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MSI Radeon HD 6850 CYCLONE D5 1G 업어왔습니다

반쪽날개 2014. 8. 29. 00:00

어떡하다보니 그래픽카드 하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친구녀석이 그래픽카드 하나 샀다길래, 장난삼아 새로 산걸 넘기랬더니 전에 쓰던걸 가지고 왔더라구요=_=

 

중고로 팔아봐야 돈도 안되니 그냥 쓰라고 해서, 집에 있는 그래픽 카드나 바꿔줄겸 겸사겸사 받아왔습니다. (담에 고기라도 사야지요.)

 

 

 

 

 

어찌어찌 하나 얻게 된 녀석은, MSI AMD RADEON HD 6850 R6850 CYCLONE PE/OC DDR5 1G 입니다.

일반 ATX 크기의 메인보드 박스보다 더 큰 박스에 담겨있는 녀석답게, 그래픽카드 크기도 큰 편입니다.

(그래픽카드 크기에 비해 박스 크기가 좀 큰 감은 있지만요.)

 

 

 

 

 

이번에 업어온 HD6850 (상)과, 그간 사용하던 HD5750 (하) 입니다.

 

이렇게 보면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일단 HD6850의 길이가 좀 더 길고 높이도 더 높습니다.

방열판 크기도 훨씬 크구요.

 

 

 

 

 

(사진 속에 보이는 하드디스크만 총 네개 (SSD 1개, 일반 하드 3개)... 2테라나 3테라짜리 하나 사서 드라이브 하나로 정리해야 하는데 말이죠...)

 

백만년(!)만에 컴퓨터 본체를 열어 그래픽카드를 바꿔주었습니다.

...하드디스크 슬롯에 하드디스크가 세개나 꽂혀있다보니 길이가 긴 그래픽카드는 꽂기가 성가십니다 =_=

하드 슬롯이 다 차서 이동도 안되구요...

 

선들을 이리 치우고 저리 치우고 해서 그래픽카드 꽂을 공간을 만들고, 그래픽카드 장착 후에는 방열판에 SATA 케이블이 닿지 않도록 잘 꺾어놓았습니다.

그래픽카드 6핀 보조전원이 카드 후면이 아닌 측면에 들어가는지라 그나마 힘이 덜 들었습니다.

예~~전에 쓰던 HD4870은 6핀 보조전원 두개를 카드 후면에 꽂아야 해서 완전 지옥이었으니까요.

(큰 케이스 사면 깔끔하게 해결되긴 합니다=_=; )

 

 

 

 

 

그래픽카드 장착 후 모습입니다.

전에 선정리 한답시고 여기저기 선들을 배배 꼬아놓긴 했지만 여전히 복잡한 모습입니다.

 

그나저나, 컴퓨터 본체 열어본게 몇년 된 것 같은데, 본체 내부에 먼지가 거의 없습니다=_=

여름같은 때는 창문을 열어놓다보니 먼지가 많이 들어와 방바닥에 굴러다니곤 하는데, 본체 내부가 이리 말끔한걸 보면... 뭔가 있는 듯 싶기도 하구요.

(먼지를 잘 빨아들일 것 같은 전면 140mm 흡기팬도 잘 돌아가구요.)

 

이런 괴상한(?) 환경 탓에 4년 가까이 쓴 HD5750도 쿨러 날개에 먼지가 거의 끼지 않은 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설마 들어오는 먼지를 하드디스크들이 다 막고 있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_=;;;

 

 

 

 

 

어쨌거나, 그래픽카드를 바꿨으니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봐야겠지요?

일단, 소비전력은 그동안 사용했던 그래픽카드 중 두번째로 높습니다.

이 부분은 좀 신경쓰이네요.

 

● HD3870 (512mb) : 최저:20 / 최대:81
HD4870 (512mb) : 최저:65 / 최대:130
HD5750 (512mb) : 최저:14 / 최대:86
HD6850 (1G) : 최저:19 / 최대:127

 

 

 

 

 

게임 내 프레임 향상은, 현재 설치된 게임이 유로트럭2 밖에 없는고로 유로트럭2만 테스트 해보았는데,

HD5750은 Ultra 옵션에 텍스쳐 스케일링 125%~150% 정도가 최적옵션이었던 반면,

HD6850은 Ultra 옵션에 텍스쳐 스케일링 400% 로 세팅해도 프레임 저하 없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플심은 설치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아마 HD5750 쓸 때나 HD6850이나 큰 차이는 없을 듯 싶구요.

 

 

근 4년만에 바꾼 그래픽카드.

그러고보면 이 컴퓨터 맞춘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래픽카드 바꾸기 전, 2년 전에 SSD 달아놓은게 마지막 업그레이드였으니 진짜 컴퓨터 업그레이드쪽으로는 손 놓고 있었네요=_=

고사양 게임도 안하고 (라기보다 게임을 거의 안하다보니...) 그때 맞춘 컴퓨터 사양에 딱히 불만이 없기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잔고장도 없구요.

 

컴퓨터 사용 패턴을 고려해보면... 어쩌면 HD6850은 저에게 많이 과분한 그래픽카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23인치 혹은 그 이상의 모니터를 구매하였을 때, 해상도에 따른 그래픽 성능 저하는 막을 수 있을지두요.

 

 

p.s

...유로트럭2 Ultra 옵션에 텍스쳐 스케일을 400%맞추고 30분 정도 달렸는데... 컴퓨터 배기팬을 통해 나오는 공기 온도가 히터 수준이더랍니다=_=;;;

HD5750은 본체 뒤쪽에서 찬바람이 나와 겨울에 추웠는데, HD6850은 따뜻한 바람이 나오니 한겨울 난방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