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구간을 달리는 KTX

무슨바람이 불어서일까요?
일단 치과도 다녀올 겸, 겸사겸사 예전 살던 동네를 다시한번 가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남선 삼각선에, (그때는 아니었지만) KTX가 단선으로 달리는 장면으로 볼 수 있는 곳에 살고있었는데
막상 그때는, 시끄러운 기차소리와 비행기 소리때문에 제대로 짜증(?)이었는데 말이죠.

(사실 7월부로 개정된 비행기 시간표도 체크할겸 공항 갔다가 마침 시간이 맞아서 한번 가보자~ 라는 충동이
본 만행(?)을 저지를 동기의 90%를 차지하긴 하지만요. ← 광주 발착 항공기는 시간변동 거~~의 없더랍니다=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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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x년. 초등학생도 아니고 국민학생..때 통학했던 그 통학길로 갔습니다. (송정동초등학교 가는길)
그때는 키도 작고... 92년인가 화정초등학교로 전학가서 이후로 이 길은 거의 가지 않아서인지,
지금 다시 들러보는 이 길의 담은 꽤 낮아서 선로가 훤히 보일정도가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서성거린지 얼마되지 않은 시간. 14시 18분 광주에 도착하는 KTX 제507열차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2호기?)
저 뒤로 북송정역 방면 삼각선에서 들어오는 것을 증명하듯 열차는 송정공원앞 건널목 부근 분기점에서
경전선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길 와보신 분이라든지, 기차를 타고 이쪽을 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철도 양쪽으로 주택들이 위치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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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열차가 지나가고, 곧이어 2시 정각에 광주역을 출발하여 용산으로 향하는
KTX 제 512열차 (34호기)가 지나갈 차례입니다.
시간상, 극락강역에서 교행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죠...

분기 상황을 알리는 표지판에는 → 표시가 되어, 호남선 상행선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반대쪽 신호등에는 광주역 들어가는 경우 광주라고 써지더군요... 서울쪽에서는 한글로 써지는 경우를 자주 봤었는데
여기서도 그런 모습을 보니 왠지 신선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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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용산행 512열차가 지나가구요.
길 반대쪽 어느 집 담에 딱 달라붙어 찍은 사진인데...
줌을 당기지 않아도 열차와의 거리는 이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속도가 낮아서 다행이지, 만약 빠른속도로 달리는 구간이었다면 기차가 지나갈때
옆으로 걸어가기 무서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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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김에 조금 더 돌아다녀볼까 하고 찾아온 곳은, 극락강역 앞 육교 차로입니다.
마침, 광주발 목포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지나갑니다~. (8215 전기기관차)
KTX만 생각하고 있던지라, KTX 두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녀석이 지나간다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_=;;;;
(극락강역에서 몇번을 탔었는데 말이죠=_=....)

최근 저 부근에서 사고가 두번 일어났었지요?
한번은 선로 무단횡단하다 한번, 한번은 자살시도 하다 한번...
두 분 다 목숨은 건졌지만...

왠지 차량편성을 보니 그래도 2x3은 없는 듯 합니다~.
(...2x3만 없으면 되는겁니다...=_=... 라며 내심 위안중이지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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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광주역에 16시 1분에 도착하는 KTX 제 509열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구간도 구배가 조~금 있는 구간이라서...
지나갈때 바퀴 갈리는듯한 소리도 나구요. (곡률이 북송정역쪽이랑 비슷비슷 하려나요?)

역시나 KTX...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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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지나간 후 한산한 선로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잠시 후, 16시 10분 광주역을 출발하여 행신으로 가는 KTX 제 514열차가 지나갈 차례죠.
맨 앞 전봇대(?)근처의 300이라는 숫자는... 곡선반경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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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을 더 기다렸을까요?

행신행 514열차가 지나갑니다.
그러고보니, 여기를 지나가는 열차들은 한번씩 빵~ 하고 지나가더군요.
육교(?) 교량(?)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열차가 가고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인듯 싶지만요.

더 찍고싶지만, 이후 지나가는 열차 (정기 스케줄편)는 16시 30분 광주역을 출발해서 용산으로 가는
새마을호 제 1114열차. 날도 후덥지근 하고... 오전 내내 의사누님에게 공략당한 탓에 피곤하기도 하고...
결국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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