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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SAL70300G 70-300mm F4.5-5.6G SSM (캐스퍼) 을 영입하였습니다

반쪽날개 2014. 2. 9. 00:00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_=;;;

 

전부터 노리고 있던 SONY SAL70300G 70-300mm F4.5-5.6G SSM 일명 캐스퍼 렌즈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녀석 영입 작업은 작년부터 진행되었는데, 대부분 수도권 직거래 한정으로 못박아버리기도 하고,

운 좋게 전라권 매물이 나오긴 했지만 너무 외곽이라 직거래로는 한계가 있겠더랍니다...

이렇게 서너차례 거래가 취소되버리고, 마지막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보았는데, 이 분 역시 수도권 직거래를 한다고 하셨으나, 다행히(?) 택배거래를 해주시더라구요.

 

주말이 끼어있는 터라 택배거래는 시간이 오래걸리기에, 상호 동의(?)하에 KTX 특송을 이용한 당일배송(!)으로 거래가 성립되었고,

그날 저녁, 기차역에서 물건을 받아 바로 테스트 해볼 수 있었습니다.

주말동안에 테스트 해보면서 이상있을 경우 반품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하였구요.

 

 

 

 

 

렌즈박스와 렌즈입니다.

박스 안에 렌즈, 후드, 파우치 등이 줄줄이 놓여있어 박스가 꽤 긴편입니다.

 

 

 

 

 

구성품을 모두 꺼내보았습니다.

 

렌즈 본체와 후드, 가죽파우치,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된 사용 설명서, ...전혀 필요없는 정품 보증서 (소니카메라는 제품번호만 인정됩니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렌즈만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렌즈 좌측면에 G 마크와, AF/MF 스위치, 그리고 초점고정버튼이 보입니다.

은갈치의 경우, 초점고정버튼이 아래쪽에도 있던데, 캐스퍼는 하나 뿐이더라구요.

 

 

 

 

 

바디에 마운트 해보았습니다~.

 

...이래서 소니 바디에는 소니 렌즈... 라는 말이 나온걸려나요=_=;;;

탐스퍼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데, 왠지 A700에는 캐스퍼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캐스퍼의 경우, 후드 재질이 매끈한 플라스틱 재질이고, 렌즈 몸통 역시 매끈한 감촉에 좀 더 단단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무게는, 스펙상으로 탐스퍼가 5g 더 무거운데, 막상 두개를 들어보면 캐스퍼가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소니 70-300mm 렌즈와 탐론 70-300mm 렌즈입니다.

탐론의 경우, 캐스퍼와 거의 비슷한 스펙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발매된 렌즈로, 캐스퍼와 비교되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탐스퍼가 캐스퍼에 비해 주변부 화질이 살짝 떨어지고, 200-300mm 구간이 소프트 하다고는 하지만,

크롭바디에서는 렌즈 중앙부만 사용하는지라 둘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둘이 나란히 세워놓으면 탐스퍼(우)쪽이 좀 더 길쭉한데,

렌즈 길이가 그러하듯 줌링이며 포커스링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캐스퍼는 직선이 많이 들어간 디자인인데 반해, 탐스퍼는 둥글둥글한 느낌입니다.

 

 

 

 

 

후드를 거꾸로 씌우면 이렇습니다.

캐스퍼의 경우 포커스링까지 덮어버리는데, 탐스퍼는 초점거리 숫자가 일부 보이구요.

 

렌즈는 탐스퍼가 큰데, 후드는 캐스퍼 후드가 탐스퍼 후드보다 큽니다..ㅜㅜ

캐스퍼 후드 속으로 탐스퍼 후드가 여유있게 들어갑니다=_=;;;

 

 

 

 

 

후드를 제대로 장착하고 찍어보았습니다~.

높이 차이가 별로 안나지요~.

 

이 상태에서 최대 줌 300mm로 당기면, 캐스퍼 길이가 더 길어집니다=_=;;;

 

 

 

 

 

위 동영상은 A700에 캐스퍼와 탐스퍼를 마운트하고 렌즈캡을 덮은 상태에서 AF 검출 속도를 테스트 해본 것입니다. (소리 안나옵니다.)

