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즐기고 있는,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10여년 전, 하드트럭을 시작으로, 하드트럭 18wos 시리즈, 유로트럭, 독일트럭 등을 즐겨왔지만, 대부분 몇달 안에 게임을 접곤 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비현실적인 물리적 특성과 핸들 조향감 때문이었고,
특히, 이런 특성은 화물에 데미지 없이 배송을 완료해야만 퀘스트가 끝나는 유로트럭1을 하는데 있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것도 있구요.
처음에는 차기작인 유로트럭2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데모 동영상이며 스크린샷이 전작에 비해 화려하긴 했지만, 이는 언제나 그렇듯...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가 없으니까요=_=;; )
...몇차례에 걸쳐 발매 연기가 될 때 마다, 보나마나 기존의 게임 엔진을 재활용하는걸텐데 뭔 제작시간이 이리 오래걸리냐... 라는 생각도 했었구요.
유로트럭2가 발표되고 실제로 유로트럭2를 실행해보니, 인터페이스며 게임 엔진, 시스템이 대부분 새롭게 디자인되었고,
특히 기존 시리즈에서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차량 조향부분이며 물리적 특성이 대폭 개선된게,
이번 유로트럭2도 별볼일 없겠지...라는 제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어버렸습니다.
유로트럭2가 발매된 후에도, 이번 시리즈 역시 매니아층에서나 즐기겠지... 라고 생각하며, 관례적으로(?) 본 블로그에 유로트럭2 소개글을 그적거려놨는데,
알게모르게(?) 모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문제의 씨앗(!)이 어느새 국내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타, 조금 과장해서 전국에 유로트럭2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이때문에 유로트럭2 리뷰를 보기 위한 게이머들의 방문으로 인해, 평소 방문자 수의 세배 이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기존 트럭시리즈 리뷰처럼 대충 쓰자니, 예상외로 비약적인 발전을 한 유로트럭2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어, 살짝 신경써서 작성한 것도 있습니ㄷ...=_=;; )
이것도 잠시 뿐, 한순간 확 타오르다 어느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그 불씨가 다시 사그라들겠지~ 라고 예상했지만 그 예상 역시 보기 좋게 빗나갔고,
지금 이순간에도 유로트럭2의 인기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상했던게 다 빗나갔네요=_=;; )
물론 이러한 인기는 국내에만 국한된게 아닌 전 세계적인 것으로,
유로트럭이며 하드트럭 18wos를 제작하던 마이너 게임 제작사인 SCS Soft를 한순간에 메이저급 제작사로 만들어주었고,
유저들의 추천을 통해,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게임을 판매하는 사이트인 스팀(Steam)에 입성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를 반영하듯, 발매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지만 아직까지 패치가 제작되어 발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료 컨텐츠인 Going East! 라는 확장팩까지 발표되었습니다.
SCS Soft 공식 블로그 글들을 보니, 첫번째 DLC 이후로 차기 DLC와 공개패치 제작을 진행 중이라던데,
유로트럭2의 인기가 얼마나 좋으면, 아직까지 계속 공식 지원을 해주나 싶을 정도더랍니다.
(그간 SCS Soft에서 제작한 게임들 중, 유로트럭2 처럼 오랜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패치를 내준 게임이 없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유로트럭2를 비롯한 그동안 SCS Soft의 게임들은,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인증 키를 구매한 후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굳이 시디가 필요치 않지만,
유로트럭2의 경우, 높은 완성도 때문에 왠지 실물 시디를 소장하고 싶어, 유로트럭2 합본팩인 Gold Edition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등록 키만 가지고 있으면, 왠지 게임을 소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일전에 소장 목적으로 유로트럭2 오리지널 버전 시디를 구매하려 했다가,
때마침 DLC 제작발표가 되고, 분명 합본팩이 나오리라는 생각에 구매를 보류, 역시나 DLC가 나오면서 합본팩 시디도 함께 발매된 덕에, 바로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유로트럭1도 영국을 추가한 후 Gold Edition이라는 통합버전을 판매한 전적(!)이 있으니까요.)
