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동호회 공동구매 때 신청한 카메라 스트랩이 도착하였습니다

반쪽날개 2013. 11. 10. 00:00

 활동 중인 (...이라기보단 눈팅만 하는...=_=; ) 동호회에서 카메라 스트랩을 공동구매 한다길래, 낼름 하나 신청해서 받아왔습니다.

기존에 쓰던 스트랩이 거의 걸레(...)가 되버린 탓에 새로 하나 사려던 찰나, 마침 공동구매를 한다고 해서 주저없이(?) 질러버렸습니다=_=;;;

(가격은 3만원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형태의 카메라 스트랩과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한 수준입니다~.)

 

사실, 스트랩+핸드그립 세트를 사려 했는데,

손에 땀이 잘 차기도 하고 핸드그립을 쓸 당시 핸드그립으로 인한 슈팅 안정감 향상 등의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던지라, 그냥 스트랩만 구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핸드그립 세트 스트랩보다, 이번에 영입한 단품 스트랩 디자인이 더 맘에 들기도 했구요..=_=)

 

 

 

 

 

물건 신청해놓고 잊고있었던 탓에, 택배 아저씨 전화를 받았을 때, 택배올게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_=;;

저녁에 물건을 찾아서 보니 전에 신청했던 스트랩이더라구요~.

 

물건은 단촐한 검은색 박스 하나가 전부입니다.

(...겉 박스도 있긴 한데, 들어오면서 재활용 창고에 버리고 왔습니다=_=;; )

 

 

 

 

 

제가 신청한건 DSLR용 가죽 스트랩 (검정)입니다~.

(아이보리색도 있던데... 이건 관리할 자신이 없습니다..ㅜㅜ)

재질은 이태리 소가죽이고 (...제품 소개글에 그렇게 나와있더랍니다), 두께는 약 3mm정도로 얇은 편입니다.

 

칼짜이즈 통가죽 스트랩과 마찬가지로 이녀석도 통가죽 스트랩인데, 두께가 얇다보니 칼짜이즈 통가죽 스트랩보단 더 유연하구요.

그래도 아직은 새 제품이라 그런지 좀 뻣뻣한 감이 있기도 하고... 이 부분은 쓰면서 길들여야지요~.

 

스트랩을 살펴보고있으니 아쉬운 부분도 보이더랍니다.

스트랩 바깥쪽은 거의 잔무늬이고 안쪽은 미끄럼 방지를 목적으로 했는지 거친무늬인데, 아무래도 양면 모두 가죽이다보니 고무 등과 같은 마찰력을 기대하긴 힘들 듯 싶습니다.

가죽 스트랩 끝부분과 연결된 카메라 고리를 묶는 끈 재봉이 한줄로만 되어있는게 좀 불안불안 합니다... 샘플사진속 물건은 X자로 보강되어있던데 말이죠...

이 제품이 그런건 아니지만, 저런식으로 재봉된 일부 스트랩에서, 재봉이 풀리는 일이 발생해 카메라가 그대로 자유낙하 했다는 사례가 있으니까요.

 

그 외에, 박스를 열었을 때 본드냄새가 유독 강하게 나더랍니다.

일단 스트랩을 꺼내 자동차 시트용 레자왁스를 발라놓고 햇빛 안드는 곳에 말려놓으니 지금은 본드냄새가 거의 빠졌습니다.

 

 

 

 

 

스트랩 바깥면 중간에는 이렇게 동호회 이름이 각인되어있습니다.

비록 유령(!)회원이긴 하지만, 동호회 이름이 각인된 스트랩도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박스와 스트랩을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 스트랩을 받았으니 카메라에 장착해봐야겠지요~?

시그마 28-70이나 탐스퍼 탐론 70-300 USD는, 세로그립을 장착한 상태에서 렌즈를 마운트 하게되면 카메라가 앞으로 기울어지는지라, 가벼운 쌈번들2를 마운트하고 찍어보았습니다.

 

카메라 색깔과 맞추려 일부러 블랙으로 주문했는데, 역시 색깔이 비슷해서 일체감이 있습니다.

 

때타고 실밥이 터져 완전 꼬질꼬질해진 번들 스트랩을 새 스트랩으로 바꿔주니 기분이 새롭네요~.