...캐스퍼 AF가 더 빠를줄 알았더니, 의외로 탐스퍼가 더 빠르네요...=_=;;;

 

물론 A700에서는 이렇지만, A57, A77, A850에서는 캐스퍼 AF속도 진짜 빨랐습니다=_=;;;;

역시 구형 중급기 이런거 필요없고, 최신 제품이 좋은거였습니다..ㅜㅜ

라고 써놓고, 주광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3m 제한 걸지 않은 300mm 에서 AF 탐색 속도가 탐스퍼보다 1.5배는 더 빠르더라구요=_=;;;

 

3m 제한 걸어놓으면 ...비교불가구요ㅜㅜ

 

 

* * *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렌즈를 살펴보았습니다.

 

캐스퍼 렌즈를 영입한 이유로 조작의 편의성을 들 수 있는데, 손이 작은 탓인지 세로그립을 끼운 상태에서 탐스퍼 줌링 조작이 힘들더라구요...

자꾸 포커스링까지 같이 돌려버리게 되구요..ㅜㅜ;;;

(이건 세로그립 빼면 해결될 문제...지만요=_=;; )

 

가장 큰 영입이유로는 AF속도에 있습니다.

70-300mm로는 대부분 비행기 사진을 찍는데, 탐스퍼의 경우 초점거리 제한 기능이 없어,

초점을 한번에 못잡을 경우 최대줌에서 최소줌까지 찍고 올라오게 됩니다.

 

정물 찍을 때는 상관없는데, 움직이는 녀석들... 특히 이착륙 하는 항공기들의 속도는 200km/h가 넘기 때문에, 한번 놓치면 타격이 크지요=_=...

3m Limit 스위치 때문에 캐스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탐스퍼의 경우 포커스를 한번에 못잡으면 편법으로 포커스링을 무한대로 돌리고 다시 반셔터 누르면 되긴 합니다.)

 

아직 캐스퍼로 출사를 나가보진 못했지만, 일전에 세번 연속 똑같은 비행편을 잡을 때 탐스퍼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봤는데...

비행기 세대 찍는데 거의 150장 이상을 찍고 (연사 아닙니다~.), 이 사진들을 보니...

바디가 문제인지... 렌즈가 문제인지 포커싱 능력이 그닥이더라구요=_=

제대로 핀 맞은 사진이... 거의 없었습니다...ㅜㅜ

(...날씨가 문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_=;; )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사용하기 편하고 좀 더 정확한 포커싱이 가능한 캐스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탐스퍼는 다시 팔아야겠고... 칠번들, 캐스퍼, 시그마 28-70, 이렇게 목표로 했던 장비 구성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칼짜이즈 렌즈는 커녕 G렌즈도 쓸일 없을 줄 알았는데... 결국 이렇게 쓰게 되네요=_=...

 

여하튼, 새 장비도 영입했겠다, 캐스퍼 렌즈 점검도 맡길겸 센터에 올려 보내야겠습니다=_=

(...캐스퍼를 영입한 또다른 이유가... 서드파티 렌즈 A/S...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ㅜㅜ 바디 따로, 렌즈 따로... 완전 귀찮습니다..ㅜㅜ;; )

 

처음에 계획했던 장비들을 다 영입했으니... 이제 A700이거 셔터박스 부서질 때 까지 스킬 쌓아야지요ㅜㅜ

내공은 대략난감인데 장비만 좋아서, 까딱 잘못하면 완전 장비병 환자처럼 보일지두요..ㅜㅜ;;; (...장비병 맞을지두요=_=;; )

 

 

 

p.s 1

캐스퍼 이녀석... 명색이 소니 최고급 렌즈군이라는 G렌즈인데... (중고가 기준) 칠번들보다 저렴합니다.. =_=;;;

 

 

p.s 2

 

 

곧 팔려갈 탐스퍼입니다.

작년 5월에 영입해서 근 10여개월 동안 사용했던 녀석인데, 그사이에 정이 들었는지 막상 떠나보내려니 왠지 서운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