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즐기기/Hard Truck

[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동영상 운행일지 후기 및 번외편 영상

반쪽날개 2013. 9. 19. 16:00

8월 19일 부터 한달간에 걸쳐 12편을 올린,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동영상 운행일지.

 

그동안 유로트럭2를 즐기며 경치 좋은 곳이나 유럽의 명소를 거쳐갈 때 마다,

다양한 화물을 싣고 지나가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놓고 싶은 마음에, 동영상 운행일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12편이라는 분량을 가지고 유로트럭2의 모든걸 담는건 무리인데다, 아무래도 실제 유럽을 달리는게 아닌 게임 속 세계를 달리는 것인 만큼,

지역별 특색이 잘 느껴지지 않아, 굳이 유로트럭2 세계의 모든 부분을 영상으로 남기는건 큰 의미가 없을 듯 싶어,

테마를 가진 운행루트를 선정하고, 이것을 다시 12편으로 나눠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경치 좋은 곳이나 분위기 좋은 시간대, 유럽의 명소를 영상으로 남겨보고픈 욕망(?)이 동영상 운행일지 제작의 주 목표였다면,

이러한 장소를, 유로트럭2 세계에 등장하는 화물 중 특색있는 화물을 끌며 지나가보는게 부수적인 목표였습니다.

때문에 각 화별로 각기 다른 종류의 트레일러를 끌고 운행하였구요.

 

각 화의 테마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Movie Theme

 

 

1편 : 동유럽 아우토반.1

구간 : 브라티슬라바(SK) → 프라하(CZ) / 화물 : 톱밥 (8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360P

주행거리 : 243km / 게임 내 주행시간 : 2시간 51분 / 영상 재생시간 : 18분 38초 / 소모연료 : 84.2리터

 

:: 영상 보러가기 ::

 

 

유로트럭2 세계의 고속도로 중, 선형이 가장 좋은 지역을 고르라면 단연 동유럽을 꼽을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구불구불한 국도를 달리면 답답한 기분이 들 것 같아, 일부러 탁 트인 동유럽의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보았습니다.

고속도로는 물론, 화물을 받으러 갈 때 국도도 일부 경유하기 때문에, 고속도로만 종일 내달리는 단조로움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지에 등장한 20ft 트레일러는 1.2.5까지 주행 안정성이 낮은 화물로 분류되었는데,

1.3 버전부터 안정성이 대폭 향상되어 일반적인 화물과 마찬가지로 편하게 운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편 : 유로터널.1

구간 : 파리(F) → 도버(GB) / 화물 : 밀가루 (20t) / 날씨 : 비 → 맑음 / 시간대 : 주간 → 야간 / 해상도 : 360P

주행거리 : 237km (+열차 : 60km) / 게임 내 주행시간 : 3시간 49분 (+열차 : 35분) / 영상 재생시간 : 24분 34초 / 소모연료 : 77.7리터

 

:: 영상 보러가기 ::

 

 

유로트럭1에도 유럽대륙과 영국을 오갈 수 있었지만, 이를 오가는 연결편은 칼레-도버 구간의 선박이 전부였습니다.

유로트럭2에 와서는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다양한 연결편이 구현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입니다.

프랑스 칼레와 영국 포크스톤을 연결하는 철도인 유로터널은, 화물은 물론 각종 차량과 승객을 좀 더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둡니다.

 

이번에는, 비오는날 밤에 프랑스의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었는데, 비가 내린다 해도 낮과 달리 밤에는 안개가 끼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지에 등장한 화물은 1편에 등장한 20ft 컨테이너와 마찬가지로, 1.2.5까지만 해도 주행 안정성이 낮은 화물이었지만, 1.3에 와서 주행 안정성이 좋아졌습니다.

 

 

 

 

 

3편 :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구간 : 암스테르담(NL) → 그림즈비(GB) / 화물 : 쌀 (25t) / 날씨 : 맑음 → 비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360P

주행거리 : 225km (+페리 : 370km) / 게임 내 주행시간 : 3시간 20분 (+페리 : 11시간) / 영상 재생시간 : 22분 04초 / 소모연료 : 99.4리터

 

:: 영상 보러가기 ::

 

 

암스테르담 하면 많은 것들이 떠오르는데, 그 중 스키폴 국제공항도, 빼놓을 수 없는 암스테르담의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A4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스키폴 공항 활주로 아래를 지나가게 되는데, 시간을 잘 맞춘다면 착륙하는 항공기와 지상활주 하는 항공기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으로 넘어갈 때는, 로테르담 유로포르트 항구에서 헐 항구까지 선박을 이용했는데,

이 구간 역시 유로터널과 마찬가지로, 유로트럭2에 와서 구현된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새로운 루트입니다.

헐 항구를 빠져나와, 험버(Humber) 강을 가로지르는 험버 브릿지(Humber Bridge)를 통해 그림즈비까지 이동하였습니다.

 

화물은, 유로트럭2 세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크론 (Krone) 트레일러로,

주행안정성이 좋고 트랙터와 연결했을 때 나름 대형 트레일러의 멋도 느낄 수 있어, 많은 유저들이 선호하는 화물입니다.

 

 

 

 

 

4편 : 비내리는 국도를 달리다.1

구간 : 로스토크(D) → 킬(D) / 화물 : 벽패널 (21t) / 날씨 : 비, 안개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228km / 게임 내 주행시간 : 3시간 35분 / 영상 재생시간 : 16분 41초 / 소모연료 : 73.2리터

 

:: 영상 보러가기 ::

 

 

1편 부터 3편까지 주로 맑은날 고속도로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했다면, 4편에서는 비오고 안개낀 날 국도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게 됩니다.

보통 비오는날 이른 아침에는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았는지 안개가 옅어 운송하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유로트럭2의 매력 중 하나가, 비내리는 국도를 달리며 빗소리와 함께 물안개 낀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것인데,

유로트럭2에 입문한 많은 분들이 이러한 분위기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낭만적인 분위기도 잠시 뿐입니다.

고속도로는 차선이 여러개이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차량들의 주행속도가 빨라 답답함 없이 달릴 수 있는 반면,

국도는 대부분이 왕복 2차선 도로인데다 차량들의 주행속도가 느려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화물차량들의 속도가 더딘편이라 맑은날에도 종종 추월하게 되는데, 비가오면 안그래도 느린 화물차들의 운행속도가 거의 30km/h 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영상 내에 추월하는 모습이 몇차례 찍히기도 하였습니다.

 

화물은 패널 전용 특수 트레일러로,

트레일러 바퀴 위치가 트레일러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크론 트레일러 등과 같은 일반 트레일러와 선회반경이 다르기 때문에,

커브를 돌 때 트레일러 옆구리가 가드레일이나 다른 차량을 충격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후진할 때도 뒷바퀴 위치를 고려하여 핸들을 꺾어줘야 하구요.

