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야경을 찍을 때 2초 타이머를 걸었다 하더라도 셔터를 조금 힘줘서 누르면 흔들거리는 경우가 있어, 이번에 무선 리모콘을 하나 영입하였습니다.
제 경우, 카메라 무선 릴리즈는 1년에 한두번 쓸까 말까 할 정도로 활용도가 낮은편이나, 막상 필요한 순간에 없으니 좀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소니 정품을 살까, 아니면 저렴한 호환 제품을 살까 고민하다, 저렴한 호환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 바로 주문을 넣고 다음날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택배비가 더 나오는 무서운 가격(...1800원=_=;; )탓에 하나만 구매하자니 택배비가 아깝고, 주변에 필요한 분 있으면 드릴 심산으로 두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정품이 좋기는 한데, 필요없는 기능이 많고 가격도 근 4만원 가까이 하는지라, 자주 쓰지도 않는데 굳이 비싼거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 쉽사리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주문한지 하루도 안되서 배송된 소니 카메라용 무선 릴리즈 RM-E10.
염가(?)의 카메라 액세서리를 판매하기로 유명한 호루스벤누에서 제작한 녀석입니다.
(소니 카메라용 리모콘 뿐만 아니라, 캐논이나 니콘용 리모콘도 있습니다.)
JJC 등지에서 만든 제품도 있지만, 보통 제품 앞면 하단에 적힌 글씨만 다를 뿐 디자인이나 기능은 다들 동일한 탓에, 그냥 저렴한거 고르면 되겠더라구요.
가끔 리모콘 모양이 다른 제품도 있는데, 역시 겉모습만 다를 뿐 기능은 서로 동일합니다.
리모콘 앞면에는 셔터버튼(S)과 2초 셔터버튼(2S)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두개의 버튼이 리모콘에 장착된 버튼의 전부인데,
정품 리모콘도 카메라 셔터관련 버튼 역시셔터와 2초 셔터 두개 뿐인걸 감안하면,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놨다고 봐도 될 듯 싶습니다.
셔터와 2초 셔터는 물론, 벌브(Bulb)기능도 지원하는데,
셔터속도를 벌브로 설정한 후 리모콘 셔터버튼 (혹은 2초 셔터)을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셔터버튼을 다시 한 번 누르면 셔터가 닫히며 촬영이 완료됩니다.
본 리모콘에는 타이머 기능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스탑워치 등을 이용해 셔터 개방시간을 체크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만,
바디에 손을 대지 않고 셔터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한결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배터리는 CR2025 코인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무선 릴리즈는 소니 카메라 전용이며, 리모콘을 지원하는 기종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드라이브 모드에 리모콘 선택이 가능한 기종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지원되는 카메라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모콘 제조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입니다.)
NEX-5/5N/5C/5R, NEX-6, NEX-7 등 (단 NEX-3/C3 등 일부 기종은 지원안됨)
A900/850/700/580/560/550/500/450/390/380/330/290/230 등
A99/77/65/57/55/33 등 (단 A58은 리모콘 기능 자체가 없음)
리모콘을 영입했으니, 셀카(!?)찍을 때나 야경 찍을 때 한결 편할 듯 싶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 고장/파손/분실에 대한 부담감도 거의 없구요. (...택배비가 더 비싼건 좀 걸립니다=_=; )
카메라를 사용하시면서,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데 비싼 정품을 사자니 돈아깝고 그렇다고 매번 셀프 타이머를 이용해 찍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저렴한 호환 리모콘을 이용해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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