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 79

구특전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과 새마을호

한때 기관차 견인형 새마을호 객차(PP동차견인이 아닌, 일반 기관차가 견인하던 새마을호 객차)로 운행했던 객차가 있습니다. 구특전(구 특실 전용 무궁화호)이라 불리우는 녀석으로,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로 불리우기도 하는 녀석이지요. 말 그대로 한때 주요 간선노선 무궁화호에 특실이 연결되어 운행되던 시절, 특실객차로 투입되던 녀석이고, 그 전에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등급 열차 (KTX가 나오기 전이었으니..)인 새마을호 객차로 투입되던 녀석입니다. 현재 중앙선 무궁화호 특실에 투입되는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와는 내부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건 현역 새마을호 객실과 차이가 별로 없다나요) 그 당시에도 유선형 무궁화호 객차 일반실이 존재하였는데, 이쪽이 현재 운행중인 객차와 비슷하지않나 싶네요. 현재 운행중인..

가을 오후, 극락강역에서의 교행 외...

어제의 잔뜩 흐린날씨와는 달리, 오늘은 무척이나 맑은날씨. 게다가 점심쯤 광주역으로 레이디버드열차가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후, 밖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전부터 찍어보고싶던 무궁화호 제 1983열차와, 새마을호 제 1113열차의 교행모습을 찍기 위해 극락강역 인근 고가도로로 향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30분정도의 거리. 물론 직선상으로는 무척 가깝지만, 빙 돌아가는 길 밖에 없는관계로 오래걸립니다. 가는 도중, 운남건널목에서 마주친 용산(11:55)발 광주(14:45)행 KTX 제 507열차와 마주칩니다. 한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 그때마침 제 뒤쪽으로 낯선 물체(?)하나가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그녀석의 정체는 바로 장폐단 디젤기관차. (7139호) 기관차를 바라보는 쪽으로 햇빛이 강해 차량은 잘..

포트폴리오 받으러 대전 다녀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푸른 하늘이 보였던 날씨도, 오늘은 잔뜩이나 지푸린 날씨. 하늘은 금새라도 비를 뿌릴듯한 기세였습니다. 전에 만들어놓았던 포트폴리오를 출력하고, 그 출력물을 받으러 가기 위해 대전으로 향합니다. 제가 탑승할 열차는 무궁화호 제 1424열차. 광주역을 11시 1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15시 51분 도착하는 열차로, 극락강에 정차하는 용산행 상행열차입니다. 역시나 저는 멀리 광주역까지 가지 않고 근처의 극락강역에서 열차를 탑승하였구요. 역이 눈 앞에 보이는데, 그동안 한산하던 극락강역이 오늘따라 시끌시끌합니다. 역 앞에는 꼬마손님들이 잔뜩 모여있네요. 역에 모여있는 이유는, 극락강역에서 장성역까지 가을소풍을 간다고 하네요. 날씨도 흐린데 소풍가있는동안 비가 오지 말아야할텐데 말이..

노을빛으로 물드는 광주선

연일 맑은날씨와 예년보다 높은 온도. 한낮에는 한여름이 무색할만큼 덥기는 하지만, 저녁이 되면 마치 돌아다니기에 좋은 선선한 온도까지 낮아지게 됩니다. 해가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무렵, 조금 휴식을 취할 겸, 카메라를 들고 극락강역 근처로 향합니다. 가을이 절정에 이르른 지금, 봄부터 정성스레 키운 벼가, 수확을 앞두고 노랗게 잘 여문 모습입니다. 그런 황금들판 둘레를 빙 돌아 광주역으로 향하는 KTX. 종착역으로 향하는 열차의 모습은, 그동안 먼길을 달려온 피로도 잊은 채, 힘을내어 달려가는 듯 해 보였습니다. (KTX 제 509열차 / 용산(13:45)→광주(16:42)) 다음열차는, 광주(17:20)→대전(20:28) 무궁화호 제 1464열차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 열차가 지나가기 전 ..

Side Episode...

출사나 기차여행을 가면 꼬박꼬박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찍었던 사진들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사진들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나름 잘 나왔지만, 올리지 않았던 사진이나 의미가 있는 사진들을 이번 기회에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주로 2007년과 2008년에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럼 한번 둘러볼까요? :: 2008년 8월 26일 부동건널목 인근 출사 ::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용산역을 출발한 KTX 고속열차가 이제 종착역인 광주역을 앞두고 구불구불한 광주선 선로를 달려가는 모습이구요. 구름한점없이 맑은 날씨와 8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푹푹 찌는 온도때문에 출사가 쉽지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 2007년 6월 3일 송정리역에서 1984열..

