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타본 무궁화호


지난 토요일, 거사(!)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까지 가려면 버스를 세번 타야하고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거사(!)를 치른 장소 인근의 기차역 (서광주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면 송정리까지 15분, 거기서 버스를 타면 25분 정도면 가는지라
열차를 이용하자~ 라고 결정하고 열차 시간표를 보니 마침 부전(06:40)발 목포(14:12)행 무궁화호 1951열차가 있더랍니다.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기차표를 끊고 열차를 기다립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지, 열차를 이용해 송정리까지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대합실에서 뒹굴거리다가 개표 안내방송을 듣고 플랫폼으로 올라갑니다.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호 열차가 경전선 하행 플랫폼으로 들어오구요.

1951열차는 7353호 디젤기관차가 견인 중이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객차는 1호차 좌석은 37석 (창측)으로, 일부러 사진을 찍을려고 사람이 뜸한 3호차 타는 곳에 서있었습니다~.
플랫폼에 붙은 호차 표지 때문이었을까요.. 유난히 기관차 바로 뒤에 붙은 객차가 신경쓰입니다~.






열차가 도착하자, 기관사분들의 승무 교대가 이루어지구요.

1호차 승차위치에 딱 서있는 디자인 리미트 객차+_+!
리미트 객차와는 인연이 없었던지라 이게 왠 횡재냐+_+ 하고 기쁜 마음에 열차 출입문으로 달려갔습니다...만
객실 문을 열기 전에 호차 표지를 보니... 3호차...였습니다..ㅜㅜ;;;;

플랫폼의 열차 호차위치는, 여수발 경전선 경유 용산행 무궁화호...에 맞춰져있었습니다..ㅜㅜ;;;

그럼 그렇지 라며 삐질삐질 1호차까지 이동합니다.






그래도.. 1호차는 2x3 개조나 대수선 이런게 아닌 나뭇결 후기형 객차라 다행(!)이었습니다.






열차가 서광주역을 출발하여 동송정 신호장을 유난히 느리게 통과한다 싶더니, 결국 정차 해버리더랍니다.
용산(10:20)발 광주(13:19)행 KTX 605 열차를 보내려 신호대기 중이었구요.

운 좋게 시간도 맞았고, 기차를 이용하니 버스나 택시보다 빠르게 송정리까지 나올 수 있어 좋더랍니다.
송정리역 도착 인증샷(!)도 찍을까 했는데, 플랫폼에 사람도 많고 찍을 때 마다 소리나는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댈 정도의 스킬(!)을 아직 익히지 못한지라,
이정도에서 오랜만에 열차 탑승기를 마칩니다.

...리미트 객차를 타고 장거리 구간 한번 뛰어보고 싶은데... 꼭 장거리 열차타면 클래식이 걸리더랍니다=_=;;


제가 탑승한 열차의 조성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관차 : 7353호 디젤기관차 (영주소속)
3호차 : 12741 (디자인리미트 후기형)
2호차 : 12488 (나뭇결 후기형)
1호차 : 12331 (나뭇결 후기형) ← 여기 탑승
발전차 : 99531 (유선형 발전차)

편성이 이렇게 되어있었기에... 더 아쉽습니다..ㅜㅜ;;;


p.s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건데... 광량 부족한 객실 내부 모습을 찍은 사진 외에, 나머지 사진은 나름 봐줄만 하네요+_+

Comment 5
  1. 듀크 2012.04.09 13:16 address edit & del reply

    미유님의 호언대로 날이 풀리니 철도 관련 글을 자주 올리시는군요.
    승차하신 역이 효천역인가 봐요. 사진만으로 판단한다면 나주역 같기도 하고 ... 호남선의 소규모역과 경전선의 비교적 큰 역들 전경이
    비슷해서 역명을 모른 상태에서는 알아 맞추기 쉽지가 않더군요.
    재작년 어는 평일에 부전행 무궁화호를 타고 광주송정역에서 순천까지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공기 수송이라는 용어를 실감했었습니다.
    광주송정역에서 화순역 사이의 각 역에서는 승차 승객이 많았으나 이후 보성역까지 하차 승객이 더 많앗고, 결국 보성역을 출발할 때는
    제가 승차한 객차 내에 승객은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순천역까지도 승객이 몇 명 뿐이었는데 순천 이후부터는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미유님, 다른 시간대의 열차는 잘 모르겠지만 용산행 1408 열차와 목포행 1401 열차는 신조객차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할 때 1401 열차를 보았는데 여전히 신조객차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듣기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수엑스포 개막일 전까지는 변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전에 이용해 보심이 어떠실지.
    오늘은 날이 좋아서 철길 옆에서 활짝 꽃을 피운 개나리 구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4.09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서오세요~.
      날이 풀리면 아무래도 기차타고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지라, 그에 대한 대리만족으로 기차사진을 찍게됩니다ㅜ.ㅜ

      탑승은 서광주역이었구요~.
      풍암동쪽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복귀(!)하는데 버스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마침 주변에 기차역도 있고, 기차시간도 맞아 떨어져서 오랜만에 기차를 이용해보았습니다^ㅡ^

      그러고보면 예전 호남선에 1405, 1407이 주로 전량 리미트 객차였다가 한동안 뜸했고, 이제는 광주선 열차 일부도 전량 리미트 객차가 투입되는걸로 봐서 뭔가가 있지않나(!) 싶기도 합니다^ㅡ^

      문제는 저와 리미트 객차는 인연이 없다는거지만요ㅜ.ㅜ

      오늘 날씨 무척 따뜻합니다~.
      뭐..내일은 비온다고 하니 이것도 오늘 하루 뿐이겠지만요ㅜ.ㅜ

      아무쪼록 즐거운 월요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ㅡ^

  2. x 2012.04.09 20:26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오랜만의 철도 포스팅..
    비록 철도 여행 기록을 보니 이제 봄이 왔다는걸 알려주네요..

  3. Favicon of http://www.cyworld.com/rokafsq 하늘가까이 2012.04.16 14:2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스피커를 손가락으로 막고 찍습니다...ㅋ
    그러면 소리가 뭍혀서 잘 안들러더라구요...
    하지만 사람들 많은 곳에서 폰으로 찍으면 왠지모르게 도촬한듯 하여
    왠지 모르게 눈치가 보이더라구요...ㅋ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2.04.16 17:3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제 스피커를 막고 찍는답니다+_+
      ...간혹 잘못막아서 소리가 어정쩡하게 들리면 그 후에 쏟아지는 시선이 감당 안되긴 하지만요=_=;;;

      사진을 찍더라도 일단 너무 들이대지만 않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한번 쳐다보고 말더랍니다~.
      ...아무래도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찍는 사람이 많아진 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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