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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베네치아까지 (KAWA B767-300ER Winglets)

반쪽날개 2011. 8. 14. 21:49


PMDG B737 NGX와 씨름한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어마어마한 물건을 보고나니 그냥 넘어가기도 뭣하고, 페인트킷도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페인트를 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버렸구요=_=;

이래저래 도색한 녀석가지고 놀고있는데, 안쓰러운 프레임과, 메모리가 딸리는지 간헐적으로 동체 텍스쳐가 나오지 않는등의 문제가 있어
결국, FS2004나 하자 하고 가볍게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라고 쓰고, PMDG B737 NGX에 오염된 정신(!)을 FS2004를 통해 정화해보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비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_=)





비행구간은 바르셀로나 → 베네치아로 오랜만에 베이스 공항 발착이 아닌, 제 3국 끼리만 비행을 해보았구요.
비행기 역시, 그동안 통 몰고다니질 않아서 먼지쌓인 B767을 꺼내보았습니다.

비행기는 바르셀로나 공항 F45게이트에 붙어있습니다~.





FS Navigator를 통해 슥슥 항로를 짜고, LVL-D B767용 플랜파일로 익스포트 한 후, FMC에 임포트 해줍니다.
순항고도는 FL350.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인천-오사카 정도의 거리입니다.

MCP세팅 해주구요.





비행경로입니다.
아무래도 바닷가 동네에서 바닷가 동네로 가는지라, 계속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가는 경로구요.
비행 중 프랑스 영공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것저것 출발준비 하고 출발시간까지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출발시간은 12시 40분 (국제표준시 11시 40분)으로 잡아놨구요.

다른 767들이랑 문짝위치 호환시킨답시고, AES 문짝설정(!)에서 L2 Door를 빼버렸더니, L2에는 브릿지가 안붙습니다..ㅜ.ㅜ;

국적기 중, B767을 운영하는 아시아나는 AiiA타입 문짝(!)을 사용하더라구요. (KAWA는 AAiA 문짝(!)을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간혹 아시아나 767을 몰고 인천에 가면 L2 브릿지가 창문으로 돌진하는 일이 있더라구요=_=;





어쨌거나, 출발시간이 다 되고, 브릿지 이현 및 조업차량 정리가 한창입니다.





그리고 후방견인 시작+_+





최 외곽 스팟인지라 후방견인 절차도 복잡합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비행기를 꺼내주네요.





유도로까지 후방견인하는데만 한참걸렸습니다~.
토잉카 분리되고, 엔진 시동 허가 사인이 들어옵니다.





엔진 시동하고, 플랩 내리는 등등 출발준비를 마친 후, 이륙활주로로 지상활주하구요.
이륙활주로는 7L입니다.

램프에 유럽권 항공사들의 조그마한 비행기들이 서있습니다+_+
유럽이라서 그럴까요~? 왠지 에어버스 비행기들이 많이 보이는 기분입니다.





활주로와 연결된 유도로까지 굴러왔습니다.
특이하게도 유도로가 서로 분리되어있지 않고, 뭉탱이로(!) 포장되어있습니다~.

비행기가 무겁지도 않고, 지금 지나가는 쪽 유도로를 통해 라인업 해도 될 듯 한데, 플심의 ATC사마는 끝까지 가라고 합니다..ㅜ.ㅜ;

활주로 위에는 이지젯 한대가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지젯과 어느정도 간격분리가 되었는지 라인업 및 이륙허가가 떨어집니다.
대세는 롤링 테이크 오프죠+_+





기체가 무겁지 않은지라 금방 떠오릅니다~.





왠지 월드컵 트로피(!)와 미묘하게 비슷한 모양의 타워 옆을 지나가구요~.
Gear up~.





그리고 곧바로 바다로 빠져나옵니다.





바다위를 날았다가, 잠시 내륙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래로 유럽의 논바닥이 펼쳐져있습니다+_+

그러고보면, 글로벌 텍스쳐가 따로있고, 유럽/미주등 특정지역 텍스쳐가 따로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전 세계 공용(!) 글로벌 텍스쳐가 적용되어있지요..ㅜ.ㅜ;





순항고도인 FL350에 도달하였습니다.
(기압계에 신경쓰시면 지는겁니다~)

기류가 좋지 않은지 비행기가 꽤 흔들거리네요.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무서운 구름들이 잔뜩 포진해있는 곳 위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음.. PMDG B737 NGX로 놀다가 FS2004로 내려오니, 뭔가 엄청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그럴만도 한게 벌써 프레임 차이가 엄청나게 나니까요.