추석연휴 첫날의 북송정 삼각선 출사

추석연휴 첫날. 친가와 외가가 전부 광주, 게다가 집 근처인지라 시골에 내려갈일도 없고, 뒹굴거리다가, 어제 기차여행카페 회원한분과 출사 약속한 것도 있고 약속장소로 나갑니다. 회원분은 먼저 와서 출사하고 계셨고 그 후에 제가 참여한 형식이었습니다. 약속장소는 공항 앞 부동건널목. 용산(11:30)발 광주(15:35)행 새마을호 제 1113열차는 오늘도 어김없이 디젤기관차 견인, 이곳 부동건널목을 예정보다 조금 늦게 통과하고, 그 후에 극락강역에서 교행하는 광주(15:15)발 목포(16:46)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등장합니다. 대부분의 하행선 열차 좌석이 매진되었지만, 중거리 통근형 무궁화호라서인지 저 열차에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승객이 탑승해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연휴에는, 광주행 임시..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근 2달여만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대수송기간은 내일인 9월 12일. 벌써부터 오후 하행열차들은 매진세례를 이루고 있었고, 다행히도 혹시나 해서 표를 미리 사둔 덕에, 내려올 차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오늘 대전에 올라가는길에 지인분과 동행하기로 하였는데, 그분은 수원역까지, 저는 서대전역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올라가는 열차는 송정리(14:17)발 서대전(16:41)행 무궁화호 제 1406열차이고, 내려오는 열차는 예매당시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의 좌석 발권이 익산역부터 가능한지라 (익산 이북구간 매진) 환승표를 끊었는데, 서대전(19:00)에서 익산(20:04)까지는, 서대전발 장항경유 용산행 열차인 무궁화호 제 1578열차, 그리고 익산(20:37)에서 송정리(21:25)까지는, 계..

이런저런 기차(?)들

치과갔다가 날씨도 좋고 해서, 기차여행 동호회 회원분들과 출사를 나갔습니다. 간만에 광주공항앞 부동건널목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데, 오후의 햇살은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새마을호 제 1113열차. 광주발착 열차중, 1113, 1116열차, 그리고 목포발착 열차는 1102, 1103열차가 전기기관차 견인 새마을호로 사진의 저 1113 새마을호 역시 전기기관차가 견인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전기기관차 견인 새마을호는 특실이 존재하지 않지요. 목포발 순천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 오늘도 어김없이 7000호대 봉고가 견인합니다. 북송정 삼각선에서 맞이한,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 제 1464열차. 그러고보니, 지난번에는 1462, 1463열차만 유선형 객차가 편성되어있었는데, 어느날부터인..

5년만에 다시 만난 유선형 무궁화 객차

평동역에서 돌고개역까지 지하철을 이용, 돌고개역에서 하차 후 돌고개역 1번출구방면의 돌고개역(동) 버스정류장에서 첨단30번 버스를 이용하여,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지하철 이용기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마침 역에서 나와 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을때, 버스가 오고있어서 바로 버스를 탑승 환승대기시간 없이 바로 광주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탈 열차인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 제 1464열차, 출발 20분 전에 광주역에 도착. 그리고 곧이어 이곳에서 기차여행 동호회 회원분과 합류하게 됩니다. 본 1464열차는 17시 20분 광주역을 출발하여, 종착역인 대전역에는 20시 28분 도착하는, 통근형 무궁화호 열차로, 오전 1왕복, 오후 1왕복, 총 2회 왕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은 이 1464열차가..

한여름. 오랜만에 찾은 광주선 그곳입니다~.

7월 17일. 뭐 이 글을 쓰고있는 시점에서는 이미 어제가 되버린 후지만, 이날이 무슨날인지 다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제헌절이죠~. 대한민국의 헌법을 공포한 날입니다. 주 5일 근무의 여파로 국경일도 거의 대부분이 평일로 바뀌어버린 지금, 제헌절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수는 없었습니다. 2007년까지 휴일이었던 제헌절이, 2008년, 올해부터 평일로 바뀌게 되었지요. 일각에서는 일상의 평일과 다름없는 국경일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되는것 아니냐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뭐 우려대로, 오늘 태극기를 꽂아둔 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뭐 여하튼... 그런 제헌절날... 제헌절 기념 출사...까지는 아니고, 근 며칠간 덥다는 이유로 집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