지됩니다.)

 

그리고, Follow aircraft 버튼을 한번 더 눌면 버튼 위에 COM 이라는 글씨가 나타나는데,

이는 트래픽 기체가 접속중인 관제기관 주파수와, 현재 자신의 비행기 라디오 주파수를 동기화 하는 기능입니다.

COM이 표시되어있으면, 트래픽 기체가 관제기관을 바꾸기 위해 주파수를 변경하면, 사용자 항공기 라디오도 동시에 바껴

현재 붙어있는(!) 항공기의 관제를 손하나 까닥하지 않고 이륙부터 착륙까지 들을 수 있구요.

 

단, 항공기 모델 등에 따라, ATC화면에서 텍스트로 표시는 되지만, 관제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Follow aircraft 버튼이 켜진 상태에서, 트래픽 기체 리스트의 다른 기체를 선택하면, 선택한 기체로 즉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정면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이렇게 외부 시점으로 트래픽 기체를 감상할 수도 있구요.

 

간혹, 후방견인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는 경우,

후방견인을 끝내고 지상활주 허가(Taxi Clearance)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Follow aircraft 버튼을 눌러 연결 해제한 후, 다시 해당 기체에 연결하면 됩니다.

 

 

 

 

 

현재 내가 탑승(!)한 항공기 위치와 속도는 어떨까~ 라며, FS화면 상단에 항공기 속도 및 위치 등이 나오게 해보았는데, 어라? 위치는 나오는데 속도는 0으로 나옵니다.

 

해당 항공기의 Flight Information을 열어보면 속도가 정상적으로 표시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raffic View Board의 기능은 이게 전부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Traffic View Board를 이용해, 트래픽 기체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싶습니다.

 

물론, 직접 조종하는게 아니고 탑승객(!) 입장으로 보는거다보니 지루할 수 있는데, 이때는 배속 기능을 이용해도 됩니다.

단, 8배속 부터는 트래픽 기체가 로딩되지 않기 때문에, 4배속 까지만 이용하여야 하구요.

 

 

하늘은 날고싶은데 비행하기는 귀찮고 (혹은 스틱 등의 장비가 없어 비행하기 살짝 곤란한 상황 등...)

이런 경우, Traffic View Board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복잡한 프로시저에서 벗어나, 승객의 입장에서, 원하는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를 타고 부담없이 경치구경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자, 오늘은 플라이트백이 아닌, 여행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나가보시는건 어떠신지요?

 

 

* * *

주의사항

* * *

아래 업로드한 Traffic View Board 파일은, FS 항공기 선택 화면에서 본 프로그램을 좀 더 찾기 쉽게

aircraft.cfg 내에 있는 ui_manufacturer= 항목을 해당 프로그램 이름인 Traffic View Board로 변경하였습니다.

 

데이터베이스는, 최신 데이터인 v16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2008년 발표)

 

본 프로그램은 FS2004 및 FSX에서 작동합니다.

 

FSUIPC를 필요로 합니다.

* * *

 

 

tvb_v21_v16.zip

 

Traffic View Board v2.1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