주말에 PMDG B737 NGX를 접해보았고, FSX라 할지라도 어느정도 옵션 타협만 하면 잘 돌아가는 시스템인지라
PMDG B737 NGX도 옵션만 잘 조정하면 어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옵션타협으로는 안되는 몇몇 구조때문에
시스템 업그레이드 하기 전까지는 NGX로 비행하는게 조금 버거울 듯 싶습니다.

디테일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NGX는 단연 타 항공기들을 압도할만한 녀석입니다만....
단지 NGX하나 때문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FSX로 넘어가기에, 그동안 저질러놓은(!) FS2004 애드온들이 너무 아깝기도 하구요.

뭐 슬슬 FS2004가 지겨워지고, FSX를 무난하게 돌릴만한 시스템이 나온다면... 그때 FSX로 넘어가서 NGX를 돌려보든지 해야될듯 합니다.





뭐 그렇게 주절거리다보니 벌써 하강시점입니다.





이렇게 보니, 왠지 이탈리아의 논바닥(!)과 스페인의 논바닥(!)이 ....똑같이 생긴 것 같은 기분입니다=_=
(...뭐 유럽지역은 텍스쳐를 다 똑같은걸 쓰니 당연하겠지만요=_=)

이렇게만 보면 FS2004도 나름 FSX부럽지 않은데 말이죠.
문제는 FSX의 물 효과랑 라이트 블룸이... 너무 부럽습니다..ㅜ.ㅜ;





한참을 내려오다보니 어느새 아드리아해 일대가 눈앞에 펼쳐져있습니다.
고도도 5000ft정도이고, 공항과의 거리도 꽤나 가까워졌구요.

베네치아 테세라 공항 착륙활주로는 4R.
진행방향과 파이널 방향이 같은고로 바로 파이널잡고 들어가면 됩니다~.





Gear Down 하고 계속 내려갑니다~.





Runway Insight.
그리고 무적의(!) ILS Approach.

LAND3 모드 들어갑니다.





한참 내려가는 도중, 오른쪽으로 베네치아 일대가 보입니다.

이전까지는 베네치아 전체가 3D 오브젝트로 제작된 LAGO 시너리를 썼었는데, 이번에 ISD Project의 테세라 공항으로 교체하고 나니
베네치아가 단지 텍스쳐로만 구현되어있더라구요.

LAGO 시너리는 공항 디테일이 떨어지지만 베네치아가 구현되어있고,
ISD Project는 베네치아는 단지 텍스쳐 뿐이지만 공항 디테일이 좋고...
어떤걸 써야될지 참 고민하게 만드는 물건들입니다=_=

뭐... 제 경우, 관광지에서 놀기보다는 주로 공항-공항 비행을 하는지라 공항 디테일이 좋은 ISD Project를 사용하고 있지만요...





활주로로 날아듭니다~.





쿵~.
저 뒤로 베네치아 타워와 화물터미널이 보입니다.





뒤에 비행기 따라오고 있다고 하니 후다닥 감속해주구요.





이 전 유도로에서 빠져나갔어야 했는데, 너무 멀리까지 굴러와버렸습니다=_=....
어쨌거나 활주로 비워주구요.





이 전 유도로는, 빠져나가서 RWY 4L-22R만 건너면 바로 램프인데, 지금 빠져나온 유도로는 RWY 4L-22R 활주로를 거슬러 올라가야되는 구조입니다=_=





삐질거리며 램프 인.
브릿지 달린 스팟이 꽉 찼다며 램프로 들어가라고 하네요.





지상요원의 유도대로 슬금슬금 스팟 진입합니다.





Stop~.





APU작동 확인 후, Fuel Cut 해주구요.

도착시간은 14시 19분, (국제표준시 13시 19분)입니다.
1시간 40분 걸렸구요.





요로코롬 짧은 비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아아 PMDG B737 NGX의 후유증이 크긴 크네요..ㅜ.ㅜ;
저도 모르게 카메라 프로그램으로 비행기를 클로즈업 하고 있습니다..ㅜ.ㅜ

1시간 40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