 

 

 

 

 

5편 : 비내리는 국도를 달리다.2

구간 : 로테르담(NL) → 에든버러(GB) / 화물 : 칼슘 (24t) / 날씨 : 맑음 → 비 / 시간대 : 야간 → 주간 → 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258km (+페리 : 508km) / 게임 내 주행시간 : 4시간 13분 (+페리 : 16시간 30분) / 영상 재생시간 : 24분 10초 / 소모연료 : 123.8리터

 

:: 영상 보러가기 ::

 

 

3편에서 지나갔던 암스테르담-로테르담 구간 일부를 거슬러 올라가는 루트입니다.

오후 시간과 밤 시간의 서로다른 분위기가 이색적이기도 하구요.

 

이번에도 역시 선박을 이용하여 유럽대륙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암스테르담 인근의 이유무이덴 항구에서 타인 항구까지 이동합니다.

이 구간 역시 유로트럭2에 와서 새롭게 구현된 루트로, 주로 영국 북부지역으로 이동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이용되는 루트입니다.

 

유럽대륙에서는 주로 고속도로를, 영국에서는 주로 국도를 달리게 되는데,

스키폴 공항 인근을 지날 때 쯤 내리기 시작한 비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내린 탓에,

지난편에 이어 이번에도 비내리는 국도를 달리는 테마로 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목적지인 에든버러는, 영국 내 또다른 국가인 스코틀랜드의 수도로, 일지 12편에 등장하는 글래스고에 이어 스코틀랜드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이번에 운송한 트레일러는 길이가 짧은 탱크로리로,

이 트레일러 역시 1.2.5까지만 해도 주행 안정성이 굉장히 좋지 않은 화물 중 하나였습니다만, 1.3에 와서 주행 안정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1.2.5 때 까지만 해도, 길이가 짧은 탱크로리, 20ft 컨테이너, 덤프 트레일러는 운송단가가 아무리 높다 해도 운송하기 꺼려질 정도였으니까요.

 

 

 

 

 

6편 : 최악의 화물

구간 : 펠릭스토우(GB) → 로테르담(NL) / 화물 : 자갈(25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야간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127km (+페리 : 207km) / 게임 내 주행시간 : 2시간 28분 (+페리 : 8시간) / 영상 재생시간 : 15분 57초 / 소모연료 : 60.9리터

 

:: 영상 보러가기 ::

 

 

그동안 유럽대륙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는 루트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영국에서 유럽대륙으로 넘어오는 루트입니다.

지금까지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루트 중, 유로포르트-하리치 구간을 이용해보지 않았는데, 이번 일지에서 이 구간을 통해 유럽대륙으로 넘어오게 되구요.

(칼레-도버 구간의 뱃길은, 번외편을 통해 따로 소개하였습니다.)

 

유로트럭을 하다보면, 유로포르트에서 타인 항구로 가거나, 이유무이덴에서 하리치, 헐 항구와 연결되는 항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실제 이유무이덴과 유로포르트 항구의 항로를 보니, 유로트럭2에 구현된 항로와 마찬가지로 이유무이덴-타인, 유로포르트-하리치/헐 이 항로만이 존재하고 있더랍니다.

결국, 게임의 재미를 위해 임의적으로 항로를 설정한게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운송한 트레일러는, 일지 제목에 적어놓은 것과 같이 유로트럭2 세계에서 가장 견인하기 까다롭다는 덤프 트레일러입니다.

길이가 짧은 탱크로리나 20ft 컨테이너는 1.3버전에 와서 주행 안정성이 상당히 개선되어 몰고다닐만 하지만,

덤프 트레일러는 주행 안정성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이 트레일러를 달고 속도를 내서 달린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지 작성을 위해 이 트레일러를 끌고가긴 했지만, 실제로 혼자 게임할 때는 이 화물은 아무리 운송단가가 높다 해도 견인하지 않습니다.

 

 

 

 

 

7편 : 유로터널.2

구간 : 케임브리지(GB) → 파리(F) / 화물 : 사과 (22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420km (+열차 : 60km) / 게임 내 주행시간 : 6시간 24분 (+열차 : 35분) / 영상 재생시간 : 33분 48초 / 소모연료 : 137.3리터

 

:: 영상 보러가기 ::

 

 

2편에 올린 유로터널편의 후속편이자, 6편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 유럽대륙으로 넘어오는 루트입니다.

2편의 경우 야간 주행이다보니 유로터널 플랫폼 전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게 아쉬워, 이번에는 맑은날 낮에 유로터널을 지나는 루트를 선택하였습니다.

 

화물은 크론 트레일러와 그 특성과 모양이 비슷한 냉장 트레일러로, 크론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운송 선호도가 높은 트레일러입니다.

 

 

 

 

 

8편 : 동유럽 아우토반.2

구간 : 포즈난(PL) → 베를린(D) / 화물 : 제재목 (25t) / 날씨 : 비 → 맑음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270km / 게임 내 주행시간 : 4시간 17분 / 영상 재생시간 : 25분 07초 / 소모연료 : 86.7리터

 

:: 영상 보러가기 ::

 

 

1편에 작성한 동유럽 아우토반의 후속편으로, 1편이 슬로바키아에서 체코로 이동했다면, 2편은 폴란드에서 독일로 이동합니다.

운행을 하며 거쳐간 고속도로는 폴란드 A2 고속도로로, 1.3 버전까지만 해도 왕복 2차선 국도였지만, 1.4 버전에 와서 왕복 4차선 고속도로로 확장되었습니다.

실제 A2 고속도로의 확장개통 시기에 맞춰 1.4 버전 패치를 통해 이 사항을 반영하였다고 하며,

유로트럭2 세계의 동유럽 고속도로 답게 시원시원한 선형을 보여주는지라, 모처럼 신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견인한 트레일러는, 일반 트레일러와는 다소 다른 모양의 트레일러로, 각목이나 통나무 운송 용도의 트레일러입니다.

간혹 AI 트랙터들이 끌고다니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이 화물은 도시 외곽의 제재소에 가야 볼 수 있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트레일러이기도 합니다.

주행 안정성은 크론 트레일러나 냉장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좋은 편이기 때문에, 편안한 운송이 가능합니다.

 

 

 

 

 

9편 : 금빛 가도(街道)

구간 : 릴(F) → 파리(F) / 화물 : 지게차 (14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227km / 게임 내 주행시간 : 3시간 44분 / 영상 재생시간 : 19분 41초 / 소모연료 : 72.8리터

 

:: 영상 보러가기 ::

 

 

유럽대륙 물류의 중심이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

이번 일지는 파리 발/착 노선의 마지막편입니다.

 

유로트럭2를 하다보면 도시마다 꼭 하나씩 존재하는 것 같은, 유난히 입구가 좁은 물류업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큰 길 옆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왕복 2차선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화물을 끌고나오거나 끌고 들어갈 때 진땀 빼게 만듭니다.

(입구는 물론, 하역장도 좁아 후진주차하기 성가십니다.)

 

넓게 돌기 위해 일부러 주변을 한바퀴 돌거나 하는 일도 발생하는데, 이보다 더 신경쓰이는건, 생각없이 들이대는 AI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레일러 선회 반경을 무시한 채 차를 세우는지라, 트레일러 옆구리가 AI 차량을 충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니까요.

