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비 오는 날씨의 주말. 오늘은 양양에서 광주까지 A320-200 NEO를 이용해 비행해보았습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서인지 비행하는 내내 구름만 보이던데, 덕분에 구름밭 위에서 구름만 잔뜩 구경하다 내려왔습니다. 순항고도가 FL320 (32,000ft / 약 9,800m)이었고 구름 On Top 고도보다 높아서인지 비행기 아래로 깔린 구름밭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역시 구름밭 위를 비행하는 재미로 여객기를 몰고 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착륙을 위해 구름밭을 뚫고 내려가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단순히 구름만 많은 게 아니라 기류도 좋지 않은 탓에 ND의 기상레이더가 온통 빨갛게 물들었네요. 불행 중 다행으로 난기류가 심하지 않아 기체가 요동치지는 않았지만, 슬슬 목적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