막 출사나가고 싶어진달까요=_=;;;;

 

 

...사실 스트랩은 수요일날 받았고, 카메라가 올 때 까지 박스 속에서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_=;; 사진도 미리 찍어놓고 글도 미리 써놓구요=_=...

원래는, 박스와 스트랩을 함께 놓은 사진까지만 정리해놓음과 동시에, 일요일 자정에 올라가게끔 예약을 걸어놓았습니다.

근데, 예상외로 카메라가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부랴부랴 사진찍고 글을 추가해 풀버전(?) 포스팅으로 둔갑(!)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_=;;

 

 

 

 

* * *

뱀 발

* * *

 

지난 화요일, 일전에 재조정한 AE 데이터와 SS 데이터를 원상복구도 하고, 전체점검도 받을 겸 겸사겸사 올려보낸 칠복이가 내려왔습니다.

봄에 보냈을 때는 거의 10일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는 물건 보낸지 5일만에 받게되었구요.

(...화요일날 서울로 올려보낸게 그주 금요일날 점검 끝내고 토요일날 내려오더랍니다=_=;; )

 

박스 속에서 유난히 덜그럭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카메라가 굴러다니는건가 했더니만, 뜻밖의 선물(?)이 들어있었습니다.

소니코리아 서비스센터가 한국 서비스품질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념으로 DSLR파우치와 필기구 세트를 주더라구요.

A/S 기사님과 통화할 때도 데이터 교정 방식이며 점검요청내역 결과에 대해서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뜻밖의 선물까지 챙겨주시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더랍니다~.

(...왠지 담당 기사님이 정해져있는 듯 합니다=_=... 보낼 때 마다 같은 기사님이 봐주시더라구요=_=;; )

 

 

 

 

 

어쨌거나, 카메라가 내려왔으니 상태를 한번 확인해봐야겠지요~?

통화했을 때 들은대로, 지난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데이터를 확 틀지 않고 미세조정만 했다고 합니다.

(공장 초기화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ㅜㅜ)

 

위 사진은 쌈번들2로 찍은 30초 장노출입니다.

 

조리개를 F18까지 조이니 빛이 갈라집니다+_+

화질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다 대충찍고 무한크롭 돌린거라 이모냥이구요ㅜㅜ

 

 

 

 

 

위 사진은 탐스퍼로 찍은 야경이구요. (30초 노출, 조리개 F22)

쌈번들에 비해 빛이 영 안갈라집니다..ㅜㅜ;;

 

위 사진 외에도 이런저런 사진을 찍어보니, 노출이 언더로 떨어지는 일도 없고, 장노출 외 일반 사진들도 노출이 제대로 잡힌 듯 싶더라구요.

 

 

그 외에, 손떨방 모듈이나 셔터박스, 미러박스도 상태가 양호하다 하고, 컷수는... 구매하고 아직 1000컷도 안찍었더라구요=_=;;

(그럴만도 한게, 카메라 구매하고 출사 나간게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ㅜㅜ)

 

카메라 점검도 끝났겠다, 이제 시그마 28-70 EX DG렌즈 노출 언더 문제해결 펌웨어 업그레이드만 받으면 되는데,

펌업은 20분 정도면 되고, 마침 저 있는 곳 근처에 A/S센터가 있으니 점심 때 잠깐 시간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 받아와야지요~.

(집에갈때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A700, A850 등에서 노출이 언더로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펌업 대상이라더라구요=_=;; )

 

 

p.s

칼번들 직거래하기로 했는데... 판매자의 변심으로 거래 파토났습니다..ㅜㅜ;;;

사실 저도 거의 충동구매(?) 였던지라 그냥 거래 취소할까... 하고 있었는데, 먼저 거래를 취소해줘서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하긴 90만원짜리 렌즈를 20만원이나 들여 수리했는데, 그걸 30에 팔면... 저같아도 속쓰려서 못팔 것 같습니다=_=;;

어차피 표준줌은 쌈번들 있으니 이거 쓰다가, 나중에 풀프레임으로 가야지요.

가지고 있는 렌즈가 쌈번들 빼곤 전부 풀프레임용 렌즈들이니까요.

(....풀프레임 가면... 본격 통장 바닥긁는 소리가 나겠지만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