다행히 이번 일지에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화물은 로우베드 트레일러로,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타입의 트레일러입니다. (국내 로우베드와는 모양이 살짝 다릅니다...)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이 좋으며, 이런 주행 안정성만 믿고 커브 등지에서 오버페이스로 핸들을 돌렸다가는 화물들이 남아나지 않을테지만,

다행히 유로트럭2에서는 트레일러를 뒤집어도 절대 트레일러 밖으로 떨어지지 않는 화물 덕에, 편하게 몰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0편 : 대제방 (Afsluitdijk / 大堤防)

구간 : 흐로닝언(NL) → 암스테르담(NL) / 화물 : 트랙터 (13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189km / 게임 내 주행시간 : 2시간 38분 / 영상 재생시간 : 17분 14초 / 소모연료 : 60.6리터

 

:: 영상 보러가기 ::

 

 

죽기전에 가봐야할 세계의 명소 중 한곳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대제방을 건너는 루트입니다.

사실 대제방이라고는 하지만, 여느 방조제를 달리는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지만,

유로트럭2 세계의 도로 중, 바다와 강을 동시에 보며 달릴 수 있는 구간이 이곳 뿐인걸 감안하면, 이 도로를 달린다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물은 이전 9편에서 견인했던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로우베드 트레일러이며, 이미 이 트레일러의 특성에 대한 소개는 위에서 했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11편 : 트럭, 알프스를 넘다

구간 : 밀라노(I) → 취리히(CH) / 화물 : 요구르트 (18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야간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471km / 게임 내 주행시간 : 7시간 6분 / 영상 재생시간 : 30분 30초 / 소모연료 : 150.8리터

 

:: 영상 보러가기 ::

 

 

유럽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알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로터널, 대제방, 스키폴 공항 등과 같은 인공물이 아닌 자연물이기 때문에, 알프스를 통과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일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로트럭2에서도 알프스의 험준한 산세를 고스란히 구현해놓았는데, 산을 넘는 내내 쉴틈없이 등장하는 S자 커브 덕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신형 냉장 트레일러를 끌고 알프스를 넘었는데, 일반 냉장 트레일러와 달리 트레일러 바퀴가 사이드 스커트로 덮혀있어 백미러로 보면 바퀴 위치가 잘 보이지 않아,

가끔 커브를 돌 때 뒷바퀴가 도로 밖으로 빠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신형 냉장 트레일러 답게 모양새 만큼은 유로트럭2 세계의 트레일러 중 가장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12편 : Oversized Cargo

구간 : 글래스고(GB) → 도르트문트(D) / 화물 : 굴착기 (25t) / 날씨 : 맑음 → 비 → 맑음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680km (+페리 : 508km) / 게임 내 주행시간 : 10시간 2분 (+페리 : 16시간 30분) / 영상 재생시간 : 42분 40초 / 소모연료 : 259.7리터

 

:: 영상 보러가기 ::

 

 

동영상 운행일지의 마지막편은,

유로트럭2 세계에 존재하는 물류업체 중 도시와 가장 멀리 떨어진 채석장(광산)에서, 유일하게 규격 초과 화물인 굴착기를 운송하는 걸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채석장 하면, 아찔할 정도의 급경사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런 급경사를 25톤 화물을 끌고 올라가는 트랙터를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5편의 로테르담-에든버러 구간 중, 영국 내 에든버러 입구에서 네덜란드 이유무이덴 입구 교차로 까지의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는 경로이며,

5편에서는 비오는 날 저녁에 지나갔다면, 이번에는 맑은날 낮에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국도를 달리며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함과 동시에,

유럽대륙으로 넘어오면 시원스레 뚫린 네덜란드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까지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일지입니다.

 

화물은 9, 10편에서 소개한 로우베드 트레일러로, 9, 10편에 등장한 화물보다 조금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화물 크기가 커 무게중심이 위로 쏠린데다, 무한궤도(캐터필러)며 차체가 로우베드 밖으로 돌출되어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본 화물은 규격초과화물이기 때문에, 로우베드 밖으로 돌출된 부분이 가드레일이며 중앙분리대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가드레일이나 중앙분리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달려야 합니다.

 

 

 

 

 

번외편1 : 운수 좋은 날 『유로트럭 버전』

구간 : 칼레(F) → 도버(GB) / 화물 : 석유 (19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18km (+페리 : 49km) / 게임 내 주행시간 : 47분 (+페리 : 1시간 31분) / 영상 재생시간 : 12분 30초 / 소모연료 : 11.2리터

 

:: 영상 보러가기 ::

 

 

어떤 해상도의 영상을 올려야 다음 TV팟에서 720P로 감상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녹화했는데,

운행 과정이 너무 버라이어티 해서 결국 번외편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엔진 시동을 꺼먹질 않나, 공기탱크에 에어가 다 빠져 차가 멈추질 않나 하는 등, 짧은 구간에서 벌어진 많은 일들을 기록한 일지이기도 하고,

정식 일지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도버-칼레 구간의 뱃길을 이용하여 유럽대륙과 영국을 오가는 일지이기도 합니다.

 

화물은 길이가 긴 탱크로리 트레일러로, 길이가 짧은 탱크로리 트레일러와 달리, 초기버전부터 주행 안정성이 좋았던 화물입니다.

보통 휘발유나 경유 등의 유류가 실린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물 무게가 무거운편에 속합니다.

 

 

 

 

 

번외편2 : 최악의 화물로 도버 → 칼레 화물운송 설욕전(!?) 도전

구간 : 도버(GB) → 칼레(F) / 화물 : 석탄 (25t) / 날씨 : 비 → 맑음 / 시간대 : 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14km (+페리 : 49km) / 게임 내 주행시간 : 39분 (+페리 : 1시간 31분) / 영상 재생시간 : 11분 16초 / 소모연료 : 8.5리터

 

:: 영상 보러가기 ::

 

 

번외편 1편에서 겪었던 수모(!)를 만회하고자 찍은 번외편 1편의 후속편입니다.

사실 위 이유도 있긴 하지만, 번외편 1편이 도버항, 칼레항을 야간에 지나갔다면, 이번에는 주간에 지나가는 모습을 담기 위한 의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주 목표는 번외편 1편에 대한 설욕전이지요.

그때문에, 유로트럭2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화물인, 덤프 트레일러를 끌고 도버해협을 건넜습니다.

 

거리도 짧은데다 속도를 낼만한 구간도 없어, 설욕전이라 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는 일지였습니다.

 

 

 

 

 

번외편3 : 땅거미 질 무렵

구간 : 브뤼셀(B) → 리옹(F) / 화물 : 자동차 (9t) / 날씨 : 맑음 / 시간대 : 주간 → 야간 / 해상도 : 720P

주행거리 : 713km / 게임 내 주행시간 : 7시간 50분 / 영상 재생시간 : 35분 1초 / 소모연료 : 228.1리터

 

 

아마 이 일지의 존재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번외편 3편은 본 글 하단에 올라온 일지니까요.

