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상 누 각 2248

...결국 또 목포 왕복입니다=_=

모종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목포행 열차표를 끊었습니다. 제가 탑승하게 될 열차는 순천기점 목포종착 무궁화 제 1975열차입니다~. 저 멀리 삼각선에서 송정리역 선로로 진입하는 열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관차 앞 스티커를 떼어낸 부분이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타는곳 5번으로 서서히 들어오는 열차. 총 5량편성이고 (마지막에 발전차가 있었던가...) 이때까지 설마, 골동품 객차에 걸릴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행선판이 거꾸로 되어있는걸까요=_=... 저는 분명 목포가는 열차표를 발권했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목포-부전 행선판 위에 목포-순천 행선스티커를 붙여놓았네요...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를 타고 진주 훈련소에서 광주공항으로 자대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뭔..

우리 열차는 잠시 후 종착역인 『광주역』에 도착하겠습니다.

2000년 8월 10일부로 광주시가지를 우회하는 도시외곽철도가 신설됨에 따라, 부전, 순천 여행의 출발점이 되었던 광주역은 이제 여행의 종착역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시내방면으로 이어져 있던 선로는 이미 철거된지 오래. 언제나 그렇듯, 종착역에 들어가는 기분은, 뭔가 아쉬움을 남깁니다. 긴 여행의 지루함의 끝이라기 보다는 여행의 끝이기에 느끼는 감정일테죠. 전에는 라디오 방송을 틀어주곤 했지만 지금은 조용히 안내방송만 하고 끝낸다는게 달라진 점이라면 달라진 점이려나요? 그렇게 집으로 가기 위해 하차 준비를 합니다~.

KTX-II (Korea Train eXpress-II)

2009년부터 상용화 될 예정인 차세대 고속철도차량 KTX-II 부산 철도물류전때 등장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그녀석이죠. 부산역, 용산역을 돌다가 이번에는 서대전역 광장에도 출몰. 아직은 설치작업중인지 덮개를 덮어놔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실내 시승을 위한 준비를 하는지, 계단과 입구등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이녀석 덕분에 모군으로부터 너 저거보려고 오는거 아니야? 라는 오해를 사버린 일화도 있다죠~ (응?) 순회전시 일자는 서대전의 경우 6월 5일부터 10일까지 총 6일간입니다. (...크헉.... 또 올라가야되잖아=_=;; )

iriver Clix를 둘러보자!

eNoz군의 Wish List를 기억하시나요? Shure E3G리시버와 iriver Clix2가 경합을 벌이던 가운데 결국 Clix2의 승리로 저는 Clix2의 재고가 확보됨에 따라 망설임없이 주문결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9일 물건을 받아서 일주일째 사용중입니다. 참 Clix2는 미국 출시명이고, 국내는 Clix로 출시되었는데, 우리나라의 U10이 미국에서 Clix로 출시, 때문에 미국은 후속버전인 Clix2라는 이름을 달고, 우리나라에서는 Clix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U10과 마찬가지로 메인 바디를 클릭하는 것으로 매뉴를 옮길 수도 선택할 수도 있는 재미있는 녀석이지요. 아이리버가 자랑하는 D-Click이 바로 그것입니다. 타 미니기기와는 다르게, 국내 미니기기 최초로 디스플레이부분..

광주지하철 1호선 5·18 테마열차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어느 오후. 비맞으며 버스 기다리기 싫어 지하철을 탔습니다. 상무역에서 농성역까지 이동하는데, 하필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은 날만 골라서 저런 희귀한 것들이 눈에 보이네요. 아쉬운대로 폰 카메라로 찍어놓았습니다. 518이라는 테마를 달고 각 칸마다 다른 이야기를 적어놓은게 특징 단기 운행 테마열차라 저 열차가 운행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실내 조명이 대략 난감입니다.)

난데없는 대전 방문~.

간만에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모군에게 『간다~』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덥석 서대전행 기차표를 끊어버렸습니다. 제가 탈 기차는 송정리발 용산행 KTX 제 412열차입니다. 오후 5시 16분 출발인거죠. 그전에 목포발 대전종착 무궁화 제 1462편이 5분전에 지나갔습니다. 열차 출발시간 차이가 11분 차이인지라 동시 집표를 했고, 덕분에 일찍 플랫폼에 나가 무궁화호를 먼저 보냈지요. 그리고 서대전역까지 갔습니다. 오늘은 난생 처음 KTX역방향을 타고 갔습니다... 은근히 사람이 많더라구요. 친구녀석과 문자질(?)하느라 가는도중의 사진은 거의 잡다한 것 뿐... 게다가 D석은...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지라 역광으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죠... 찍어도 온통 검게 나와버려 사실... 사진찍는걸 포기해버렸..

송정리역에서 광주지하철

다가오는 금요일날 서울로 가기 위해 용산행 KTX 표를 끊으러 들른 송정리역. 표끊고, 커피한잔 뽑아마시려, 출발대합실쪽으로 들어와서 자판기에 돈 넣고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도중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던 도중, 평소에는 썰렁하기만 한 3번홈에 뭔가 익숙한 물건(?)이 들어와있습니다. ...바로 광주지하철 1호선 열차입니다. 처음에는... 통근이나 되겠지.. 하고 무심결에 돌아보고는, 다시 커피자판기의 거스름돈을 챙기고 종이컵을 꺼냈습니다. ...통근? 호남/경전/광주선에 통근 사라진지가 언제인데...라면서 다시 그 물체(?)를 바라보았습니다. 엑! 저게 왜 여기있는거지? 라면서 저도모르게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버렸습니다. (디카를 갖고오지 않은날만 꼭 이런일이 발생하네요.) 그때 목포행 무궁화호..

전송 (餞送) - 송정리역

작년 (2006년) 봄 선배 아들 돌잔치로 서울에서도 축하하기 위해 손님이 내려왔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죽어라 술만 부어대고 아침에 거의 좀비화 된 상태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타지 않고,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을 배웅하기 위함이지요. 타는곳에는 다들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 뿐입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곧 서울로 향하는 고속열차가 역 내로 진입합니다. 열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하나 둘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짐 없이 몸만 타는 사람, 혹은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타는 사람 각기 다른 모습, 다른 표정의 사람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승차가 모두 끝났네요. 타는 사람은 있지만 내린 사람은 저 앞 한사람 뿐인가봅니다. (역무원 아저씨(..

극락강역 ↔ 목포역 왕복 여행기 :: 2편 ::

무작정 떠난 목포로의 기차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도착해서, 자판기 커피 하나를 뽑아 역사 밖으로 나옵니다. 목포역 귀퉁이를 돌아가면, 목포역 선로를 훤히 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곳을 빼먹을 수 없지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제가 타고왔던 1983편이 1984편으로 다시 광주로 올라가기 위해 기관차 분리/재연결 작업중인 모습이었습니다. 기관차 교체없이 바로 8230호가 끌고가나보네요. 열차의 선두부로 가기위해 선로를 갈아타는 모습입니다. 목포발 행신행 KTX 제 416열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제가 커피마시고 있을 때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출발하고 그 자리를 KTX가 대신 들어왔나봅니다. 저 KTX열차는 목포역을 오후 7시 정각에 출발하여, 종착역인 행신역에는 오후 10시 43분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