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오토세이브 딜레이 문제 해결

 

그간 제 블로그를 통해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동영상 운행일지를 봐오신 분들이라면,

주행 도중 짧게는 1초 길게는 3초 이상 게임이 끊겼다가 재개되는 현상을 종종 목격하셨을겁니다.

 

이 문제는 게임이 자동 저장 (Auto Save) 됨에 따라 발생되는 지연 현상으로,

게임 초반이나 중반까지는 이 문제를 경험하기 힘드나, 게임 내에서 수행 가능한 모든 업적을 달성하면 이런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제 경우,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가 발표되자 마자 구매하였고, 그 때 만든 프로필을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는데,

버전이 올라감에 따라 게임 내부 데이터며 모델링이 수없이 바뀌어왔고,  그 과정에서 변경된 데이터들이 프로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비교적 최근에 만든 프로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해외 포럼에서도 이런 문제로 골머리 앓고 있는 유저들이 많은지, SCS Soft 공식 포럼은 물론, 유로트럭2 관련 포럼 등지를 보면,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알아내고자 수많은 질문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애석하게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만한 명쾌한 해결책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해결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단지 그동안 키워온 회사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해결하지 못할 뿐이지요...

회사 규모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 방법을 해결하는 방법은 좀 더 연구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일단 해외 포럼에 올라온 방법을 소개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프로필 데이터 크기를 줄이면 된다고 합니다.

 

프로필에 누적된 기록이며 실제 주행에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면, 데이터 크기가 줄어들게 되는데,

플레이어의 주행 기록은 삭제가 불가능한고로, 153명의 직원들을 모두 해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몰던 트럭도 모두 매각, 제가 타던 트럭만 남겨놓았습니다.

 

2번째 차량인 볼보 FH 2012의 누적 주행거리가 0km인 이유는 아래서 설명하겠습니다.

 

 

 

 

 

직원과 트럭이 모두 존재하는 프로필 파일 크기(왼쪽)와, 직원들을 해고하고 직원들의 트럭을 모두 매각한 후의 프로필 파일 크기(오른쪽)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거의 5배 이상 차이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예 새로 만든 프로필 크기는 약 60kb 정도로, 직원들을 모두 해고한 프로필의 1/5 수준입니다.)

 

프로필 파일 크기가 커짐에 따라 이를 기록하기 위한 시간이 길어지고,

이는 결국 게임 끊김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SSD를 이용하면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져 끊김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든다고는 하나,

유로트럭2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SSD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SSD 설치가 끊김 현상을 해결하는 확실한 해결책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SCS Soft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모르는건 아닐텐데, 데이터 입력 속도 개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패치를 통해 고용 가능한 직원 수만 계속 늘려간다면,

나중에는 이보다 더 심한 끊김 현상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만든 프로필이라 할지라도 최신 버전에 맞게 내부 데이터를 최적화 하여 저장하게끔 소스코드를 개선한다거나,

이러한 개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자동 저장 여부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 할 수 있도록 옵션에 추가해주면 좋겠습니다.

 

 

 

 

 

직원들을 모두 해고한 후 고용기관에 가보니...

만렙(!)의 화물 기사들이 새로운 고용주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_=;;;

 

 

 

 

 

이제 앞서 말씀드린, 볼보 FH 2012의 주행거리가 0km인 이유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몰고다니던 볼보 FH 2012는, 볼보 FH 2012가 새롭게 추가된 1.7 버전을 설치 한 후 바로 구매한 것으로, 이 트럭은 이후 몇 번의 패치를 통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구매한 트럭의 경우 이러한 업데이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건지, 패치를 통해 제거된 일부 액세서리 파트가 게임 내에 남아 내부적으로 오류를 일으켰고,

이러한 오류는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탓에, 콘솔을 열어보지 않는 이상 이 문제를 인지하기 힘듭니다.