 

유로트럭2에서 특색있는 화물, 그리고 다양한 시간대에 운행해보자는 취지에 맞춰, 정식일지 12편과 번외편 2편, 총 14편을 작성하였지만,

이번 번외편 3편에 등장하는 카 캐리어 트레일러는 좀처럼 찾기 힘들어 거의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유로트럭2의 체코 북부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제작회사 중 하나인 스코다 자동차 공장이 구현되어있어, 이곳에서 카 캐리어를 받아 운송하면 되지만,

보통 주행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관계로, 동영상으로 찍기에는 무리가 있어 입맛만 다시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일지를 올릴 때 쯤, 마침 벨기에 브뤼셀에서 프랑스 리옹으로 가는 카 캐리어 화물을 발견함과 동시에,

그간 일출, 낮, 밤 풍경은 찍었지만, 일몰은 찍지 못한 것도 있어, 해질 무렵에 카 캐리어를 끌고 프랑스 남부로 달려보았습니다.

 

카 캐리어는, 얼핏보면 무게중심이 분산되어 주행 안정성이 낮을 것 같지만, 의외로 주행 안정성이 좋은 편입니다.

물론 크론 트레일러보단 안정성이 낮기 때문에, 커브 구간에서 과도하게 핸들을 꺾으면 차가 뒤집힐 수 있고,

본 화물의 99%는 파손주의 품목으로 뜨기 때문에, 운송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행을 통해 총 6,131km (주행거리 4,320km + 페리이동 1,811km)를 달렸고,

게임 내 시간은 119시간 55분 (주행시간 63시간 43분 + 페리이동 56시간 12분)이 소요되었으며, 연료는 1,534.9리터를 소모하였습니다.

영상 재생시간은 총 5시간 49분 51초이구요.

 

 

 

* * *

 

 

 

각 화별 테마 소개는 이쯤 해서 마무리 하고, 이제 동영상 운행일지에 등장한 곳들 일부의 실제 사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유로트럭2가 유명한 지역들의 특색을 잘 살렸다고는 하지만, 게임이라는 플랫폼의 한계상 모든 부분이 자세히 구현되어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영국과 유럽대륙을 잇는 항구들이며 유로터널은 실제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유로트럭2 내에서는 단촐한 모습으로만 구현되어있기도 하구요.

유로트럭2 세계에서 보았던 모습이 실제로는 어떤 모습인지 한번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싶어 실제 사진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 본 사진은 구글 등의 이미지 검색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문제발생시 삭제합니다. ::

 

 

 

   ■ Truck

 

 

동영상 일지의 주인공이자, 유로트럭2 내에서 제가 몰고다니는 트럭인, Volvo FH16 750입니다.

6x4 섀시에 12단 자동기어, 그리고 Globetrotter XL 캡과 750마력 엔진을 장착한 트럭입니다.

 

볼보 FH16은, 유로트럭2 세계에서 가장 힘이 좋은 트럭이며, 때문에 화물을 달고도 초반 스타트나 가속도가 좋아 답답함 없이 시원스레 달릴 수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대신 타 트럭에 비해 핸들링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유로트럭2 발매 초반에 속도냐 핸들링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유저가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유로트럭 1.3 버전까지만 해도, 본 볼보트럭은 지상고가 낮아, 과속방지턱이나 급경사를 지날 때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으면 차 범퍼가 바닥에 닿는데,

1.4 버전에 와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어, 좀 더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차량의 경우, 유로트럭2의 볼보 트럭과 달리 지상고가 높아 범퍼가 땅에 긁히는 일도 없고, 핸들링도 좋다고 합니다.)

 

 

 

 

 

볼보 FH16 Globetrotter XL 캡 내부입니다.

 

여느 대형 트랙터들이 그러하듯, 볼보 FH16 역시 넓은 캐빈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유로트럭2에 등장하는 트럭들 중, 볼보 글로브트로터 XL, 스카니아 탑라인, DAF 수퍼스페이스,

이베코 액티브 수퍼, 이베코 하이웨이, MAN XXL, 벤츠 메가스페이스, 르노 엑설런스 는 위 사진처럼 캐빈 높이가 높습니다.

 

캐빈 높이가 높으면 운전 피로도가 덜하기도 하고, 수납공간이며 휴식공간이 한결 더 여유로워지기 때문에, 한결 쾌적한 운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수석 의자는 사진처럼 운전석으로 돌릴 수도 있고, 정면을 바라보게 할 수도 있는데,

조수석 의자를 돌리면 운전석 출입문 상단에 설치된 TV를 더 편하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의자 뒤쪽으로는 침대가 자리잡고 있는데,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2층 침대 구조로 되어있고 (2층은 접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볼보 트럭은 1층 침대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본 차량은 자동기어 차량으로, 운전석 오른쪽에 승용차 파킹브레이크 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장치가 기어입니다.

승용차와 달리, R, N, A, M 네개 모드로 되어있으며, M모드로 놓는 경우, 기어봉 좌측에 있는 +,-버튼을 통해 기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 자동기어 차량과 달리, 대형 차량은 P 레버가 없는데, 파킹 기어로는 무거운 차체를 고정시키기 힘들어 일부러 뺀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킹브레이크는 대쉬보드 오른쪽에 있는 파킹브레이크 레버를 통해 걸게됩니다.)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보고있노라면, 고급 세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트랙터 한대 가격이 고급 세단보다 더 비싸기도 하고, 거리에 돌아다니는 수입 트랙터들은, 보통 집 한채가 굴러다닌다고 봐도 무방하니까요.

 

간혹, 일부 운전자들은 이런 트랙터가 싸구려인줄 알고, 정말 싸구려(!) 차량으로 트랙터를 무시하곤 하는데,

우스갯 소리로, 그런 차 문짝 하나가 이 트럭 깜빡이 전구 하나값 밖에 안되니, 함부로 들이대지 말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보단, 트레일러가 연결된 트랙터의 경우, 그 무게가 어마어마하고,

무거운 무게 만큼이나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큰 트럭 앞에서 함부로 알짱거리면 정말 큰일날 수 있기에 이런 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볼보 FH16의 계기판입니다.

여느 자동차 계기판과 크게 다른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 승용차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계기판 왼쪽의 터보 게이지 (엔진오일 게이지 위)와 우측의 Adblue 게이지 (파란색 주유기), 에어탱크 게이지 정도랄까요?

Adblue는 디젤차량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절감을 위한 요소수이고, 에어탱크는 브레이크를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압축공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엔진옵션에 따라 핸들 뒤쪽으로 리타더 레버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 Euro Tunnel (Channel Tunnel)

   (관련영상 : 2편, 7편)

 

 

유로트럭 시뮬레이터1은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교통편이 도버-칼레 구간의 선박 뿐이었지만,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에 와서 다양한 노선을 이용해 영국과 유럽대륙을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중, 철도 해저터널을 이용해 도버해협(영국식) 칼레해협(프랑스식) 을 건너는 유로터널을 소개할까 합니다.

 

유로터널은 영국해협 중 가장 거리가 짧은 도버해협 아래로 지나가는 기찻길로, 1994년 5월 6일에 개통되었고, 길이는 49.94km입니다.

