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프리싱크 기능이 있는 LG 24MK600M 모니터로 바꿔보았습니다

반쪽날개 2019. 8. 23. 21:32

 

장비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간 염두에 뒀던 컴퓨터 모니터를 교체했습니다.

 

그동안 지인분께 받은 Dell 24인치 모니터인 2405FPW를 사용했는데,

연식이 쌓이다 보니 화면이 누렇게 변색되고 CCLF 방식의 백라이트가 눈에 띄게 어두워졌으며 패널 표면이 열화되어 백라이트 난반사가 발생,

결정적으로 액정에 번인이 생겨 (...포토샵 컬러 팔레트가 희미 하게 보입니다=_=;; ) 모니터 교체를 계획하기에 이릅니다.

 

 

모니터 구매를 위한 조건으로 소비 전력이 낮고 IPS 패널이며 가급적 프리싱크 (FreeSync)가 지원되는 모니터를 리스트에 놓고 고민하던 중

LG에서 제작한 24MK600M 제품이 마음에 들어 이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LG 24MK600M은 요즘 대세에 맞춰 베젤과 측면 두께가 얇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고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프리싱크 기능도 사용할 수 있는 등 가격 대 성능 비가 좋아 인기 있는 모델이라 합니다.

 

 

일단, 그간 사용해온 Dell 2405FPW와 비교해보면...

Dell 2405FPW는 무게가 10kg에 육박했지만, LG 24MK600M은 3kg 정도로 제법 가벼운 편이고

CCLF 백라이트가 장착된 Dell 2405FPW와 달리 LED 백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어 전기 소모량과 발열이 적습니다.

(Dell 2405FPW의 소비전력은 80W, LG 24MK600M은 17.5W)

 

크기는 Dell 2405FPW와 같은 24인치로 베젤과 측면 두께가 얇아 모니터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기는 하지만,

모니터 화면 크기 자체는 화면 비율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Dell 2405FPW는 16:10, LG 24MK600M은 16:9)

 

 

 

 

 

그리고 LG 24MK600M은 프리싱크를 정식으로 지원하는지라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다면 수직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급격한 화면 전환 시 발생하는 티어링(Tearing)이나 스터터링(Stuttering) 현상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프리싱크 기능이 없다 해도 수직 동기화 기능을 활성화 해 티어링이나 스터터링 현상을 잡을 수 있기는 하나,

부작용(?)으로 입력 지연 (Input lag)이나 퍼포먼스 저하 문제가 발생하는데,

프리싱크 기능을 이용하면 수직 동기화 기능을 끈 상태에서도 수직 동기화 기능을 켠 것처럼 화면 전환이 부드러워지고

수직 동기화를 켰을 때 발생하는 입력 지연이나 퍼포먼스 저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게임 진행이 한결 쾌적해집니다.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모델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이 다르며

LG 24MK600M의 경우 OSD (On Screen Display)의 영상 -> 게임 조정 -> FreeSync 항목으로 이동해 해당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OSD에서 프리싱크를 켜면 라데온 설정에 프리싱크 옵션이 활성화되며,

 

 

 

 

 

이 옵션을 켜면 게임 프로필에서도 프리싱크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프리싱크 옵션이 활성화됩니다.

 

 

프리싱크 설정을 마치고 유로트럭2와 아메리칸 트럭의 수직 동기화 설정을 해제한 후 게임을 어느 정도 돌려본 결과

수직 동기화 기능을 켰을 때와 차이가 거의 없으면서 키 입력에 따른 반응이 좀 더 빠릿빠릿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로트럭2나 아메리칸 트럭 보다는 프레임 확보를 목적으로 수직 동기화를 사용하지 않았던 DCS에서 프리싱크 효과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헬기를 이용해 저고도에서 큰 동작으로 기동할 때 프리싱크 효과가 빛을 발했습니다.

 

 

 

 

 

끝으로, 모니터를 새로 바꾸니 책상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역시 바꾸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전에 쓰던 Dell 2405FPW의 패널이 색감과 명암비가 좋기로 유명한 VA 패널이었던 것도 있고

IPS 패널의 특성상 검은색 표현 능력이 부족한 탓에 사진을 편집할 때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소비전력, 발열, 무게 등의 이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불편은 감내해야겠지요.

 

 

물건을 받자마자 불량 화소나 IPS 패널 특유의 빛샘 현상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는 양품이었던지라 이제 편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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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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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와 메모리는 얼마 전에 각각 1Tb와 16Gb를 추가했고 CPU는 아직 i7-6700K로도 버틸만하니,

이제 컴퓨터 케이스만 교체하면 장비 현대화 프로젝트(!)가 일단락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