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너의 이름은. 한정판 포스터와 리플렛을 받아왔습니다

반쪽날개 2017. 2. 12. 00:05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지난 1월 4일, 국내 극장에 개봉한 이후, 국내에서 상영했던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일전에 올린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별의 목소리를 통해 신카이 감독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고,

신작 애니메이션인 너의 이름은. 도 어김없이(!)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은 다소 루즈한 전개가 주를 이뤘던 지난 작품들과 달리 완급조절이 분명하고,

더욱 미려해진 작화는 물론 평범한 소재와 다소 미흡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감독 특유의 연출과 감성으로 보완한 덕에

본 상영국인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합니다.

 

 

너의 이름은. 은 국내에서 상영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관객 수가 350만 명을 넘었고, (2월 11일 현재 360만 명)

이에 주 중반에 감독이 한 차례 더 내한했고 주말에는 350만 명 돌파 기념 포스터 10,000장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광주지역은 대부분 극장이 너의 이름은. 을 종영했고, 현재는 CGV 광주터미널 점이나 메가박스 충장로 점 등 일부 극장에서만 상영하고 있는데,

그 중, CGV 광주터미널 점과 메가박스 충장로 점에서 관객 수 350만 명 돌파 기념 포스터를 제공한다는 안내문을 보게 되었고,

마침 토요일부터 행사를 시작한다고 하길래 덥석 물어왔습니다.

 

포스터는 황혼 녘에 두 사람이 만났을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기도 합니다.

종이는 얇은 랑데뷰 용지로, 코팅이 되어있지 않아 오염에 취약하지긴 하지만, 종이의 질감이 살아있어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크기는 가로 530mm, 세로 750mm로 제법 큰 편이구요. (비규격 사이즈입니다)

 

 

원래는, 이날 광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탓에 도로 제설 문제로 오후에 보고 싶었지만,

공교롭게도 오후에는 다른 일이 있고 함께 영화를 보기로 한 동생도 오후에 다른 일이 있다길래 조조로 보기로 합니다.

 

 

포스터는 영화관람 후에 제공되었는데, 포스터만 주는 줄 알았더니 리플렛도 함께 주더랍니다.

리플렛은 개봉 초기 때 소량만 제작해 배포한 줄로 알고 있었는데, 이날 카운터에 쌓아놓고(!) 포스터와 함께 주니 웬 떡이냐 싶더라구요.

생각보다 재고가 많이 남아 재고정리 차원에서 배포한 것인지, 아니면 추가로 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번에 영화 보러 가서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을 받게 되어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날을 포함해 4회차 관람 기록(!)을 세웠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골고루 돌아가며 보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롯데시네마가 마음에 들었는데, 관람했던 롯데시네마는 비교적 최근에 개장한 극장이어서인지 시설도 좋고 무엇보다 음향이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정말이지 할 수만 있다면 그 스피커를 집에 설치해놓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현실은 소음 땜시 이어폰이지만요ㅜㅜ)

 

이번에 포스터 받으러 갔을 때는, 모처럼 CGV에서 관람하는지라 포토티켓도 뽑아보구요.

이미지는 공식 포스터 일러스트를 이용했고,

일러스트 아래쪽에 공간이 남아 너의 이름은. 의 캐치프레이즈인 '아직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와

너의 이름은. 의 원문인 君の名は。를 넣어보았습니다.

둘 다 한글로 할까도 했지만, 한글 뒤의 。은 뭔가 어색해 보여 그냥 원문을 넣었구요.

 

 

생각해보니 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주말마다 보러 다녔네요=_=...

어지간해서는 같은 영화는 극장에서 여러 번 보지 않는데, 너의 이름은. 은 뭔가 묘하게 끌리는 느낌이 들어 네 번이나 보게 되었습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고 관객 수도 줄어드는지라 이제 곧 종영하겠지만, 지금껏 원 없이 봐놓은 덕에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은 덜할듯 싶습니다.

 

올해의 시작을 잔잔하면서도 여운 가득한 영화와 함께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멋진 작품들을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

뱀 발

* * *

...18일에도 상영하고 있으면 또 보러 갈 것 같아 무섭습니다=_=...

 

 

 

"확실한 게 한 가지 있어.

우리는 만나면 분명히, 바로 알아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