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어려운 광주-제주 항공권 구하기

반쪽날개 2014. 9. 18. 02:00

 

모종의 이유로 다시 제주에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초에 제주에 다녀올 때는 티웨이항공 예약개시일에 맞춰 바로 항공권을 구매한지라 특가요금으로 제주에 다녀올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갑작스레(?) 일정을 잡은지라 특가요금은 물건너갔고 그냥 일반요금으로라도 다녀오자... 라며 항공사 사이트에서 잔여석 조회를 하는데...

제가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편 잔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ㅜㅜ

 

오전에 내려가서 다음날 저녁에 올라오는 항공편으로 알아보는데, 해당 항공편들은 하나같이 매진이더라구요.

 

 

 

 

 

대한항공입니다. (편도 각 4편)

 

대한항공은 왕편이며 복편 모두 시간대가 어중간하고, 광주-제주구간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할인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라 애시당초 고려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다른 항공사들의 좌석상황이 대략난감인걸 보고 어쩔 수 없이 대한항공 좌석도 알아보았지만, 대한항공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내려가는편은 오전, 올라오는편은 오후 시간대 항공편 좌석이 모두 매진되었고, 몇몇 항공편은 프레스티지석이 일부 남아있었습니다.

...일반석 요금도 비싼데... 편도운임만 15만원 가까이 하는 프레스티지석은 그림의 떡이지요ㅜㅜ

 

 

 

 

 

아시아나입니다. (편도 각 5편)

 

광주-제주노선에 티웨이항공이 취항함에 따라 나름 할인율을 높여 좌석을 판매하기도 하고,

티웨이항공이 취항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항공보다 광주에서 더 일찍, 제주에서 더 늦게 출발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는 해당 항공편의 전 좌석이 매진되면 그 항공편을 리스트에서 빼버리는데,

왕편 광주발 항공기는 오전/점심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기 세편이, 복편 제주발 항공기는 저녁시간에 출발하는 항공기 두편이 이미 매진 된 상태였습니다.

다음날 올라오는 편은 다섯편 모두 매진이구요.

 

 

 

 

 

마지막으로 티웨이항공입니다. (편도 각 3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좌석도 매진되는 마당에, 최저운임과 할인운임 티켓이 남아있을 리 없지요...

그나마 2시 30분 광주출발, 1시 제주출발편을 이용하면 어찌어찌 제주에 다녀올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제주 체류시간이 너무 짧아지기도 하고 제주 내에서 이동하는데도 애매하기 때문에, 저 시간대의 항공편을 이용하자니 여러가지로 난감합니다.

 

이번 일정 역시, 일전에 당일치기 제주여행 때 이용했던 티웨이항공 903편/910편을 이용하는게 좋은지라,

현재 해당 항공편의 취소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자리가 나올려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현장발권이 가능한지 여부도 알아보고 안되면 대기라도 걸어볼겸 공항에 다녀와야되나 싶기도 하구요.

 

 

티웨이항공이 광주-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한 것 까지는 좋은데... 광주-제주노선의 만성적인 좌석난은 여전합니다...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예전처럼 아시아나에서 B767을 넣는다 해도 여전히 좌석 구하기가 힘들테구요.

(B767이 다니던 시절에도 좌석 구하는건 똑같이 힘들었으니까요.)

 

역시 하루 서너편 정도는 B747급이 투입되야 좌석 구하는게 좀 더 쉬워질 듯 싶기도 합니다.

 

 

p.s 1

안되면 무안으로 가자 했더니만, 무안-제주 노선도 일찌감치 왕복 항공편 좌석 매진입니다...ㅜㅜ;;

(그래봐야 하루 한편 뿐이지만요.)

 

p.s 2

...그냥 완도가서 배라도 타야되려나요...

배멀미 심해서 배는 싫은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