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139

포트폴리오 받으러 대전 다녀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푸른 하늘이 보였던 날씨도, 오늘은 잔뜩이나 지푸린 날씨. 하늘은 금새라도 비를 뿌릴듯한 기세였습니다. 전에 만들어놓았던 포트폴리오를 출력하고, 그 출력물을 받으러 가기 위해 대전으로 향합니다. 제가 탑승할 열차는 무궁화호 제 1424열차. 광주역을 11시 1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15시 51분 도착하는 열차로, 극락강에 정차하는 용산행 상행열차입니다. 역시나 저는 멀리 광주역까지 가지 않고 근처의 극락강역에서 열차를 탑승하였구요. 역이 눈 앞에 보이는데, 그동안 한산하던 극락강역이 오늘따라 시끌시끌합니다. 역 앞에는 꼬마손님들이 잔뜩 모여있네요. 역에 모여있는 이유는, 극락강역에서 장성역까지 가을소풍을 간다고 하네요. 날씨도 흐린데 소풍가있는동안 비가 오지 말아야할텐데 말이..

노을빛으로 물드는 광주선

연일 맑은날씨와 예년보다 높은 온도. 한낮에는 한여름이 무색할만큼 덥기는 하지만, 저녁이 되면 마치 돌아다니기에 좋은 선선한 온도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해가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무렵, 조금 휴식을 취할 겸, 카메라를 들고 극락강역 근처로 향합니다. 가을이 절정에 이르른 지금, 봄부터 정성스레 키운 벼가, 수확을 앞두고 노랗게 잘 여문 모습입니다. 그런 황금들판 둘레를 빙 돌아 광주역으로 향하는 KTX. 종착역으로 향하는 열차의 모습은, 그동안 먼길을 달려온 피로도 잊은 채, 힘을내어 달려가는 듯 해 보였습니다. (KTX 제 509열차 / 용산(13:45)→광주(16:42)) 다음열차는, 광주(17:20)→대전(20:28) 무궁화호 제 1464열차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 열차가 지나가기 전 ..

가을향기 물씬 풍기는 경전선 명봉역

가을이 절정으로 무르익어가는 10월 초순. 기차여행동호회 회원분들과 명봉역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명봉역은 드라마 『여름향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광곡역과 이양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 6월 16일부로 무인화된 경전선 역이기도 합니다. 명봉역으로 가기 위해, 송정리역에서 회원 한분과 합류합니다. 우리가 탈 열차는 목포(14:55)발 순천(18:25)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 아직 오후 4시이지만,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려놓은 송정리역 4번홈에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3번홈과, 2번홈에 서있는 열차들. 3번홈은, 부산진으로 향하는 화물열차, 그리고 2번홈은 광주역으로 들어갈 예정인 단행 디젤기관차가 서있습니다. 우리가 탑승할 1972열차가 출발하고 뒤따라 출발하려하는지, 기관차에 기..

Side Episode...

출사나 기차여행을 가면 꼬박꼬박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찍었던 사진들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사진들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나름 잘 나왔지만, 올리지 않았던 사진이나 의미가 있는 사진들을 이번 기회에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주로 2007년과 2008년에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럼 한번 둘러볼까요? :: 2008년 8월 26일 부동건널목 인근 출사 ::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용산역을 출발한 KTX 고속열차가 이제 종착역인 광주역을 앞두고 구불구불한 광주선 선로를 달려가는 모습이구요. 구름한점없이 맑은 날씨와 8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푹푹 찌는 온도때문에 출사가 쉽지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 2007년 6월 3일 송정리역에서 1984열..

추석연휴 마지막날 찾은 목포

추석연휴의 마지막날. 즐거운 추석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간만에 목포를 찾았습니다. 전부터 한번 다녀와야지 하고 계획을 잡고있었던 찰나, 전에 기차여행카페 회원 한분이 목포가신다길래, 저도 동행하는 형식으로 해서 다녀오게 되었지요. 원래는 광주역으로 가야했지만, 추석연휴기간 버스 배차간격 조정으로 인해 광주역까지는 가지 않고, 저는 집 앞 극락강역에서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벽부터 쏟아져내린 비는, 오후가 되면서 점차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지금은 간간히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전부입니다. 우산을 쓰기도, 그렇다고 쓰지 않기도 애매한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요. 그런 날씨 속에서도 그렇게 극락강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후 도착할 광주(15:15)발 목포(16:46)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를 타려는 승객..