 

저 역시 이러한 문제를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자동 저장시 끊김을 유발하는 문제도 아니고, 게임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는고로 무시하고 사용했지만,

자동 저장시 끊기는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이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고자 트럭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트럭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 이상 저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트럭 관련 MOD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트럭을 바꾸고 나니 그동안 콘솔창을 빨갛게 물들이던 오류메시지들이 전부 사라졌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노란색 경고메시지는, 겨울 MOD 때문에 발생하는 건데, 밭에 말아진 건초더미를 투명 오브젝트로 교체하였고,

이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오브젝트 방식이 개선되면서 기존 투명 오브젝트가 구형 모델링으로 인식됨에 따라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름 MOD인 Real Environment Dimension이나 가을 MOD에서는 이러한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볼보 FH 2012 문제를 볼 때, 기존 데이터를 완전히 날리고 새로운 데이터로 교체해야 콘솔상에서 오류가 사라짐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비록 직원 데이터는 콘솔에 나타나지 않지만, 이와 비슷한 내부적인 문제 때문에 자동 저장시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면 프로필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건데...

이는 아직 검증된 방법도 아닌데다, 다시 만든 프로필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무엇보다 어느 세월에 회사 키워서 직원들 다 고용하나요..ㅜㅜ;;;

어차피 이정도 레벨이 되었다면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일테니 그냥 있는 직원 다 자르고 쾌적하게 게임 하는게 낫지요...ㅜㅜ;;

 

 

 

 

 

직원들을 모두 해고한 후 직접 화물 운송을 하며, 자동 저장시 끊김 현상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확인 해 보았습니다.

 

주행구간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를 출발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로 가는 경로이며,

화물은 플라스틱 미립자 (Plastic Granules)를 실은 23톤 무게의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입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날씨에 경사가 가파른 국도를 운행해야하는 이번 배송...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요?

 

 

 

 

 

주행 영상입니다.

(재생시간 13분 24초)

 

모처럼 얌전히 운전 한 것 같은데... 화물이 무거워서 가속도 안되는데다 눈길에 제동력이 떨어져서 천천히 달린 결과입니다...ㅜㅜ

(MOD 만들면서 외부 온도 낮췄는데도 눈오는날 번개치고, 차 새로 뽑아놓고 좌석 조정도 안해놓구요=_=)

 

아직도 자동 저장시 끊기긴 하지만, 전에 비하면 많이 빨라졌음을 느낍니다.

게임 도중 버벅거리는 현상은, 눈이나 비오는 날씨에 녹화하면 발생하는 일종의 리소스 부족에 따른 현상이구요.

(그냥 맑은날 찍을걸 그랬습니다=_=)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는, 패널 트레일러와 마찬가지로 트레일러 바퀴가 트레일러 끝부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유로트럭2 세계에 존재하는 다른 트레일러와 달리 커브 구간에서 좀 더 크게 돌아야 하고, 후진시에는 좁게 들어가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해당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AI 트럭들이 90도 커브 구간에서 사고를 유발하였고,

이후 패치를 통해 AI 트럭들이 이런 화물을 끌고다니지 못하도록 수정 되었습니다.

 

...모처럼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가 보이길래 선택 해보았는데 하필 입구가 좁은 물류업체로 가는 화물이었네요...ㅜㅜ;;

(좁은 입구를 조심조심 들어가는데, 그새를 못참고 빨리가라며 경적울리는 AI들도 꼴불견이구요=_=)

 

프로필을 완전히 새로 만들었을 때 만큼의 깔끔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전에 비해 답답함은 많이 줄어들 듯 싶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목표를 달성한 프로필에서 자동 저장시 끊기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게 힘들다면 자동 저장 여부를 플레이어가 선택 할 수 있도록 옵션화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이 방법은 완벽한 방법이 아닌 일종의 편법(!)과도 같은 방법이라, 문제를 해결해도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자동 저장시 게임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하는 분들은, 자산 불리기가 아닌 단순히 쾌적한 주행을 목표로 하신다면, 아쉬운대로 이 방법을 적용해보시는건 어떠실런지요.

(물론 직원들을 해고하기 전에 세이브 하시고, 그 세이브 파일은 안전하게 보관 해놓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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