 

사실, 영국에서는 1872년, 프랑스에서는 1875년에 공사를 시작하였지만, 영국에서 국방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항의가 빗발치자 1883년에 공사가 중단되었고,

2차대전 이후, 1966년에 다시 프랑스와 영국이 유로터널 착공에 합의, 1980년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인플레이션과 자금문제, 그리고 유로터널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의문 때문에 공사가 다시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1986년에 다시 유로터널 착공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1994년에 완공되어 열차를 이용해 유럽대륙과 영국을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영국 포크스톤 역 전경으로, 유로트럭2에서 보던 유로터널 플랫폼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모습입니다.

 

 

 

 

 

터널은 총 세개로 이루어졌는데, 해저 지층 45m지점을 굴착하였으며, 터널간 간격은 30m, 가운데 위치한 서비스 터널 직경은 4.8m, 양쪽의 철도 터널 직경은 7.6m이고,

각 터널은 비상사태를 대비해 375m마다 서로 연결되어있으며, 터널간 압력조절을 위해 200m마다 피스톤 릴리프 밸브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서비스 터널은 특수제작된 서비스 차량이 운행할 수 있게 되어있으며,

나머지 터널은 여객열차(고속열차)와, 트럭, 승용차 등의 차량을 운반하는 셔틀 열차용 선로가 깔려있습니다.

(서비스 터널을 제외한 나머지 터널은 열차가 운행하며, 통행방식은 좌측통행입니다.)

 

본 터널은, 정부지원금 없이 오직 은행융자와 주식공모를 통해 획득한 자금으로 건설되었으며,

착공 후 55년간 유로터널 주식회사가 운영하다, 2042년에 각 국가에 운영권을 양도하게 됩니다.

 

 

 

 

 

포크스톤역 플랫폼 모습입니다.

 

열차는 매 시간마다 한대씩 출발하며 (24시간 운영),

승용차와 버스는 사진으로 보이는 특수 제작된 컨테이너로, 트럭은 사진 좌측에 보이는 평판차에 실려 바다를 건너게 됩니다.

 

이 열차들은 일반열차와 달리,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이 열차에서 내려 객실로 들어가는게 아닌,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목적지까지 가게 되는데,

컨테이너 안에서는 열차 내 안내방송 청취를 위해 창문을 살짝 열어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차량이 들어가고 있는 컨테이너는 승용차 전용으로 2층 구조의 컨테이너지만, 버스가 들어가는 컨테이너는 1층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2층 구조로 된 컨테이너 내부입니다.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좌 우측으로 어느정도 여유공간이 있으며, 화장실 등의 서비스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량 이동을 위한 전용 컨테이너인 만큼, 별도의 객실은 없는 듯 싶구요.

 

 

 

 

 

차량을 싣고 바다를 건너는 기관차입니다.

모델명은 Eurotunnel Class9 혹은 Eurotunnel Class9000이라 불리며, 목적지 도착 후 기관차를 돌리지 않아도 되게끔, 편성 선두와 후미부에 각각 1량씩 연결되어있습니다.

(국내의 새마을호 PP동차나 RDC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량은 1993년 부터 2002년까지 제작되었으며, 최고속도는 160km/h, 동력원은 전기입니다. (2기의 팬터그래프 장착)

 

유로터널 개통으로 인해,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을 열차 (TGV, 유로스타)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가 차량을 이용해 유럽대륙과 영국을 더욱 빠르고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고, 유럽대륙과 영국간 화물 수송에도 큰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유로트럭2에서는 유럽대륙 동쪽 끝에서 영국 에버딘까지 유로터널을 거쳐 한없이 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이런 장거리 화물은, 유로터널에 화물만 실어 영국으로 올려보내고,

영국에서 영국내 운송업체가 철도나 차량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또는 선박을 통해 올려보내기도 하구요.)

 

 

 

 

   ■ Ports

   (관련영상 : 3편, 5편, 6편, 12편, 번외편1, 번외편2)

 

 

유로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교통수단은, 항공기와 선박이 전부였고, 보통 컨테이너 화물과 차량은 선박을 이용해 운송하곤 하였습니다.

물론 유로터널이 개통되었다지만, 여전히 대규모 인원이나 화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선박만한 교통수단이 없는지라,

각 항구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니다.

 

유로트럭2에는, 칼레(프랑스), 이유무이덴(네덜란드), 유로포르트(네덜란드), 하리치(영국), 헐(영국), 타인(영국), 도버(영국)

이렇게 총 일곱개의 항구가 등장하는데, 위 사진은 그 중 하나인 프랑스 칼레 (Calais) 항구 전경입니다.

 

사실 유로트럭2에 등장하는 선착장은, 유로터널과 마찬가지로 그 규모가 실제보다 무척 작게 표현되어있는데,

프랑스 칼레항의 경우, 크기는 물론 항구 구조도 실제와 다르게 표현되어있어, 위 사진을 보면 여기가 칼레항구가 맞나... 하는 의문이 드실겁니다.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칼레항 선착장은, 페리 접안 부두가 일렬로 배치된 반면, 실제 칼레항 선착장은 계단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저 뒤로 카페리 여러척이 정박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저곳에서 승객 탑승 및 차량 도선이 이루어집니다.

 

 

 

 

 

위 사진은 도버 (Dover) 항 사진입니다.

이렇게 선착장 부분을 클로즈업 해놓으니 이제서야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도버항은, 선착장 구조가 게임과 실제가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유로트럭2 내에서 유일하게 도버와 칼레만이 배 안까지 들어가게끔 되어있는 관계로, 선박 모양이며 진입로, 승객용 탑승교가 실제와 비슷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유로트럭2에 등장하는 선박은, 탑승교와 선박간 연결 통로가 구현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선박마다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국 타인 (Tyne) 항구입니다.

이곳에서 네덜란드 이유무이덴 항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항구 주차장 까지만 이동할 수 있는고로, 이런 항구의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네덜란드 이유무이덴 (Ijmuiden) 항구 전경입니다.

여객 터미널 위치는,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 강과 중앙에 위치한 수로가 만나는 지점이며, 커다란 페리 한대가 서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임 내 이유무이덴 항구의 경우, 다른 항구와 마찬가지로 선박에 오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선박 옆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배를 탄다는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유무이덴 여객 터미널 모습은 실제처럼 나름 잘 구현했지만, 역시 게임의 한계상 항구 주변 도로망이 실제와 많이 다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 해양물류의 허브라 불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유로포르트 (Europoort) 입니다.

로테르담 도시보다 항구가 더 클 정도로, 유로포르트의 규모는 어마어마 한데,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화물은 물론, 유럽 내 해상운송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유로포르트 서쪽 끝부분 북해와 맞닿아있는 컨테이너 항 모습의 일부이고,

이곳부터 로테르담 시내까지 컨테이너 항이며 유류보관탱크, 여객터미널 등 해양운송과 관련된 모든게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사실, 게임 상에 등장하는 항구는 유로포르트가 아닙니다...

게임 상에서 보면, 로테르담에서 항구까지 강 북쪽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는데, 실제로, 그 강 건너편, 즉 남쪽이 유로포르트입니다.