합본팩 시디를 구매해버린지라 DLC를 온라인 구매하는건 낭비이고, 그 때문에 시디가 오기 전까지 오리지널 버전만 즐겨야 했는데,
주문을 넣은지 일주일만에 시디를 받게되어, 드디어 DLC 추가지역인 동유럽을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영입하게 된,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Gold Edition 입니다.
시디는, 오리지널 버전, DLC 별도 버전, 합본 버전 이렇게 세종류가 있는데,
그 중 골드 에디션은 합본팩인 관계로, 오리지널 버전과 DLC가 모두 포함되어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소장용으로 하나씩 다 사고싶은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못하지요...ㅜㅜ)
제가 구매한 패키지의 유통사는 영국의 엑스칼리버 퍼블리싱으로, 이곳 이외에도 몇개의 업체에서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시디를 유통 중에 있다고 합니다.
케이스 뒷면입니다.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합본팩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유로트럭2 공식사이트에서 지겹게(?) 보았던 스크린샷이며 제품 사양 등이 기재되어있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카탈로그와 시디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물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위에 놓인 세장의 종이는, 엑스칼리버 퍼블리싱에서 판매하는 게임 카탈로그며, 자사에서 운영중인 유로트럭2 관련 콘테스트 사이트 홍보 전단(?) 등입니다.
한때는, 크기도 크고 내용물도 많은 패키지 게임이 인기였으나, 요즘은 온라인 게임이며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한 게임 배포가 주를 이루는 탓에,
예전처럼, 보기만 해도 배부를 것 같은 게임을 보는건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옆동네 한정판 패키지를 보면... 역시 이래야 패키지 게임을 지르는 재미가 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요.
그러고보면... 한때 한정판 패키지... 참 많이도 질렀는데 말이죠..ㅜㅜ;;
판촉물을 제외한 순수 게임 패키지입니다.
반투명 재질의 DVD 케이스에 담겨져있고 재킷은 양면으로 인쇄되어, 케이스를 열면 제품키며 게임 진행을 위한 키보드 세팅 등의 안내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시디만 따로 확대해보았습니다.
사실, 앞서 이야기 했듯, 유로트럭2 시디는 의미가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토렌트 및 자체 서버를 이용해 게임을 제공하고, 제품키만 구매해 인증하는 방식이니까요.
물론, 제 경우도 다운로드 버전을 사용하는지라, 본 시디는 그냥 소장용입니다...
DVD-rom에서 인식 되는지 정도만 확인하고 바로 봉인 들어가게 되구요.
(애석하게도, 플레이용, 포교용, 소장용... 이렇게 세트로 구매하지는 못하겠더랍니다=_=;;; )
케이스 재킷만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재킷 앞면이구요.
이건 뒷면입니다.
왼쪽 상단에 Euro Truck Simulator 2 Product Key 라고 적힌 곳에 제품키가 적혀있습니다.
본 패키지는 합본팩이라, 상단에 오리지널 버전 제품키, 하단에 DLC 제품키가 적혀있구요.
워낙 단촐한 패키지라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얼마 없어 글이 많이 짧습니다.
(...일단 포스팅과 사진촬영 노가다가 상대적으로 덜해 어찌보면 다행이지만요=_=;; )
합본팩도 영입했겠다, 본격적으로 동유럽을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일전에 한번 DLC 추가지역을 달린 적이 있는지라 완전히 새롭지는 않겠지만,
리뷰를 위한 수박 겉핥기 식 플레이로 인해 가본 곳 보다 못가본 곳이 더 많았던 만큼, 한동안 확장된 유로트럭2 세계에 푹 빠져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1
새로운 볼보트럭이 적용된 패치는 언제나 나오려나요~.
...지금 타고 있는 트럭... 낼모레 타코미터 20만 킬로 찍는데 말이죠=_=;;;
p.s 2
...생각해보니, 다음에 두번째 DLC가 나오면 또 합본팩이 나올텐데, 그냥 이참에 오리지널 시디를 하나 더 영입 해놔야 되려나 싶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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