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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 미국 무기 중 자주 사용하는 무기에 대한 스펙 정리 (PDF)

반쪽날개 2020. 9. 16. 00:00

 

 

DCS를 실행해 출격에 앞서 무장을 하는데, 하나의 모델에 여러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 경우

각 바리에이션에 대한 특성을 모른다면 적절한 무장을 선택함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에서는 같은 모델이라 할지라도 바리에이션 별로 가격과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선택에 좀 더 신중해야 하는데,

DCS에서는 돈 들어갈 일도 없고 킬 수만 올리면 되다 보니 파괴력 높고 비싼 무기로만 장착해도 상관없긴 합니다.

 

하지만, 좀 더 고수(!)처럼 보이려면 자주 사용하는 무장만큼은 세부적인 특성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미국산 무기 중 자주 사용하는 무장에 한해 스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파일은 PDF로 정리했습니다.

 

DCS World Weapon List (USA).pdf
0.18MB

 

 

 

 

 

 

아래는 표에 적어놓지 않은, 일부 무기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GBU-31 JDAM

+ 장착 기체 : A-10C, F/A-18C

 

 

2,000lbs급 GPS 유도 폭탄은 Mk-84를 베이스로 한 GBU-31과 BLU-109를 베이스로 한 GBU-31(V)3/B가 존재하는데,

Mk-84와 BLU-109 모두 2,000lbs급 폭탄인 점은 동일하나 충진물 무게와 더불어 폭발 방식도 Mk-84는 파편식, BLU-109는 관통식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BLU-109는 관통한다는 특성을 이용해 벙커버스터로도 사용합니다.

 

 

 

 

BLU-109와 Mk-84는 생긴 것도 조금 다른데,

위 스크린샷에서 보시는 것처럼 BLU-109는 앞이 뾰족하고 후방 신관만 장착할 수 있으며 미사일과 비슷한 형상이나

Mk-84는 전방 신관을 장착할 수 있게 앞이 잘려있고 (후방 신관도 장착 가능) 물고기처럼 유선형으로 생겼습니다.

 

 

 

 

GBU-54

+ 장착 기체 : A-10C Warthog 2 (구현 예정)

 

 

Laser JDAM이라 불리는 녀석으로 500lbs급 폭탄인 Mk-82를 베이스로 하며 조만간 출시될 A-10C Warthog 2에 등장할 무기입니다.

기존의 JDAM은 GPS 유도방식을 사용했으나 좀 더 정밀한 타격을 위해 종말 단계에서 레이저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A-10C Warthog 2에 GBU-54와 더불어 레이저 유도식 로켓인 AGR-20 2.75인치 로켓도 구현된다고 합니다.

 

 

 

 

CBU-87/103

+ 장착 기체 : A-10C (CBU-87/103), F-16C (CBU-87)

 

 

대인 및 경장갑용 집속탄인 CBU-87과 103은 같은 폭탄인데, GGB나 LGB처럼 유도 기능이 있느냐(103) 없느냐(87)의 차이입니다.

 

CBU-87/103에는 BLU-97이라는 소프트 타겟용 자탄 (노란색 원통 모양)이 202개 (자탄 한개당 파편 300조각) 들어있는데,

BLU-97의 신관 자체가 굉장히 민감하고 자폭 기능이 없는 탓에 불발되었을 경우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아군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실제로 미군에서 사망자 발생)

현재 우리나라나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군 생활 할 당시에도 CBU는 실무장 장착 훈련할 때 외에는 본적이 거의 없네요.

 

 

 

 

CBU-97/105

+ 장착 기체 : A-10C (CBU-97/105), F-16C (CBU-97)

 

 

대기갑용 집속탄인 CBU-97과 105는 같은 폭탄인데, GGB나 LGB처럼 유도 기능이 있느냐(105) 없느냐(97)의 차이입니다.

 

CBU-97 계열이 CBU-87 계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탄 (BLU-108)에 내장된 스키트 (Skeet)에 열 감지 센서가 장착되어 열원을 향해 날아간다는 점과

목표를 찾지 못한 스키트는 자폭하고 자폭에 실패한 스키트는 신관이 비활성화되어 불발탄 폭발로 인한 의도치 않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CBU-97계열을 발사해보시면 항공기에서 투하한 후 디스펜서가 먼저 분리되어 10개의 자탄이 쏟아져 나오고

자탄에서 또다시 4개의 스키트가 분리되어 목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CBU 하나로 SAM 포대 하나를 궤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Mk20, CBU-99

+ 장착 기체 : F/A-18C

 

 

F/A-18C에 장착되는 대기갑용 집속탄으로 Mk20과 CBU-99 둘 다 CBU-100 계열의 집속탄입니다.

(디스펜서 모델과 신관만 다르지 생긴것은 같습니다)

 

대기갑용이기는 하지만 CBU-97 계열과 다르게 열추적 기능은 없고 CBU-87 계열처럼 확산되는 형식입니다.

 

CBU-97 계열 쓰다 CBU-100 계열 쓰면 답답해서 못 써먹습니다=_=...

 

 

 

 

AGM-65F

+ 장착 기체 : F/A-18C

 

 

F/A-18C에 장착되는 매버릭 미사일로 대함정용입니다.

하푼보다 저렴해서 부담 없이(?) 쏠 수 있다고 합니다.

 

 

 

 

AGM-65E2/L

+ 장착 기체 : A-10C Warthog 2 (구현 예정)

 

 

A-10C Warthog 2에 추가될 무장으로, F/A-18C에 장착되는 AGM-65E의 공군 버전입니다.

(해군/해병대는 AGM-65E 및 E2, 공군은 AGM-65L)

 

TV 유도방식을 사용하는 매버릭과 달리 이 녀석은 AGM-65E처럼 레이저 유도방식을 사용하는데,

TGP와의 연동은 물론이고 아군과 적군이 혼전 중인 상황에서 JTAC의 유도를 받아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데이터들이 즐거운 쑥밭 가꾸기(!)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 *

뱀 발

* * *

 

CBU 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집속탄 금지 협약 (Convention on Cluster Munitions / CCM)이 떠오릅니다.

 

CCM은 집속탄의 사용과 보유, 제조를 전면 금지하는 UN 국제 협약인데,

분쟁지역에 집속탄이 투하된 후 불발된 자탄이 갑작스레 폭발해 민간인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자 일부 국가가 모여 금지 조약을 만들었고 (2007)

이후 UN에서 공식적으로 집속탄 금지 협약을 발표 (2010)하였습니다.

 

2019년 4월을 기준으로 120개 국가가 이 협약을 맺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등은 이 협약을 맺지 않았고

특히, 휴전 상태인 우리나라의 경우 현실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 협약을 맺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일부 단체, 언론에서는 이 협약을 맺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는데, (신형 군용 장비 도입 또한 반대...)

현재 군에서도 불발률이 높은 자탄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불발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신형 장비는 무엇보다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이로 인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평화주의적 사고는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