게임 내 등장하는 항구는, 후크 판 홀란드 (Hoek van Holland) 항구이구요.

 

그리고 실제로 하리치 행 선박과 헐 행 선박 이용 항구 역시 서로 다릅니다.

하리치로 가는 선박은 게임 내 유로포르트라 부르는 후크 판 홀란드에서 탑승하는게 맞지만,

유로포르트-헐 구간 선박은, 강 건너편 컨테이너 항 내에 있는, 진짜(!) 유로포르트에서 탑승하게 됩니다.

(후크 판 홀란드 - 헐 노선은 없는걸로 알고 있고, 유로포르트 - 하리치 노선은 화물 페리가 운행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헐 (Hull) 과 하리치 (Harwich) 항구가 더 있지만, 아쉽게도 관련 항구 사진을 구하지 못한관계로,

헐 항구를 빠져나와 그림즈비로 이동할 때 이용하게 되는 험버 브릿지 (Humber Bridge) 사진을 대신 올려놓습니다.

 

 

 

 

   ■ Amsterdam Schiphol INTL Airport

   (관련영상 : 3편, 5편)

 

 

네덜란드의 관문공항이자, 네덜란드 국영항공사 KLM의 거점공항, 델타항공의 유럽허브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입니다.

스키폴공항은 여느 유럽 대형 공항과 달리 단일 터미널로 이루어져있으며, 총 6개의 활주로가 공항 터미널을 에워싼 구조입니다.

 

스키폴 공항은 미적 요소는 물론 효율적인 정보 디자인 덕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는데,

실제로, 탑승게이트 간판은 노랑, 휴식공간은 파랑, 화장실과 같은 공공장소는 검정 등으로 표시가 되어있고,

위치를 보다 알기 쉽게, 흰색 바탕에 검정 화살표를 이용하여 이동 경로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탑승게이트 번호에 게이트까지 이동시간을 오버랩 하여, 현재 위치에서 게이트까지 소요시간을 예상할 수 있게 해놓은지라,

이동시간을 고려하여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등, 좀 더 효율적인 시간 분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키폴은, 네덜란드 말로 배의 무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사실 스키폴공항이 있던 자리는 하를렘머메어 (Haarlemmermeer) 라는 호수였습니다.

보통 간척사업이라 하면, 일단 물을 막고 거기에 주변 산을 깎아 흙을 부어 땅을 다지는데, 네덜란드는 산이 거의 없지요...

때문에 호수의 물을 퍼낸 후, 거기에 공항을 세우게 됩니다.

 

방금 스키폴이 배의 무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했는데, 물을 퍼내는 과정에서 그 아래 가라앉은 침몰선들이 많이 발견되어 스키폴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국토의 1/4는 해수면 보다 낮은 위치에 있고, 때문에 풍차를 이용해 바닷물을 밖으로 빼낸다는 것은 다들 알고계실겁니다.

실제로 네덜란드 내 공항들을 보면, 몇몇 공항들의 해발고도가 +가 아닌 - (NEG) 인데, 스키폴 공항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공항 고도가 -11피트입니다.)

 

네덜란드의 큰 공항들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공항이 로테르담 공항인데, 이 공항의 해발고도는 -14ft이구요.

 

 

 

 

 

유로트럭2에서 스키폴 공항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네덜란드 A4 고속도로이자 유럽고속도로 19호선입니다.

게임에서처럼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이구요.

 

사진은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찍은건데, 지금 보이는 스키폴 터널 위로, 09-27 활주로와 A유도로, B유도로가 지나갑니다.

간혹 트럭을 몰고 지나가다보면, 터널 위로 비행기가 착륙하는데, 실제로도 이 위로 활주로가 있기 때문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스키폴 터널을 지나 조금 더 달리다보면, 간혹 비행기 한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곤 하는데,

그 다리는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Q유도로로, 18C-36C 활주로와 화물청사가 연결된 유도로입니다.

물론 화물기 뿐만 아니라 여객기도 이용하는 유도로이구요.

(저 앞에 비행기가 세워진 곳 왼쪽을 보시면, 구조물 두개가 보이는데, 암스테르담 방면 차선 입구에 세워진 구조물이고, 그 왼쪽으로 Q유도로가 작게나마 보입니다.)

 

고속도로 위 구조물은, 각 방면 입구에만 설치되어있으며, 출구쪽에는 설치되어있지 않습니다.

저 구조물은, 터널 높이보다 더 높은 차량이 터널에 진입하다 터널 입구에 충돌, 그로 인해 활주로에 균열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유로트럭2에서 보던 고속도로와 차선 수부터 차이가 나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유로트럭2에서는 오른쪽 터널 입구의 구조물이 세워진 부분만 구현되어있고, 차선도 왕복 4차선 밖에 안되구요.

 

실제로는 이런식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사진 가장 왼쪽에 차가 없는 도로는, 공항 인근 마을과 연결된 일반도로,

그 오른쪽에 차 두대가 달리는 도로는 공항에서 A4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진입로,

그 오른쪽에 많은 차들이 달리고 있는 도로와 그 오른쪽에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버스가 있는 도로는 A4 고속도로 본선,

버스가 달리고 있는 도로 오른쪽은 A4고속도로에서 공항으로 빠져나가는 진출로입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이외에도, 벨기에 리에주 공항이 구현되어있으며,

공항은 보이지 않지만, 영국 뉴캐슬이나 이탈리아 베르가모 (밀라노-베로나 사이) 등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 모습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Poland A2 High way (Europe High way E30)

   (관련영상 : 8편)

 

 

유로트럭2 1.4 버전에 와서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개통된 폴란드 A2 고속도로이자, 유럽고속도로 30호선.

유럽 내 일반 고속도로를 굳이 소개할 필요가 있나,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고속도로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A2고속도로는 유럽고속도로 30호선에 속하며, 유럽고속도로 30호선은 국제 연합의 국제 E-로드 네트워크의 노선으로 A클래스 동서 방면의 주요 도로입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유럽고속도로 30호선은

 

아일랜드 : 코크-로슬레어-유로포트

↕ 선박 (유로포트-피시가드)

영국 : 피시가드-스완지-카디프-펠릭스토

↕ 선박 (하리치-후크 판 홀란드)

네덜란드 : 후크 판 홀란드-드루테,

독일 : 오스나부르크-하노버-베를린-프랑크푸르트(이 프랑크푸르트는 Oder로, 흔히 알고있는 프랑크푸르트는 마인(main)입니다.)

폴란드 : 포즈난-바르샤바-테레스폴

벨라루스 : 브레스트-민스크

러시아 : 스몰렌스크-모스크바-사마라-첼라빈스크-옴스크

(러시아 모스크바부터 옴스크 구간은 E30과 AH6 호선이 서로 중복됩니다.)

 

즉, 아일랜드 코크에서 러시아 옴스크까지 연결된, 장장 5,800km에 이르는, 유럽고속도로 중 최장거리 도로이며,

이 도로는 이후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아시안 하이웨이 AH6호선을 통해 우리나라 부산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 (AH1) 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고속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유로트럭2에서는 안타깝게도 포즈난에서 막혀 더이상 동쪽으로 달리지 못합니다.

