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여행 이야기

서울역 신 역사 개장 후~ 첫 이용.

반쪽날개 2007. 8. 31. 14:43
2004년 1월 24일. 설날이죠.
군 복무중이던 시절, 이제 막 일병 진급을 했던때로군요.
그리고 2박 3일의 외박을 받고 나와 바로 서울로 튀었습니다.

...이유인즉, 흔히 걸리지 않는 A300-600R이 명절 대수송기간에 투입된거죠.
구간은 김포-광주. 바로 예약을 하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당일치기로 바로 내려오게 됩니다.
(항공기 탑승기는 다음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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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신 역사가 생긴 후 처음 이용해봅니다.
군대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용했을때 구 역사를 이용했으니, 입대한 후에
바로 신 역사가 개장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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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건물이다~ 라는 분위기가 확 풍기네요.
왠지 인천공항을 닮은 디자인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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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개편을 코앞에 두고, 모든 열차의 열차번호 앞에 9가 붙었습니다.
제가 타게될 열차는 서울발 목포종착 9429열차. 제가 애용하는 열차죠.
서울역을 오후 23시 40분에 출발하여
목적지인 송정리역에는 다음날 오전 4시 16분에 도착합니다.
원래 본 열차번호는 429열차입니다.

지금은 이 열차를 탈 수 없지요.
지금 시간표의 광주가는 마지막 열차는
용산에서 23시 10분에 출발하는 광주종착 무궁화 1459열차입니다.

이번 탑승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호남선 열차는 서울역에 정차하지 않게 됩니다.
호남/전라/장항선열차는 전량 용산역 정차로 종착역이 변경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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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제가 배정받은 좌석은 6호차 17석.
게다가 마지막 열차임에도 불구하고 무궁화호 새디자인 객차 후기형입니다.
(지금 호남선 마지막 열차 편성은.. 그야말로 안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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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내린 눈.
선로위에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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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송정리역.
당시 송정리역은 KTX를 수용하기 위해 1차 모델링작업으로 역사를 리모델하고 있었죠.
이후 플랫폼도 리뉴얼 하게 됩니다.

임시 역사로 쓰는 건물은 현재, 송정리역 신호제어분소 건물로...
지금의 송정리역은... 아래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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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박스...=_=....
(광주역의 경우는 역사를 다 허물고 다시 만든지라 송정리역보다 더 심했지요.)
그렇게 2박 3일의 외박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도착한 날 부대 복귀했지요...)