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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D] Maddog MD-82, Approaching Gwangju RWY 04R

반쪽날개 2019. 3. 15. 18:00

 

PBR (Physically based rendering / 물리기반 렌더링)이 적용된 기체를 공항에 세워놓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는 도중

왠지 지상에 세워만 놓기에는 뭔가 아까운 기분이 들어 모처럼 비행기를 띄워보았습니다.

 

이번에 비행한 기체는 Maddog에서 제작한 MD-82로,

비행 감도 좋고 각종 시스템 구현율도 높아 하드코어한 상용 항공기를 원하는 분들께 인기 좋은 기체입니다.

 

 

이번 비행 구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김포발 광주행 노선으로

김포공항을 16시 50분에 출발해 목적지인 광주공항에는 17시 45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입니다.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구름이 깔린 탓에 아직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김포공항 32R 활주로에서 이륙한 후 BULTI 1J 출항 절차를 이용해 항로에 진입합니다.

 

춘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서인지 해가 제법 길어진 느낌이네요.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구름이 점점 걷혀갑니다.

 

비행기 아래로 부여군 일대가 보입니다.

동체 전방의 SUPER 80 글씨 중 80 아래쪽의 강 (금강) 바로 옆에 있는 산이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이고

2번 엔진과 우측날개 사이에 곧게 뻗은 도로는 서천-공주 고속도로입니다.

 

 

 

 

 

한참을 달려 목적지인 광주공항 인근까지 내려왔습니다.

광주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04L/R이고 저희 비행기는 착륙 활주로로 04R를 배정받았습니다.

 

현재 위치는 전남 장성 인근 상공이고 왼쪽 창문으로 보이는 분지는 광주,

가운데 창문으로 보이는 곳은 나주 혁신도시, 왼쪽 창문으로 보이는 곳은 전남 함평입니다.

 

 

 

 

 

IAF인 KOTTY fix를 지나 광주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겨보았습니다.

로컬라이저 캡쳐할 때 비행기가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문제 없었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FAF인 2000ft에서 오토파일럿을 해제한 후 수동으로 내려갔습니다.

 

바람이 잔잔해서 그런지 비교적 부드럽게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착륙 후 TWY E로 RWY Vacate, TWY E, G7을 지나 1번 스팟에 주기합니다.

(지상활주할 때 느낌이... 보잉이나 에어버스 여객기가 유로트럭이라면 이 녀석은 아메리칸 트럭입니다=_=...)

도착 시각은 17시 43분으로 거의 정시에 도착했구요.

 

출입문을 열고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미 착륙과 관련된 준비를 대부분 끝내놓은 후 영상을 찍은지라 그리 복잡해 보이지 않는데,

사실 이 녀석은 손대야 할 부분이 많은, 은근히 번거로운 기체입니다.

(...그걸 영상으로 찍자니 정신 사나울 것 같아서 일부러 생략했습니다=_=)

 

하지만, 이것저것 조작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게 이 녀석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기존 기체에 식상함을 느끼셨다면 좀 더 복잡한 느낌의 Maddog MD-8x를 영입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모처럼 준비한 비행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