이제 곧 발표될 유로트럭2 DLC Go East! 를 통해, 좀 더 아시아를 향해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Siemens 189-VR Electric Locomotive

 

 

동영상 일지 9편을 보면, 국도를 달리던 도중, 철도 건널목을 지나게 되는데,

영상에는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이 찍히지 않았지만, 이 선로에 위 기관차가 끄는 화물열차가 지나갑니다.

 

얼핏 보면, 국내 코레일에서 운용하는 8200호대 전기기관차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일단 두 모델 모두 독일 지멘스 사에서 제작하였고,

국내 8200호대 전기기관차는 152 모델이며, 유로트럭에 등장하는 전기기관차는 189-VR모델로, 운전실 창문 모양 등 일부 외관이 살짝 다릅니다.

(유로트럭2에 등장하는 전기기관차의 모습은, http://hosii.info/1254 와 http://hosii.info/1256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Grape fields in France

 

 

프랑스 하면 여러가지가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와인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겁니다.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넓게 펼쳐진 포도밭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꼭 듣게되는데,

유로트럭2에도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프랑스 도시며 도로가 구현되어있기 때문에, 드넓은 포도밭을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포도밭은 보이지 않고, 밀밭만 주구장창 보여 실망스럽더랍니다.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프랑스 포도밭 사진을 대신 올려놓았구요.

 

 

 

 

 

프랑스 와인 지도입니다.

국내에서는 보르도산 포도로 담은 와인이 은근히 인기있는 듯 싶던데, 아쉽게도 유로트럭2에는 보르도가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와인 맵에 표기된 지역 중, 유로트럭2로 가볼 수 있는 지역이라면, 랭스(Raims),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리옹(Lyon)이 있는데,

그 지역 인근 도로를 달려도, 드넓은 잡초밭이나 밀밭만 보일 뿐, 포도밭은 보이지 않더랍니다.

 

우스갯 소리지만, SCS 직원들 중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나봅니다.

 

 

 

 

   ■ Afsluitadijk

   (관련영상 : 10편)

 

 

네덜란드 A7 고속도로이자, 유럽고속도로 22호선을 타고 흐로닝언-암스테르담 구간을 지나다 보면, 꽤 길다란 방조제 하나를 지나게 됩니다.

 

이 방조제의 이름은 대제방(아프슬라위트다이크 / afsluitdijk)로, 암스테르담 북동쪽에 위치한 조이데르 해라 불리는 만(Bay)의 입구를 봉쇄한 제방입니다.

대제방은, 조이데르 해의 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의 항해가 불가능하고, 태풍 등이 불 때면, 만 주변의 간척지에 피해를 입히는지라, 이를 막고자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대제방을 쌓자는 의견은 이미 1667년 부터 나왔지만, 1차 대전 후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농지 확보, 1916년에 발생한 태풍 피해가 계기가 되어,

코르넬리우스 렐리의 설계에 따라 1927년 부터 공사에 들어가 1933년에 완공됩니다.

 

대제방은, 물과 사투를 벌이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또다른 도전과제로,

대제방으로 막은 후 생긴 거대한 호수인 에이셜 (Ijsselmeer) 호를 간척지로 만들려는 의도도 있는데,

암스테르담 북동쪽의 알메르 (Almere)와 렐리스타트 (Lelystad) 신도시가, 간척지 위에 세운 시범적 성향의 도시라 합니다.

 

위 사진은 Den Over (암스테르담 인근(?)) 상공에서 찍은 대제방 시작점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흐로닝언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왼쪽이 북해, 오른쪽이 에이셜호 입니다.

 

대제방의 길이는 32.5km로, 2010년 8월 1일 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었지만,

2010년 8월 2일, 국내 새만금 방조제에 1위 자리를 넘겨주게 됩니다.

(새만금 방조제의 길이는 3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입니다.)

 

 

 

 

 

흐로닝언에서 암스테르담 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대제방 양 끝단에 사진처럼 수문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수문을 통해 강물을 바다로 빼내게 됩니다.

 

 

 

 

 

유로트럭2의 해당 구간을 달리다보면, 위 사진에 보이는 휴게소를 지나게 되는데,

실제와 마찬가지로, 게임 내에서도 동상과 전망대 건물, 육교가 그대로 구현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 내에서도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을 수 있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있구요.

 

 

 

 

 

휴게소의 전망대는 그렇다 치지만, 동상의 주인공은 누구일려나요?

 

동상의 주인공은, 코르넬리우스 렐리 (Cornelis Lely / 1854-1929)로 네덜란드의 정치가이자 엔지니어이고,

1891년에 그가 발표한 논문이 대제방을 건축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제방 건축에 상당한 열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제방이 완성되기 전 세상을 떠나게 되고, 이후 1954년에 렐리를 기리기 위한 동상을 대제방에 세우게 됩니다.

 

 

 

 

   ■ Mt. Alps

   (관련영상 : 11편)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알프스 산맥.

유로트럭2 에서도 이런 알프스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성지도 등을 통해 알프스를 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길이 구불구불한데, 유로트럭에서는 그정도까지의 S자 커브는 아니지만,

나름 산길을 넘어간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로들이 구현되어, 트럭으로 알프스를 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유로트럭2에서는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통해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경로가 구현되었는데, 그 중, 밀라노-취리히 구간의 국도가 가장 구불구불합니다.

해당 국도는 게임상으로는 도로번호가 나오지 않았지만, 스위스 메소코 (Mesocco)지방을 지나는 A13 자동차 도로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구간을 지나가는 도로입니다.

 

물론 유로트럭2의 국도는 실제 도로를 기반으로 하기보단, 거의 가상의 도로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 스위스 A13 자동차 도로의 경로와 맞지 않습니다.

아마 메소코 지방의 저 교량 부분만 별도로 구현해놓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여담이지만, 이탈리아쪽 도로는, 도로 번호와 노선이 실제와 상당부분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알프스에서 가장 높다는 몽블랑 (4,807m) 을 관통하는 몽블랑 터널 (사진) 이, 유로트럭2에는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몽블랑 터널은 1958년 착공하여 1965년 7월에 개통하였으며, 왕복 2차선의 유료도로이고, 길이는 11.6km로 개통당시 세계 최장길이의 터널이었습니다.

몽블랑 터널의 개통으로 인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차량 이동거리가 약 200km정도 단축되었으며,

터널 주변의 산골마을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99년, 터널 내 화재로 4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후, 안전을 위한 통제가 더 강화되었고, 터널 입구 톨게이트에서 안전 수칙이 담긴 티켓을 나눠준다고 합니다.

 

차간 거리를 유지시키기 위한 램프 및 FM라디오를 통한 터널 내 상황 방송을 서비스 하며,

최고속도인 70km를 넘어 달리면 바로 카메라에 찍히게 되는 등, 안전을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쓴다고 합니다.

