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어느 주말 오후, 시내버스와 지하철 풍경

반쪽날개 2014. 11. 30. 02:40

 

다사다난이라고 하기에는 유난히도 큰 사건 사고가 많았던 2014년도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1월의 마지막날이자 휴일인 11월 30일.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지요.

 

언제나 똑같은 일상의 반복 속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을 위해 보상이라도 해주려는지,

29일 토요일은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제법 따뜻해 외출이며 나들이하기 좋았습니다.

 

이런 날씨에 지하철을 타고 시내에 나가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 모처럼 동네에서 시내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합니다.

 

광주가 그리 큰 도시도 아니고, 대부분의 동네에는 시내를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마련되어있어,

시내까지 가는데 버스를 타건 지하철로 환승하건 소요시간 차이가 크게 나는건 아니지만,

바쁜 아침시간에는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몇 분이라도 줄여보고자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지하철역까지 나가곤 합니다.

 

 

 

 

 

히터와 오후의 따뜻한 햇살에 차 내부는 따뜻함 그 자체였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 이런 것 때문에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목적지에 가까워질 때면 가끔은 버스에서 내리기 싫어지기도 합니다.

 

시계는 오후 3시를 향해가고...

시간대가 애매해서인지, 평소에는 콩나물 시루를 연상케 하는 버스도 오늘만큼은 빈자리가 보이는 등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신, 도로를 꽉 메운 자동차 때문에 시내까지 가는 시간은 한참이 걸렸지만요.

 

 

 

 

 

시내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올 때는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저녁시간에는 버스에 사람도 많고 길도 많이밀려 지하철을 타고 송정리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편이 더 빠르고 편하니까요.

 

저녁시간임에도 그리 춥지 않았던 탓일까요?

평소같으면 사람들로 빼곡했을 지하철 내부가 오늘은 무척이나 한산합니다.

이렇게 사람이 없는 휑한 모습은 무척 오랜만에 봅니다.

(그러고보니 한때 자주 보이던 테마전동차 『탐구자의 전철』도, 최근 들어서는 반대쪽으로 지나가는 모습만 보거나, 어쩔 때는 한번도 못보는 경우가 부쩍 늘었구요.)

 

 

12월의 첫날인 내일부터는, 눈소식과 함께 기온이 크게 내려가 무척 쌀쌀할거라 하네요.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려나봅니다.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은 2014년도 슬슬 마무리 할 때가 되었네요.

올해 초에 계획하신 것들은 얼마나 이루셨는지 한 번 되돌아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아무쪼록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