추석연휴 첫날의 북송정 삼각선 출사

추석연휴 첫날. 친가와 외가가 전부 광주, 게다가 집 근처인지라 시골에 내려갈일도 없고, 뒹굴거리다가, 어제 기차여행카페 회원한분과 출사 약속한 것도 있고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회원분은 먼저 와서 출사하고 계셨고 그 후에 제가 참여한 형식이었습니다. 약속장소는 공항 앞 부동건널목. 용산(11:30)발 광주(15:35)행 새마을호 제 1113열차는 오늘도 어김없이 디젤기관차 견인, 이곳 부동건널목을 예정보다 조금 늦게 통과하고, 그 후에 극락강역에서 교행하는 광주(15:15)발 목포(16:46)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등장합니다. 대부분의 하행선 열차 좌석이 매진되었지만, 중거리 통근형 무궁화호라서인지 저 열차에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승객이 탑승해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연휴에는, 광주행 임시..

장항선 카페객차 둘러보기~.

지난 08년 2월달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장항선 무궁화/새마을호에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객차. 무궁화호에는 한때 존재했던 식당/놀이방 객차와 비슷한 성향을, 그리고 새마을호에 편성된 기존 식당칸에 비해 조금 더 자유 분방해진 모습을 보이는 객차입니다. 『 카페객차의 외부모습 』 【 카페객차의 외부와, 객실간 출입문에 카페객차를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 음료나 스넥같은 군것질거리를 사먹으며, 창밖의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고, 테라피룸에서 안마의자에 앉아 안마를 받을수도, 간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PC를 이용해 인터넷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판매제품은, 과자류, 음료 (커피/기타 음료)류, 빵류가 있는듯 합니다. 그럼 카페객차 내부를 한번 둘러볼까요? 카페객차의 전체적인 모..

Re v i e w 2008.09.12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근 2달여만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대수송기간은 내일인 9월 12일. 벌써부터 오후 하행열차들은 매진세례를 이루고 있었고, 다행히도 혹시나 해서 표를 미리 사둔 덕에, 내려올 차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오늘 대전에 올라가는길에 지인분과 동행하기로 하였는데, 그분은 수원역까지, 저는 서대전역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올라가는 열차는 송정리(14:17)발 서대전(16:41)행 무궁화호 제 1406열차이고, 내려오는 열차는 예매당시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의 좌석 발권이 익산역부터 가능한지라 (익산 이북구간 매진) 환승표를 끊었는데, 서대전(19:00)에서 익산(20:04)까지는, 서대전발 장항경유 용산행 열차인 무궁화호 제 1578열차, 그리고 익산(20:37)에서 송정리(21:25)까지는, 계..

초가을 들판과 북송정 삼각선

(큰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가을도 한창 깊어져가고, 이제 며칠 있으면 추석입니다. 들판의 벼들은 한창 익어가는 중인지, 아직 푸른기가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이제 곧 수확할정도로 익어있겠지요? 참, 그리고 저 논 앞에 보이는 곡선의 철도는 북송정 삼각선 중, 호남선 북쪽과 연결된 곳으로, 곡선반경 240R의 급한 커브입니다. 저곳으로 광주역에서 출발한 열차들이나 광주역, 순천으로 가는 열차들이 지나다니곤 하죠. 마침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갑니다. 커브가 급한지라,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돌아나갑니다. 마지막 차까지 빠져나가고, 이제 호남 본선에 진입하면 대전까지 빠르게 달려가겠지요? (건널목 뒤쪽의 아담한(?) 건물은 북송정 신호소입니다.)

무궁화호 객차 (일반실) 를 구분해보자

비둘기호, 통일호가 사라진 지금, 예전 그 두 등급의 열차가 다니던 구간을 무궁화호가 대신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무궁화호의 경우, 타 등급의 열차에 비해 객차의 종류가 조금 더 다양한 편인데, 현재 현역에서 뛰고 있는 무궁화호 객차의 종류를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 2×3 (2 by 3) 대수선 / 2×3 개조 무궁화호 객차 2×3개조객차 예전 철도청에서는 증가하는 철도 이용객들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2 - 3 배열의 객차를 도입, 좌석승객을 최대 88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자리가 장착된 좌석 중, 가운데 좌석에 앉은 승객들의 불편이 제기됨에 따라, 현재 일반 무궁화호 처럼 좌석을 2-2 배열로 재구성한 것이 2 x 3 개조객차입니다. 현재는 2 x 3배열의 무궁화호는 ..

Re v i e w 200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