(...대신, 통행료가 30유로가 넘는다고 하네요=_=;; )

 

사진은 몽블랑 터널 이탈리아쪽 입구입니다.

 

 

 

 

   ■ Skoda Factory in Czech

 

 

프라하 북동쪽 믈라다 볼레슬라프 (Mladá Boleslav)에, 체코의 자동차 브랜드인 스코다 (Skoda) 자동차 공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체코 10번 고속도로나, 유럽 고속도로 65호선을 타고가다보면, 스코다 자동차 공장으로 가는 교차로를 보게 되는데,

유로트럭을 제작한 SCS가 체코 국적의 제작사다 보니, 자국의 자동차 공장을 빼먹지 않고 그대로 구현해놓았더랍니다.

 

위 사진은 스코다 자동차 공장의 전경으로, 게임 내에서는 사진 하단 왼쪽의 진입로에서, 중간에 위치한 회전교차로,

그리고 교차로에서 북쪽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게이트까지 구현되어있으며, 공장 내부 깊숙히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혀있습니다.

 

유로트럭2 내에서 스코다 자동차의 두 모델이 (Fabia, Octavia) AI 트래픽으로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스코다 자동차 공장에서 화물을 받는 영상은 찍지 못했지만, 이런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사진으로 대체하여 올려봅니다.

 

 

 

 

 

자동차 이야기가 나온 김에, 유로트럭2에 등장하는 AI 차량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AI로 등장하는 차량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Audi A3,   Audi A6,   BMW 5,   Citroën C4 Hatchback,   FIAT Punto,   Ford Transit,   Ford Focus European Version
Ford Mondeo (3rd generations),   Ford Mondeo (4th generations),   Honda Accord,   Jaguar XF
Kia Cee'd,   Land Rover Range Rover,   Mazda 3,   Mercedes-Benz C-class Estate,   Mitsubish Lancer,   Nissan Qashqai
Opel Astra H,   Peugeot 407,   Renault Megane,   SEAT Toledo,   Škoda Fabia,   Škoda Octavia
Volkswagen Golf,   Volkswagen Passat CC,   Volvo XC90,   Temsa Opalin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국내 브랜드인 기아차의 씨드가 AI 차량으로 등장합니다.

머나먼 유럽 땅에서 국산 차를 보니 왠지모르게 반갑더랍니다.

 

 

 

* * *

 

 

 

길었던 유로트럭2 후기도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럽 이곳 저곳을 누비는 영상을 찍어보고자 만든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동영상 운행일지.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행 후 운송 기록을 보면 레벨이 뒤죽박죽입니다.

사실, 영상을 찍고 바로 포스팅 한게 아니라, 이미 영상을 다 찍어놓은 상태에서 포스팅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스토리(?) 진행상, 영상 업로드 순서를 변경한 탓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총 7편의 영상으로 기획했지만, 7편 만으로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 이후 5편을 더 찍게 되었습니다.

만약 기획해놓은 대로 7편만 올렸더라면, 대제방, 알프스 등의 일지를 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게임 진행은 별도의 레이싱 휠 장비 없이 키보드만 이용하여 이루어졌는데,

그때문에 주행이 부드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종종 들곤 합니다.

특히 녹화로 인한 프레임 저하로 정교한 컨트롤이 되지 않아, 커브 구간에서 이리저리 휘청거리는 모습이 불안불안하게 보일 때도 있었구요.

 

처음에는 재미삼아 찍었던 동영상 일지였는데, 찍으면 찍을수록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는게, 계속 휠 영입 생각이 간절해지더랍니다..ㅜㅜ

 

 

아무쪼록, 유로트럭2 동영상 일지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동안 한달여에 걸쳐 업로드한 미흡한 영상들을 봐주시고 좋은 말씀해주시고 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앞으로 또 동영상 운행일지를 올릴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

 

119시간 55분 동안 6,131km를 함께 달리시느라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아래는 번외편3 동영상 일지이자, 동영상 운행일지의 마지막편입니다.

 

 

 

* * *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동영상 운행일지 번외편3

 

:: 땅거미 질 무렵 ::

 

* * *

 

 

 

동영상 운행일지 마지막편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프랑스 리옹까지, 자동차를 운송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출발업체는 르로이 메를린 (Leroy Merlin)이고 도착업체는 TNT입니다.

르로이 메를린은 홈데코 관련 물품 제조사인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자동차도 홈데코 품목에 포함되는걸려나요=_=

 

여하튼, 화물무게는 9톤, 배송타입은 일반배송, 화물타입은 파손주의 화물입니다.

 

 

 

 

 

순수 주행거리만 673km이고, 예상 소요시간은 10시간 52분입니다.

유럽대륙-영국 구간이라면 페리나 열차 안에서 쉬면 된다지만, 이번 배송은 유럽대륙 내에서 운송하는 미션이기 때문에,

쉴 틈 없이 도착할 때까지 핸들을 돌려야 될 듯 싶습니다.

 

다행히, 출발할 때 부터 도착할 때 까지 계속 고속도로만 타고가니 그나마 덜 피곤할 듯 싶습니다.

 

 

 

 

 

해는 뉘엿뉘엿 서쪽하늘로 기울고, 저녁 해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로입니다.

 

자~. 6대의 승용차를 싣고 오늘도 신나게(!) 달려볼까요~?

 

 

 

* * *

주 의

* * *

본 영상은, 게임 진행화면을 녹화한 것으로,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에는 도로교통법 준수 및 실제 도로상황에 따라 주행하셔야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인디...=_=;; )

 

주행영상은, 브뤼셀 정비소에서 부터 녹화하였습니다.

(재생시간 : 35분 01초)

 

:: 720P로 보시면 한결 더 깔끔한 화면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고속도로만 달리면 되는 말 그대로 정말 단조로운(!) 운행이었습니다.

브뤼셀을 출발해 한참 가는 도중, 연료 게이지에 빨간불이 들어와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들어간 것과 톨게이트에 멈춰선걸 제외하곤 계속 악셀만 밟고 있었구요.

 

달리다 보니, 1차선을 전세내어 달리며 AI 차량들을 다 추월해가는데, 간혹 이게 트럭인지 승용차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_=

특히나 이번 주행은, 파손주의 화물이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달렸다가는... 아마 화물이 남아나질 않았을겁니다..ㅜㅜ;;

 

그래도 나름 사고 없이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 결과입니다.

얼마나 밟았으면, 예정보다 3시간 2분 조착하였습니다. 운행거리는 40km를 더 뛰었구요.

 

그러고보면, 12편에서 소개한 구간의 차량 주행거리가 680km에 연료 소모는 259.7리터인 반면,

이번 주행은 이것보다 더 긴 713km인데, 연료 소모는 오히려 그보다 적은 228.1리터입니다.

 

...12편에서 소개한 구간은 화물이 무겁고 국도구간이 길어서 연비가 안나왔으려나요...

 

 

여하튼, 이걸로 이번 배송도 끝났습니다~.

이번 배송이 동영상 운행일지의 마지막 편이라 생각하니 왠지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요...ㅜㅜ

 

아무쪼록, 지금까지 영상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 더 나은 영상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미흡한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