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국내선 비행 한번-☆ (김포↔광주 왕복)

비행일지들을 보고 있으니 괜시리 플심이 땡겨서, 가볍게 국내선비행을 뛰어보았습니다.
비행루트는 국민루트 김포-광주
스크린샷 몇장만 찍어야지~ 해놓구선... 뒤로 가면 갈수록 찍은 스크린샷이 더 많아져버립니다=_=

김포발 광주행 kawa비행기. (스케줄 비행 아니에요 >_<)
출발은 현지시간 오후 5시 45분 출발이구요.

기종은 B737-800WL. 등록번호는 KCFS-250 티에라 특별도색입니다.

김포공항 32R 활주로에서 이륙중이구요.

SOT 1W 절차대로 빠져나가는중입니다.
안개로 온통 뿌연모습입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항로로 향하다보니 안개가 걷히고, 저 뒤로 서해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인천공항은 구름에 가려서 안보이더라구요=_=

SOT VOR상공에서 B576항로에 진입~.

뭔가 저 앞의 구름크기가 심상치 않네요=_=

순항고도는 FL240.
비행기 양쪽에서 비행기를 노려보는 커다란 구름을 배경삼아 열심히 순항중입니다.....만 순항고도 올라온지 얼마 안되서 곧 내려가야되지요=_=;

논산 인근입니다~.
짧은 순항을 마치고, 한참 하강중이구요.

광주행 항로 종단점(!) LINTA FIX에 도달 전, 광주공항 이착륙 활주로 파악을 합니다.
4번 활주로를 쓴다고 하네요.

4번 활주로 접근절차를 FMC에 입력해줍니다.

서쪽하늘로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해~.
그리고 비행기 아래로는 온통 구름바다입니다.

항로를 빠져나와 기수를 함평쪽으로 돌립니다.
티에라 도색~ 진짜 오랜만에 보는기분이네요.

구름을 뚫고 내려가는 중입니다.
RWY 4R은 ILS 접근이라 나름 편하게 내려갈 수 있을듯 하네요.

KOTY fix를 지나 KWA 13 DME ARC를 도는 동안 Approach Speed를 결정합니다.
어차피 활주로 끝까지 나가야되는고로 풀플랩보다는 한단계 위인 30도 플랩 접근을 하기로 하구요.

최종접근속도는 140노트입니다.
(에어버스의 경우 착륙시 Full Flap과 Config3가 있는데, 윌코 에어버스는 Config3를 세팅해도 플랩 3단에서 플랩세팅 안됐다며 경고울리죠ㅜㅜ)

바퀴내리고 계속 접근합니다.
...시정 죽이네요=_= (지금 광주 실제로는 해떠있는데 말이죠+_+)

Approach Light Insight.
뒤쪽으로 활주로도 보이구요.
...계기에 미니멈 세팅을 안해놨지만... 현재고도 400ft로 딱 미니멈 고도에 걸쳐서 활주로가 보이네요.

쿵~.
(조이스틱이 필요없는, 승리의 ILS, 승리의 오토파일럿, 승리의 PMDG...ㅠㅠ!)

Thrust Reverse~.

널널하게 감속하고 T4 유도로로 빠져나갑니다.

APU켜주고, 플랩접고, 스포일러 올리고, 랜딩라이트/스트로브 꺼주고... 슬금슬금 2번 스팟에 진입합니다.

스팟 정대완료 후 Fuel Cutoff.

광주공항을 점령한 가상항공사들
도착시간은 오후 6시 35분으로 딱 50분 걸렸네요~.

일지답지 않은 일지지만, 50분간의 국내선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쓰고 25분 후, 다시 김포로가는 ATR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_=;;;

오후 7시 광주를 출발하여 다시 김포로 올라가는 4번 스팟의 ATR로 건너왔습니다.
도착했을때보다 안개가 더 심해진 느낌이네요.

게다가 활주로 이착륙 방향까지 바꼈다고 합니다.

출발준비과정 전부 생략.
출발준비를 마치고 7시 정각, 바로 램프아웃합니다=_=

22번 활주로에서 이륙하였구요.
안개가 심해서 스크린샷찍기도 힘듭니다~. 뿌옇게 나와요=_=

안개층을 뚫고나오니 왠지 하늘이 노랗습니다=_= (!!!)

해는 슬슬 서쪽하늘로 저물어가구요.

동쪽하늘은 어느새 꽤 어두워진 분위기입니다.

주위가 꽤 어두워진지라 계기판 조명 켜주구요.

보이는 그대로, 평온한 휴일 저녁비행입니다~.
FL210으로 순항중이구요.

순항을 마치고 하강합니다.
그러고보면 요즘 B576항로타고 김포 들어갈때 KAKSO fix로 안빠지고 바로 SOT로 간 다음 벡터로 접근하는듯 하더라구요.

해는 완전히 저물었고, 서쪽하늘은 붉은 기운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안산 일대쯤 왔으려나요?
다시 안개가 급습해옵니다=_=

김포 이착륙 활주로는, 출발때와 마찬가지로 RWY 32L/R

시정관계상(!) ILS Approach들어갑니다~.

플랩도 내리고, 발통도 내리구요~.

Runway Insight.
김포는 광주보다 시정이 양호한편인지라 활주로 육안식별도 용이한 편입니다.

쿵~.
리버스돌리고 감속합니다.

활주로 이탈 후, 23번 스팟으로 들어갑니다~.
프롭브레이크 걸구요.

스팟정대 완료~.
랜딩라이트가 켜져있는것에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_<

(사실 안개낀날 택시라이트를 켜면 바닥이 하얗게 보여서 택시라인이 안보여요..ㅜ.ㅜ)

Fuel Cutoff.
GPU연결 후, 프롭브레이크를 해제해줍니다.

도착은 오후 8시 5분으로, 1시간 5분간 비행하였구요.

짧은(!) 국내선 왕복비행~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